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잘 나가는 '원통형 배터리'...한국 vs 중국 경쟁 치열해진다

기사입력 : 2022년10월30일 07:32

최종수정 : 2022년10월30일 07:32

CALT 원통형 배터리 시장 진출...BMW에 공급
국내 배터리 업계 '예의주시'...원통형 배터리 공략
테슬라가 채택후 수요 증가...시장 전망 밝아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각형 배터리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는 중국기업 CATL의 원통형 배터리 진출 소식에 국내 배터리 업계는 긴장하고 있다. 그동안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일본 파나소닉등이 원통형 배터리 시장을 장악해왔기 때문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CATL은 자동차 업체인 BMW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 BMW 전기차 뉴 클래스(NEUE KLASSE)에 지름 46㎜인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다. BMW에 공급하는 배터리셀은 중국·유럽에 건설한 CATL 배터리 공장 2곳에서 생산되며, BMW 전용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중국 배터리 업체인 CATL은 각형 배터리를 앞세워 글로벌 전기차용 시장에서 점유율 39.3%로 1위 기업이다. 

삼성SDI가 생산하는 전기차 원통형 배터리<사진=삼성SDI>

국내 배터리업계는 CATL의 원통형 배터리 진출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삼성SDI도 현재 원통형 배터리 공급과 관련  BMW와 논의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6월 유럽 출장 당시 올리버 집세 BMW 회장을 만날 만큼 원통형 배터리 공급에 공을 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앞서 삼성SDI는 원통형배터리 수요 대응을 위해 말레이시아에 1조7000억원 규모의 두 번째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EV파우치를 비롯해 ESS(에너지저장장치), 원통형 배터리를 주축으로 북미 지역 공략에 나서고 있다. 투자 조건 등을 고객사들과 최종 조율중인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 신규 원통형 배터리 공장이 만들어질지도 관심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월 미국 애리조나주에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하는 단독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통상 원통형 배터리는 크기는 작지만 고용량, 고에너지를 갖고 있어 큰 에너지를 낼 수 있다. 또 규격화된 사이즈로 생산성과 경제성이 좋다. 다만 파우치, 각형 배터리에 비해 부피를 많이 차지한다는 단점이 있다. 많은 양의 배터리가 투입되다 보니 차량 중량이 크게 늘고 배터리 관리 측면에서도 부담이 커 초반에는 수요가 적었다.

하지만 테슬라가 원통형 배터리를 사용하자 다시 주목받고 있다. 테슬라는 차가 무거워진다는 단점을 이용해 전기차의 무게중심을 낮춰 안정성을 높였다. 테슬라를 시작으로 다른 자동차 업체들도 잇따라 원통형 배터리를 채택하면서 원통형 배터리 시장 전망은 밝다. 전세계 원통형배터리 시장 규모는 올해 101.7억 셀에서 오는 2027년 151.1억 셀로 증가하며 연 평균 8%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국내 배터리 업계가 장악하던 시장에 중국 기업이 가세하면서 원통형 배터리시장은 더욱 치열해 질 예정이다. 

일각에선 최근 테슬라 판매와 수요가 감소하면서 원통형 배터리 전망마저 한 풀 꺾이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경기침체에 따라 전기차 판매 둔화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지만 다양한 전기차 출시 계획과 신규 시장 판매 확대로 고객사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