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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선거]공화, 경합지 우편투표 무효화 줄소송..."승패 바꿀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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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공화당이 중간 선거 초경합지에서 사전 우편 투표를 무효화하는 소송을 집중적으로 제기했으며 이는 승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이번 중간 선거의 승부처로 여겨지는 최소 3 곳의 경합지에서 공화당이 다수의 우편 투표를 무효로 만들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대표적인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공화당 전국 위원회와 주 대법원은 봉투에 투표 날짜가 기입되지 않았으면 투표일 이전에 도착한 우편투표라도 개표에 포함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에따라 수천 건의 우편 투표가 무효 처리될 예정이며 이는 치열한 경합지에선 승부를 뒤바꿀 수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곳에서 0.72%p 승리했고,  2020년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1.17%p 차이로 이겼다. 

2020년의 경우 당일 투표함 개표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 나갔지만, 필라델피아 등 대도시의 부재자 우편 투표함에서 지지표가 쏟아지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미시간주에서는 공화당의 주 국무장관 후보인 크리스티나 캐러모가 신분증을 확인하지 않은 부재자 투표를 무효화하기 위해 디트로이트 선거 관리 책임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디트로이트는 민주당 지지 성향의 흑인 유권자가 많은 지역이다.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사전투표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또다른 경합지인 위스콘신주에선 공화당이 부재자 투표가 적법하게 이뤄진 것임을 확인해줄 증인의 주소가 기재되지 않은 우편 투표를 개표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소송을 제기, 승소해놓은 상황이다. 

WP는 이같은 소송과 결정들이 주법에 근거에 진행됐다고 하더라도 '유권자의 사소한 실수로 투표권을 박탈하지는 않는다'는 연방법 취지에 위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공화당의 이같은 우편 투표 무효화 소송이 조직적인 선거 전략의 일환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투표일은 임시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사전투표가 폭 넓게 허용되고 권장돼왔다. 특히 민주당은 최근 자신들의 지지층인 흑인과 젊은이들의 투표율을 끌어 올리기 위해 적극적인 사전 투표 참여를 호소해왔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지지자들은 지난 대선에서 사전 투표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등 부정투표 행위가 자행됐고 이에따라 선거 승리를 도둑 맞았다고 주장해왔다. 공화당은 이에따라 지지층에게 가급적 사전 우표 투표 대신, 투표 당일 현장 투표에 나서라고 독려하는 동시에 우편투표에 대한 감독 강화와 무효화 소송을 병행해왔다. 

공화당의 우편 투표 무효화 전략이 선거 승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또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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