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한파 사각지대](상) 취약계층 관리 '총력', 약자동행 강화하는 서울시

기사입력 : 2022년11월07일 08:00

최종수정 : 2022년11월07일 08:00

기후변화에 급작스런 한파 빈도 증가
노숙인·쪽방촌 등 시각지대 맞춤 관리
화재 등 안전예방 총력, 중장기 지원 확대

기후변화가 심각해지면서 급작스러운 한파에 시달리는 겨울철이 반복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저소득층과 쪽방촌, 노숙자 등 취약계층은 매년 찾아오는 혹한에 생존을 위협받는 고통을 겪고 있다. 서울시 등 지자체가 나서 다양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사각지대는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뉴스핌은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이들의 대한 지원 현황과 현장 목소리 등을 조명한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매년 11월 중순부터 다음해 3월 중순까지 4개월간 겨울철 특별대책을 시행한다. 특히 올해는 민선8기 시정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에 맞춰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이태원 참사를 교훈삼아 안전관리 강화에 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겨울철 기후는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망되지만 대륙고기압과 이동고기압의 영향으로 급격한 기온변화가 자주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간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화재예방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19일 오전 서울 광화문 일대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2022.01.19 yooksa@newspim.com

우선 서울시는 거동이 불편한 노년층이나 장애인 및 만성질환자 등을 위해 방문건강관리 사업을 오는 15일부터 진행한다. 취약 대상자 발굴 및 파악이 끝나면 각 자치구(동) 담당 간호사가 직접 현장을 방문(또는 유선)하는 방식이다.

취약계층의 현장밀착형 건강관리 뿐 아니라 저체온증 등 한랭질환이 발생했을 경우 대응방법이나 낙상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개선 교육 등도 제공한다. 한파가 발생하면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집중관리하고 연결이 되지 않으면 즉시 방문해 응급사태에 대비한다.

대표적인 취약군인 노숙자와 쪽방촌에 대비도 단계적으로 진행중이다.

3년만의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에 대비해 2500여명에 대한 무료접종은 지난 2일자로 완료했다. 서울시는 지난 2011년부터 유관기관과 협력해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진행해오고 있다. 겨울철 독감은 추위로 인해 관리가 힘들어 만성질환자가 많은 취약계층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노숙인 보호를 위해 겨울철 거리상담반을 평상시 48명에서 한파특보 시 123명으로 확대하고 응급잠자리도 547명에서 675명으로 확대 운영한다. 응급쪽방 110개도 필요시 운영되며 침낭(600개), 핫팩(8만개), 방한복(3000점) 등 구호물품을 신속히 지급한다.

쪽방촌은 화재예방을 위한 전기 및 가스시설물 772개소를 전수 점검하고 방한용품과 난방유, 연탄 등 생필품 후원을 강화한다. 건강 취약자의 경우 특별보호를 실시해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난방기구 사용에 따른 화재취약 주거시설에 대해서는 맞춤형 관리에 나섰다.

내년 2월까지 쪽방, 주거용 비닐하우스, 무허가주택 등 총 44개 지역, 5200여 세대를 대상으로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해당 지역은 소방안전 책임담당관제에 따라 책임담당관 등이 월 1회 이상 방문해 위험요인을 확인하고 필요시 즉각 대응한다. 또한 현지 순찰을 1일 1회로 강화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현지 적응훈련도 대상별 1회 이상 실시한다.

한편, 서울시는 '약자와의 동행'에 맞춰 내년도 예산안에 12.8조원을 투입하는 등 취약계층 지원 강화에 주력한다. 노숙인과 쪽방촌의 경우 겨울철 안전대비와 같은 시의적절한 대비와는 별개로 일자리 지원 및 주거환경 개선 등을 통해 사각지대를 벗어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