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홈플러스 일반노조가 15일 메리츠의 2000억원 긴급 운영자금 지원 사실상 확정을 환영했다.
- MBK가 2000억원 전액 보증을 서기로 하면서 메리츠가 같은 금액의 회생자금 대출을 집행하기로 합의했다.
- 정치권 압박과 국회 청문회 추진 속에 MBK·메리츠 책임론이 커지며 홈플러스 파산 위기가 일단 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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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확정된 내용이라면 매우 환영할 일"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홈플러스 일반노동조합이 메리츠금융그룹의 2000억원 긴급 운영자금 지원 방안이사실상 확정됐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장기화 우려가 제기됐던 홈플러스 회생 절차가 중대한 전환점을 맞으면서 파산 가능성까지 거론됐던 위기에서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는 평가다.
15일 류근림 홈플러스 일반노동조합 사무국장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2000억원 지원이 확실히 결정되면서 홈플러스가 기사회생했다"며 "노조 입장에서는 환영한다. 내일 해당 안건과 관련해 열리는 메리츠 이사회는 절차일 뿐 2000억 지원은 결정된 상태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안은 MBK가 2000억원 전액에 대한 보증을 제공하고 메리츠가 이를 기반으로 2000억원 규모의 긴급 회생자금(DIP·Debtor-In-Possession) 대출을 집행하는 방식이다.
류 사무국장은 "전날 홈플러스 일반노조와 고용노동부 서울남부지청이 주선한 메리츠와의 면담이 잘 풀렸다"며 "이를 바탕으로 오늘 MBK와 추가 논의를 했고, 김병주 MBK 회장이 2000억원 전액 보증을 서기로 결단하면서 메리츠도 2000억원 전액을 지원하기로 합의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오후 2시 노조원들이 메리츠 본사 앞에 집회 형식으로 방문했었다"며 "전날 고용노동부에서 메리츠와 협의한 내용이 긍정적으로 진행됐고, 이를 토대로 이날 MBK와 메리츠, 노조가 만나기로 했는데 집회를 진행하던 중 메리츠 측으로부터 2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류 사무국장은 이번 지원으로 급한 불은 끄게 됐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메리츠와 MBK가 직원 처우와 관련해 노조에 일부 요구한 사항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해당 내용을 공개할지 여부는 내부 회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번 합의는 당초 MBK의 입장이 바뀌면서 급물살을 탄 것으로 보인다. 앞서 MBK는 메리츠가 제공하는 2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 가운데 1000억원에 대해서만 연대보증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최근 정치권과 정부가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위해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전액 보증으로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은 MBK와 메리츠를 상대로 국회 청문회 추진을 공식화하며 대주주와 채권단의 책임 있는 역할을 촉구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장도 이날 뉴스핌 '정국진단' 인터뷰에서 "현재 메리츠가 2000억원을 대출하고 MBK가 2000억원을 보증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며 "노동조합 역시 긴급하게 필요한 사안에 대해 일부 양보하는 방향으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 아침 메리츠 이사회에서 긴급 운영자금 투입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 위원장은 "대주주인 MBK가 1차적 책임을 져야 하고 제1채권자인 메리츠 역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원칙 아래 압박을 강화했다"며 "청문회 추진이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홈플러스 측은 관련 내용에 대해 "아직 전혀 듣지 못한 소식이어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면서도 "실제로 확정된 내용이라면 매우 환영할 일"이라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