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기재부, 공공기관 자산매각 방안 내달 발표...골프·콘도 회원권도 판다

기사입력 : 2022년09월07일 16:39

최종수정 : 2022년09월07일 18:0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민관합동 TF에서 공공기관 혁신계획안 적절성 평가
자산 매각, 조직·인력 구조조정 방안이 평가의 핵심
10월 중순~11월 말 부처별 공공기관 혁신 방안 발표
기재부 "공공기관별 혁신 계획안 늦어도 연내 발표"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내달 중순경 350개 공공기관의 자산 매각 규모를 선제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7월 말 발표한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서 불요불급한 자산 매각 등 공공기관 자산정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로써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공공기관 혁신에 본격 시동이 걸린 상황이다. 정부는 내달 중순 공공기관 자산 매각 규모 발표에 이어, 이르면 오는 11월 말까지 '공공기관별 혁신 방안(가제)'을 추가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 부처별 혁신계획안 기재부에 제출…강도 높은 자구책 예고

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기재부는 각 부처로부터 350개 공공기관 혁신계획안 초안을 전달받아 검토 중에 있다. 산하 공공기관과 추가적인 조율이 필요한 일부 부처는 이달 10일까지 최종안을 제출받기로 했다. 

기재부 고위관계자는 "현재 각 부처에서 제출받은 공공기관 혁신계획안 초안이 기재부로 넘어온 상황"이라며 "일부 공공기관과 추가적인 조율이 필요한 일부 부처는 10일간 자료제출을 유예해 이달 10일까지 최종안을 제출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각 부처가 제출한 공공기관 혁신계획안을 바탕으로, 지난달 말 민관· 합동 20여명으로 꾸려진 '공공기관 혁신TF'에서 계획안의 적절성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다만 10명 안쪽으로 꾸려진 공공기관 TF 민간위원들의 명단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공공기관들로부터 청탁 등이 들어올 것을 우려해서다. 

기재부에 따르면, 각 부처가 기재부에 제출한 계획안에는 정부가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한 5대 중점 방안의 세부 계획 등이 담겨있다. 5대 중점 방안은 ▲기능 축소 ▲조직·인력 감축 ▲예산 절감 ▲불요불급한 자산 매각 ▲복리후생 조정 등이다. 

특히 이 중 정부가 가장 중점을 갖고 들여다보는 부분은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건전성 개선 ▲조직·인력 감축에 대한 각 공공기관의 의지다. 기재부 관계자는 "공공기관 혁신의 골자는 생산성, 효율성을 높이는 데 있다"면서 "공공기관 스스로 자생할 수 있도록 재무 구조를 탄탄히 하고, 인력의 재배치 등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정부는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서 ▲불요불급한 자산 매각 ▲부실 출자회사 지분 정비▲공공기관 청사 활용 강화 등 자산 정비 계획을 밝혔다. 특히 불요불급한 자산 매각 등은 기관별 특성 및 상황에 따라 가능한 부분부터 즉시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불요불급한 자산 매각 계획에는 콘도 회원권, 골프 회원권 등 직원 복리후생 용도로 보유 필요성이 낮은 자산을 매각하는 내용도 담겨있다. 그동안 공공기관이 과도하게 늘려온 복지 혜택을 줄여나가는 것이 목적이다. 아직 회원권 전체 규모가 파악되진 않았지만, 최종안을 제출받은 이후 대대적인 규모 파악에 나설 방침이다. 

기재부 고위관계자는 "공공기관 콘도, 골프 회원권 개수는 현재 집계하고 있는 중으로 아직까지 정확한 규모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면서도 "기본적으로 불필요한 콘도·골프 회원권은 매각을 권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골프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는 기관은 몇 곳 없을 것"이라며 "콘도 회원권도 정부가 이미 몇 차례 매각하라는 지침을 내렸기에 보유한 공공기관보다는 없는 공공기관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일부 규모가 큰 공기업의 경우 임원 복지나 바이어 접대용 등 목적으로 보유한 콘도 회원권이 몇 개씩은 될 것"이라며 "전체 공공기관이 보유한 콘도·골프 회원권은 최소 50여개 이상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콘도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한 전력 공기업 관계자는 "골프 회원권을 갖고 있는 공공기관은 거의 없지만 콘도 회원권은 공공기관별로 특정 목적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곳이 수십여곳 되는 것으로 안다"면서 "우리 기관 역시 콘도 회원권을 몇 개 보유하고 있고, 정부 방침에 따라 매각할지 여부는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 기재부, 오는 10월 '공공기관 자산매각 계획' 발표

기재부는 각 부처에서 제출받은 350개 공공기관 자산 매각 규모에 대한 적절성을 분석, 최종안을 10월 중순경 선제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총자산 매각 규모는 10조원 안쪽으로 추산된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달 31일 최상대 제2차관 주재로 열린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향후 5년간 14개 재무위험기관(LH·한전·발전5사·한수원·지역난방공사·가스공사·석유공사·광해광업공단·석탄공사·철도공사 등)에 대해 자산매각 등 재정건전화를 통해 총 34조원 규모의 부채감축 및 자본확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중 자산매각 규모만 따로 떼서 보면 4조3000억원이다.   

국회예산정책처가 발표한 '2021회계연도 공공기관 결산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350개 공공기관 중 3개 은행형 공공기관(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중소기업은행)을 제외한 347개 기관의 자산 규모는 969조원이다. 이 중 14개 재무위험기관들이 보유한 자산 규모는 절반에 이른다. 이에 14개 기관을 제외한 나머지 기관들의 총 자산매각 규모도 14개 기관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분석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공공기관별 재무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처분해야 할 자산 매각 규모도 천차만별일 것"이라며 "정확한 자산 매각 규모는 TF 회의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공공기관 자산 매각 규모 발표에 이어, 부처별 공공기관 혁신 방안을 10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최종 계획안을 제출받은 후 각 부처와 발표 시점을 조율할 방침이다. 

350개 공공기관 혁신 방안을 총취합한 '공공기관별 혁신 계획안(가제)'은 이르면 11월 말까지, 늦어도 연내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기재부 고위관계자는 "최종 계획안에는 350개 공공기관의 개별 혁신 계획안이 총망라해 담길 예정"이라며 "우선 11월 말까지 최종안 발표를 마칠 계획이지만, TF 논의 결과 등에 따라 일부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시진핑, 경주서 3일간 머문 뒤 떠나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 기간 중 머물렀던 경주 코오롱호텔에 감사 인사를 남기며 3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2일 호텔 측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오후 3시 20분경 숙소를 떠나며 "잘 머물다 갑니다"라는 짧은 인사를 전했다. 그는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경주에 머물며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경주=뉴스핌] 윤창빈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탑승한 훙치 N701이 30일 오후 경북 경주시 코오롱호텔로 들어가고 있다. 2025.10.30 pangbin@newspim.com 코오롱호텔은 객실 300여 개 규모의 대형 호텔로 시 주석 체류 기간 동안 일반 손님은 전혀 받지 않았다. 모든 객실은 중국 정부 수행단과 관계자들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9층 객실에 머물렀으며 호텔 내 식당이나 부대시설은 이용하지 않고 대부분의 시간을 객실에서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식사 메뉴와 동선은 철저히 비공개로 유지됐다. 체류 내내 가장 강조된 부분은 보안이었다. 시 주석이 떠난 이후에도 코오롱호텔 주변은 여전히 긴장감이 감돌았다. 현장에는 경찰특공대가 배치돼 있었고, 장갑차가 주차장에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호텔 진입로에는 철제 펜스와 가림막이 이중으로 설치돼 외부에서는 차량의 이동조차 파악할 수 없었다. 진입로 양옆에는 100미터가 넘는 구간에 가림막이 이어졌고 출입 시에는 엑스레이 짐 검사와 이중 신체 검색이 이뤄졌다. 로비 유리창도 모두 차단막으로 가려져 외부 시야가 완전히 차단된 상태였다. 호텔 관계자는 "직원들조차 시 주석을 직접 볼 수 없었다"며 "호텔 내에서도 다른 사람과 마주치지 않도록 동선이 사전에 철저히 조정됐다"고 전했다. 실제 한국 경찰과 중국 경호 인력 등 약 100여 명이 호텔 내부 곳곳에 배치돼 24시간 경계 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호텔[사진=코오롱 호텔·리조트] mkyo@newspim.com 2025-11-02 10:59
사진
엔비디아, 한국에 초대형 'AI 팩토리' [경주=뉴스핌] 서영욱 기자 = 엔비디아가 한국을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파트너로 지목하며 차세대 '블랙웰(Blackwell)'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개를 투입한다. 한국 정부와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네이버클라우드 등과 함께 초대형 'AI 팩토리'를 구축해 세계 최대 규모의 AI 인프라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력은 반도체·모빌리티·클라우드 전 영역에 걸친 '주권형 AI'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엔비디아의 AI GPU '블랙웰' [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는 31일 한국 정부,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네이버클라우드 등과 손잡고 총 26만 개의 차세대 '블랙웰(Blackwell)'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반으로 한 초대형 AI 팩토리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앞서 전날인 지난 30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최고경영자 회의(APEC CEO 서밋) 특별 세션에 앞서 미디어 프리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한국 정부는 주권형 AI 개발 가속화를 위해 최대 5만 개 GPU를 도입하며, 삼성전자·SK그룹·현대차그룹도 각각 최대 5만 개를 구축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6만 개 블랙웰 GPU를 확보한다. 이 다섯 조직(정부 + 4개 기업)을 합하면 총 26만 개 규모다. 이로써 한국 내 AI GPU 인프라는 기존 6만5000개 수준에서 30만 개 이상으로 급증한다. 엔비디아는 "이번 협력이 한국이 세계적인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AI 팩토리는 전 산업혁명기의 전기처럼 새로운 시대를 이끌 개념으로, 엔비디아는 더 이상 단순한 칩 회사가 아닌 글로벌 AI 인프라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AI 팩토리는 GPU와 연결망(interconnect), 소프트웨어, 네트워킹, 데이터센터 아키텍처를 통합한 '지능 생산 공장(Intelligence Factory)'으로, 국가별 주권형 AI의 기반이 된다. AI 팩토리 구축 일정은 각 파트너사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엔비디아 측은 "구체적 배치 시점은 각 기업이 직접 확인해 주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며 "AI 분야에서 한국 정부의 야심찬 리더십을 긴밀히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력 수급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와 협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한국형 주권 AI 모델 개발이다. 엔비디아는 한국 정부와 함께 '주권형 AI 기반모델(Sovereign AI Foundation Model)' 구축을 지원한다. 현지 개발자들과 협력해 엔비디아의 오픈모델 플랫폼 '네모트론(Nemotron)'과 자체 데이터셋을 결합한 한국어 기반 멀티모달 모델을 개발한다. 이 모델은 한국형 AI 서비스·에이전트뿐 아니라 일반 대중이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된다. 엔비디아는 "각국 정부와 기업이 독립적인 AI 인프라를 자국 내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최신 칩과 가속 컴퓨팅 풀스택을 공급하고, 모델 구축 사례를 공유하며, '네모트론' 모델과 칩셋을 함께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GPU는 GB200뿐 아니라 RTX 6000 시리즈도 포함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K-POP 광장에서 열린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 참석해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칩 생산 일정과 공급 계획과 관련해 엔비디아는 "GPU 제조는 다수의 부품과 공정이 필요한 만큼 시간이 걸리지만, AI를 활용해 생산 계획을 최적화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조기에 수요를 공유하면 GPU 배정(allocation) 모델을 통해 공급 우선순위를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5만 개 GPU 규모의 AI 팩토리를 통해 반도체 공정 수율 개선과 디지털 트윈·로봇 개발에 나선다. SK그룹은 반도체 연구와 생산, 산업 클라우드 혁신을 추진하며, 현대차그룹은 5000개 블랙웰 GPU로 자율주행·스마트팩토리·로봇 AI 시스템을 개발한다. 특히 한국 정부와 약 30억 달러(약 4조 원)를 공동 투자해 '피지컬 AI(물리적 인공지능)' 생태계를 확대한다. 또한 엔비디아는 통신 분야에서 삼성전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연세대학교와 함께 'AI 네이티브 6G'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GPU 연산을 기지국 엣지로 옮겨 저전력·고성능 무선망을 구현하고, 이를 통해 배터리 효율 향상과 실시간 AI 서비스를 지원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는 '한강' 슈퍼컴퓨터 기반의 양자컴퓨팅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쿠라큐(CuQuantum)' 플랫폼을 활용한 하이브리드 양자연산과 연구자 교육도 병행한다. syu@newspim.com 2025-10-31 15: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