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대만 정부는 2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방문은 대만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환영했다.
대만 총통실은 이날 밤 펠로시 의장이 도착한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펠로시 의장의 방문을 통해 대만-미국의 협력관계가 심화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총통실은 차이잉원 총통이 3일 오전 펠로시 의장을 만난 뒤 오찬을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만 외교부도 성명을 통해 "펠로시 의장과 의회 대표단의 방문은 대만에 대한 미국의 바위처럼 단단한 지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며 환영했다.
펠로시 의장 일행을 태운 미 공군 전용기는 이날 밤 대만 타이베이 쑹산 공항에 착륙했다.

미국 권력 서열 3위이자 여당인 민주당의 리더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25년만에 대만을 방문한 미국의 최고위급 인사다. 앞서 1997년 홍콩의 중국 반환을 즈음해 뉴트 깅그리치 당시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바 있다.
대만 언론들은 펠로시 의장이 이날 밤 타이베이 시내 호텔에서 숙박한 이후 3일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면담하고 입법원, 인권박물관 등도 방문한 뒤 오후에 출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시아 순방에 나선 펠로시 의장은 앞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방문했고, 대만에서 일정을 마친 뒤 한국, 일본을 차례로 공식 방문할 예정이다.
kckim1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