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잠실 개표소 시위가 6일째 이어졌고 혼란이 커졌다.
- 주최자 없이 20~30대가 참여했지만 정치구호도 섞였다.
- 경기장 봉쇄로 업무·행사 차질이 나며 장기화 우려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경기장 봉쇄로 업무 차질 발생하기도
기말고사 마친 대학생 본격 합세할지 주목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시위가 6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주최 측이 명확하지 않은 탓에 시위 참여 시민들 사이에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참정권 침해를 규탄하는 목소리와 함께 '윤 어게인', '이재명 탄핵' 등 정치적 문구가 뒤섞인 상황이다.
10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내 마련된 개표소 앞 시위 현장에서 참여 시민들간 의견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 특별한 주최자가 없는 이 시위는 대부분 20~30대 자발적 참여자로 구성됐으며, 참여 시민들이 먹거리·음료·보조배터리 등을 자급하면서 시위를 유지해왔다.

◆ 6일째 시위 계속...'이재명 탄핵' 문구 등장
이날 오전에도 시위 중인 다수 시민들은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 개표 수개표' 구호를 외쳤다. 시위 인원은 새벽부터 오전 사이 줄었다가 오후와 밤이 되면 다시 늘어나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현장에서 만난 20대 직장인 남성은 "할 건 해야지라는 마음으로 나왔다"며 "평소에는 이런 곳에 잘 참가하지 않지만 이번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보고 화가 나서 참여했다"고 말했다. 함께 있던 또 다른 20대 남성은 "깨어있는 사람이 많다"고 느꼈다"며 "전국적인 재선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장 다른 편에서는 정치적 문구도 보였다. '윤석열이 옳았다', '이재명 탄핵' 등 문구가 적힌 종이가 올릭픽공원 일대에 부착됐다. 시위 참여자가 성조기 사용에 대해 비판적으로 말하자 일부 시민들이 순식간에 둘러싸고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냐", "간첩을 봐도 왜 안 잡아가냐" 등을 외쳤다.
대표적인 '부정선거론자'인 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와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를 대하는 시민 반응에도 온도차가 있다. 이들의 주장에 반대하는 시민이 많지만, 이에 호응하는 참가자도 적지 않았다.

◆ 경기장 봉쇄에 업무차질…주말 '분수령'
핸드볼경기장 봉쇄 시위가 길어지면서 경기장 이용을 둘러싼 마찰도 발생하고 있다. 경기장에 입주한 대한체육회 등 관계자들은 사무실 출입이 제한되며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날 오전에도 체육회 직원들의 출입 문제를 두고 시위 참가자 간 의견이 갈린 끝에 출입이 막혔다.
올림픽공원 일대 행사도 잇따라 변경되고 있다. 오는 13일 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게임 '메이플스토리' 쇼케이스는 장소가 변경됐다. 지난 6일과 7일 열린 케이팝 행사 '위버스 콘 페스티벌'도 당초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핸드볼경기장)를 입장 팔찌 수령 장소로 활용할 예정이었으나, 개표소 운영 이후 경기장이 봉쇄되면서 교환 장소를 변경했다.
이번 시위의 장기화 여부는 이번 주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번주 대학 1학기 기말고사가 순차적으로 종료되면서 다음 주부터 종강과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기말고사를 마친 대학생들이 시위에 본격적으로 합류할 경우 시위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16개 대학 총학생회는 이날 오후 6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시국선언을 동시에 발표할 예정이다. 각 총학생회는 시국선언을 통해 ▲국정조사 및 특별검사를 통한 지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국가에 의한 기본권 침해에 대한 실효적 구제 대책 마련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구조 개혁▲청년과 대학생을 포함한 시민이 참여하는 독립적 개혁 감시 기구 설치를 요구할 예정이다.
gdy1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