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손경식 경총 회장 "경쟁국보다 불리한 법·제도·규제 조속히 없애달라"

기사입력 : 2022년06월28일 09:21

최종수정 : 2022년06월28일 09:22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간담회
"32개 업종 파견근로 허용 제한 풀어야"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경쟁국보다 불리한 법・제도나 기업활력을 저해하는 규제들을 조속하게 없애 달라"며 "기업인들의 '기업하고자 하는 의지'를 키우는 데 더욱 힘써 주길 부탁한다"고 했다.

손 회장은 28일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열린 추 부총리와의 간담회에서 "바쁜 가운데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오늘 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줘 감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왼쪽)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 경총에서 대화를 나누며 간담회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2.06.28 pangbin@newspim.com

이날 손 회장은 "최근 우리 경제가 매우 어렵다"면서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무역수지가 악화되고 있고 높은 인플레이션은 국민 생활은 물론 기업 경영활동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최근 발표된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은 민간 경제의 활력을 높이는 한편,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고 첨단산업을 육성해 미래 성장잠재력을 높이는 데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규제혁신기구 신설 같은 규제개혁 과제들을 비롯해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기업승계 지원 확대 같은 세제 개선, 근로시간 유연화를 비롯한 노동개혁 과제들은 경총이 지속적으로 건의했던 사안으로 이를 상당 부분 반영한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경쟁국보다 불리한 법, 제도 등을 언급하며 규제 혁파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활력 제고를 위해 부총리께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점을 잘 알고 있지만 경쟁국보다 불리한 법・제도나 기업활력을 저해하는 규제들을 조속하게 없애 기업인들의 '기업하고자 하는 의지'를 키우는 데 더욱 힘써 주길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했다. 역대 정부가 규제 개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기업들이 체감할 만한 성과는 충분히 이루지 못 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손 회장은 이어 "기업들이 급속한 환경 변화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노동시장의 유연성도 높아져야 한다"면서 "그 핵심과제로 근로시간 유연성, 임금체계의 유연성과 함께 고용의 유연성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현재 32개 업종으로 제한돼 있는 파견근로 허용 제한을 풀고, 계약직의 경우 2년까지 허용하는 계약기간 제한을 4년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체근로 허용, 부당노동행위 형사처벌 폐지, 사업장 점거 금지 등의 조치도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손 회장은 "기업들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더욱 전향적인 세제 개편안이 마련됐으면 한다"며 "기업 경영의 영속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상속세 최고세율을 OECD 선진국 수준으로 인하하고, 법인세제 역시 기업들이 활력을 되찾고 해외시장으로 나가는 대규모 투자가 국내로 충분히 유입될 수 있도록 더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