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세종학당, 84개국 244개소로 확대...19개국 23개소 추가

기사입력 : 2022년06월16일 11:07

최종수정 : 2022년06월16일 11:10

방글라데시·남아프리카공화국·핀란드 등 7개 국가 첫 진출
우크라이나 세종학당, 전쟁 중에도 온라인 수업 진행
'한국어로 꿈을 이루는 곳'으로 진화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6월 16일(목)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이해영)과 함께 올해 새롭게 지정한 세종학당 19개국 23개소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세종학당은 2022년 기준 전 세계 84개국 244개소로 확대됐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전 세계 세종학당 분포도 [자료=문체부] 2022.06.16 digibobos@newspim.com

세종학당은 「국어기본법」 제19조 및 제19조의2에 근거해 운영하는 한국어·한국문화 교육기관이다.

특히 올해는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과 한국과의 교역 증가 추세를 반영해 아시아 3개국(방글라데시,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프리카 2개국(남아프리카공화국, 튀니지), 유럽 2개국(룩셈부르크, 핀란드) 등 7개국에 처음으로 세종학당이 들어선다.

방글라데시는 매년 근로자 약 2천 명이 한국으로 입국하는 등 취업 수요가 큰 국가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는 중동 지역 내 한류 확산과 더불어 해당 국가 운영기관의 적극적인 의지에 따라 첫 세종학당이 지정된 국가다.

아울러 한류 콘텐츠에 대한 인기가 높고, 한국기업이 현지에 다수 진출하는 등 한국으로의 취업과 유학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는 세종학당 각각 3개소, 2개소를 추가로 운영하게 됐다. 또한, 올해 한국과 수교 60주년을 맞이한 멕시코에도 1개소의 세종학당이 추가로 지정됐다. 멕시코의 세계적인 문화행사 '세르반티노 축제'에 우리나라가 주빈국으로 참여하는 등 양국은 활발한 문화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 신규 지정 세종학당

국내에도 첫 번째 세종학당이 문을 연다. '서울 세종학당'은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 '아동권리보장원' 등과 협업해 국내에 체류하는 국외 입양인(한국에서 태어나 국외로 입양되었으나 국내 거주 목적 등으로 귀국한 사람)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체계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신규 세종학당 공모에는 39개국 82개 기관이 신청했다. 이후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세종학당 지정심사위원회가 약 4개월간의 심사과정(서류 심사, 현지 실사, 최종 심사)을 거쳐 현지 한국어 학습 수요, 운영기관의 시설·인력 요건 등을 바탕으로 역량과 여건이 우수한 기관을 선정했다.

◆ '07년 최초 개설 이후 15년간 세종학당 개소 수 19배 확대, 연간 수강생 110배 증가

2007년 몽골 울란바토르에 처음 개설할 당시, 세종학당은 전 세계 3개국 13개소, 수강생 연간 740명에 불과했다. 15년이 지난 2022년 현재, 세종학당은 전 세계 84개국 244개소가 되어 약 19배 늘어났다. 

연간 수강생은 2021년 81,476명으로 약 110배 증가했다. 2007년부터 2021년까지 누적 수강생 수는 584,174명에 달한다.

◆ 세종학당 수강생, 방송인/소리꾼/한국어 교원 등 한국어로 꿈을 이루다

특히 지난 15년간 다양한 수강생들이 한국어로 자신들의 꿈을 이루어 세종학당은 '한국어로 꿈을 이루는 곳'이 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미국 워싱턴 한국문화원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공부한 타일러 라쉬(Tyler Rasch) 씨는 한국에서 방송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고, 멕시코 한국문화원 세종학당 출신 난시 카스트로(Nancy Castro) 씨는 외국인 최초로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경기민요를 전공하고 있다.

타일러 라쉬 씨는 세종학당의 장점을 "단순히 언어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김밥을 만들기도 하면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함께 배울 수 있는 곳"이라고 언급했고, 카스트로 씨는 "세종학당과 경기민요가 내 인생을 바꾸었다."라고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세종학당을 통해 한국어 선생님이 된 사례도 있다. 우크라이나 드니프로 세종학당의 한국어 교원 일로나 자다치나(Ilona Zadachyna) 씨는 전쟁 상황임에도 온라인에서 학생들과 수업을 진행하며, "하루빨리 평화가 찾아와 학생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라고 희망을 전해왔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각 지역 세종학당의 다양한 활동들 [사진=문체부] 2022.06.16 digibobos@newspim.com

문체부 이진식 문화정책관은 "이번 세종학당 신규 지정 과정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 교육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매우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일류 문화 매력 국가로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전 세계인이 세종학당을 통해 한국어와 한국문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digibobo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