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출근길 신호위반으로 사망...법원 "업무상 재해 아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신호위반은 도로교통법상 처벌되는 범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출근길에 신호위반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해 사망한 경우 업무상 재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정상규 부장판사)는 유족들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유족급여 및 장의비를 부지급한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가정법원‧서울행정법원 2018.02.13 leehs@newspim.com

A씨는 지난 2020년 오토바이를 타고 출근하던 중 시속 80km 교차로에서 적색 정지신호를 위반해 승용차와 충돌하고 뇌출혈을 원인으로 한 심폐정지로 사망했다.

유족들은 "망인의 사망은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 따른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근로복지공단에 부인의 유족 급여와 아들의 장의비를 청구했다. 그런데 근로복지공단이 부지급 처분을 내리자 행정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재판부는 "이 사건 교통사고는 망인의 신호위반 등 범죄행위로 인해 발생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봄이 상당하다"며 "망인의 사망은 업무상 재해에서 배제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적색 정지신호가 점등 중임에도 신호를 위반하고 교차로에 진입한 행위와 승용차의 좌측 앞범퍼와 펜더 부분에 수리비가 들도록 손괴한 행위는 그 자체로 도로교통법에 의해 처벌되는 범죄행위에 해당한다"며 "다만 피해자의 처벌의사 부존재, 망인의 사망 등을 이유로 불기소된 것으로 보일 뿐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교통사고분석 감정서 내용에 의하면 당시 피해자가 운전하던 차량의 평균 속도는 시속 75~95km 범위 내에 있어 과속을 했다고 단정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충격 지점 및 사고 경위에 비춰봤을 때 피해자의 전방주시 의무 해태가 사고 발생의 원인이라고 보기도 어렵다"고 인정했다.

재판부는 "망인은 신호에 따라 교차로를 진행하는 차량이 있는지 신중하게 살피는 등 사고를 방지해야 할 주의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어기고 교통사고를 야기했다"며 "사고가 발생한 경위와 양상, 망인의 교통사고 방지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망인의 신호위반이 주된 원인으로 이 사건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그에 따라 망인이 사망에 이르렀다"며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