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광주·전남

속보

더보기

[인터뷰]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 "광주교육 위기…혁신적 포용교육 발전해야"

기사입력 : 2022년05월11일 13:23

최종수정 : 2022년05월11일 13:23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만들겠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교육이 다양한 위기에 처해 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교육을 잘하는 교육 전문가가 교육감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는 11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광주교육의 최대 현안은 광주실력 하향평준화를 해결하는 것과 미래교육을 준비하는 것,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발생한 교육 격차를 줄이는 것이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앞으로 광주교육은 혁신교육을 넘어선 '혁신적 포용교육'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혁신적 포용 교육을 통해서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광주 교육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이런 사명감을 갖고 출마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가 11일 광주시교육청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5.10 kh10890@newspim.com

다음은 이정선 예비후보와 일문일답.

- 광주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배경은

▲위기에 처한 광주 교육을 구하기 위해서다. 4차 산업혁명 그리고 코로나19 팬데믹, 기후 환경 위기, 학령 인구 감소 등 사회적, 교육적 위기 상황에 그동안 저희가 경험하지 못했던 그런 상황에 직면해 있다. 또 미래 사회에 대한 대비가 절실한 시점이다. 뿐만 아니라 광주 교육은 그동안 실력 저하 즉 실력의 하향 평준화와 평등 획일주의, 이분법적 사고로 인한 구성원 간의 갈등, 거기다가 미래 교육에 대한 준비가 상당히 부족했다.

이제는 교육 전문가가 나와서 이러한 위기를 구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저는 그동안 노무현, 문재인 정부가 사람을 중심에 둔 교육 그리고 오로지 학생들만 바라보고 가는 교육 행정을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혁신적 포용 교육을 통해서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광주 교육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이런 사명감을 가지고 출마하게 됐다.

- 장휘국 현 광주시교육감 3선 재임 기간 공과를 평가해달라

▲지난 12년간 장휘국 교육감님께서 광주교육을 이끌어주셨다. 12년간의 광주교육을 돌이켜보면 '혁신'의 이름으로 학교 현장의 많은 변화를 이끌어 왔다. 학교문화가 개선됐고 5·18이 광주를 넘어 전국으로 확산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들도 있다.

첫째로 획일주의와 이분법적 갈라치기식 정책이다. 이는 교육구성원 간 갈등을 야기시키고 시대의 요구 또한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 교육을 '진보'와 '보수', '참교육 대 거짓교육' 등으로 구분했고 과도한 평등중신 경향으로 다양성이 상실됐다.

둘째는 광주 학생들의 실력이 하향평준화 됐다는 것과 광주시교육청의 실력이 하락했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첫 번째 문제의 결과라고도 할 수 있다. 학생들의 다양성이 존중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방식을 강요하다보니 '실력 광주'라는 말을 하면 이를 경쟁과 수월성 교육으로 여기며 소홀히하고 평가절하 했다.

최근 뉴스에도 나왔지만 2021학년도 광주 학생들의 수능 점수가 전체적으로 타 광역시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교육의 실력저하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수능 성적 하락뿐만 아니라 기초학력 저하, 우수 인재 유출 등의 문제도 심각하다.

셋째로 미래교육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업이 전격적으로 이뤄졌는데, 광주는 타시도에 비해 항상 늦게 대응한 것 같다.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교육이 학교 현장에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학교의 역할과 범위도 확대되고 마을과 학교가 아이들을 함께 키워내야 함에도 여전히 광주교육에서 학교는 마을과 분리돼 있다. 마지막으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장기적인 마스터플랜이 없다.

- 이정선 예비후보를 보수성향으로 분류하는 것에 대한 입장은

▲저의 살아온 삶을 살펴봐 주신다면 저를 보수성향으로 분류하시는 것은 말 그대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고 그저 선거에서 1위 후보를 깎아내리려는 정치 프레임으로 보인다. 저는 대학에서 진보교육학자 존듀이를 연구하며 석박사를 마쳤고 혁신학교의 전신인 '실험학교', 교육복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연구를 지금까지 해왔다.

교육대학 총장 시절에서 많은 반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경동, 한상렬 민주열사 기념비를 세웠다. 또 저의 정책을 살펴봐주시면 알겠지만 모두가 진보적인 정책이다. 교육감 선거에 정치적 이념을 가져오지 말고 아이들을 위한 정책으로 판단해주시기를 바란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가 11일 광주시교육청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5.10 kh10890@newspim.com

- 광주교육 과제는

▲광주교육의 최대 현안은 광주실력 하향평준화를 해결하는 것과 미래교육을 준비하는 것과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발생한 교육 격차를 줄이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앞으로 광주교육은 혁신교육을 넘어선 '혁신적 포용교육'으로 발전해야 한다. 혁신적 포용교육은 다양성을 품은 실력 광주, 상상이 현실이 되는 미래교육,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교육, 광주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교육 등을 지향하는 것이다.

노무현 정부, 문재인 정부에서 말하는 사람을 중심에 둔 혁신적 포용교육을 펼쳐야 한다. 공부하고 싶은 학생에게 더 많은 학습 기회를, 취업하고 싶은 학생에게 미래직업사회에 적합한 더 좋은 직업교육을 제공해야 한다.

미래교육이 요구하는 자기주도성, 문제해결능력, 의사소통능력 등을 키워주고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성을 발현시켜 다양한 성공방정식을 만들어주는 광주교육이 돼야 한다. 또한 교육을 통해 우리 학생들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광주시민과 함께 우리 광주 지역도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광주교육이 돼야 한다.

경쟁중심과 성적위주의 서열화와는 이제 결별해야 하며 특권교육 정당화했던 MB교육으로 돌아가선 안된다. 혁신교육의 성과를 이어받아 '혁신의 혁신'을 하는 것이 현재 광주교육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최상의 방법이다.

- 광주시교육감 단일화 논란이 뜨겁다

▲선거에 나온 후보들 중 교육적 비전과 정책의 지향점이 비슷하다면 서로 단일화를 논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단일화를 주장하는 후보는 비전이나 정책보다 억지 이념 주장을 하며 편가르기로 일관하고 있다. 교육은 정치가 아니다. 이러한 점을 광주시민들도 공감하고 있기에 정치적 방식의 단일화에 대한 반응이 싸늘하기만 하다.

또한 예비후보들 역시 교육을 정치적 셈법으로 접근하는 단일화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저는 교육적 비전과 정책을 공유하고 연대하는 단일화는 가능하지만 억지 편가르기와 교육적으로 맞지 않는 이념 논쟁에 따른 단일화에 찬성할 수 없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질 교육감 선거는 정치가 아닌 교육적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 왜 이정선이어야 하는가

▲광주교육이 다양한 위기에 처해 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교육을 잘하는 교육 전문가가 교육감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오로지 교육 한 길을 걸어왔고 아이들만 바라본 40년 교육 인생이었기 때문에 준비된 교육 전문가이며 26권의 저서와 교대 교수 시절 교육과 연구, 봉사 관련 3관왕을 차지한 이론과 실전을 겸비한 현장을 가장 잘 아는 교육 실천가라고 말씀 드릴 수 있다.

또 교육대학교 총장 시절에 임용률, 장학금 수혜율, 발전 기금, 대학 평가에서 교대가 생긴 이래로 최고의 르네상스 시기를 만들었던 검증된 교육 행정 CEO이다. 또 제가 어떻게 다른 분들과 조금 차별화한다면 청렴하고 가슴 따뜻한 사람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다. 아반테만 타고 다녀서 '아반떼 총장'이란 별명도 생겼었고 우리 학생들이 뽑는 아빠 같은 교수로도 선정되기도 했다. 봉사를 생활화해서 봉사의 아이콘이기도 하다.

거기다가 저는 미국에서 공부를 했고 일본과 호주에서 연수를 한 글로벌 트렌드를 가장 잘 아는 글로벌 교육가이다. 이렇게 저는 모든 준비를 마쳤고 교육은 교육 전문가가 가장 잘 알 수 있다고 하는 점에 있어서 제가 광주시 교육감에 가장 적임자가 아닐까 이렇게 감히 말씀을 드린다.

- 새 정부 교육 국정과제에 대한 비판들을 했다. 광주교육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국가정책이 있다면

▲지금까지 나온 발표만 놓고 보면 특권 교육과 경쟁 중심의 교육, 성적 위주, 서열화 이러한 MB 시대의 교육으로 회귀하는 많은 정책을 내놓고 있다. 그런데 그전의 시대와 다르게 지금은 성적 중심의 줄 세우기 교육보다는 역량 중심의 개인별 맞춤식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고 미래 사회에 적합한 인재, 다양성에 기반한 그런 인재를 양성해야 된다.

지금 새 정부 교육 국정과제를 보면 성적에 의한 소수 학생들의 성공 이런 쪽에 더 치중하고 있는 것 같아서 학생 개별 맞춤형을 통한 다양한 성공 방정식을 만드는 교육으로 가야 할 것 같다. 이와 더불어 광주교육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국가정책은 온종일 돌봄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저는 온종일 돌봄을 저녁 8시까지 확대하려고 한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국가정책이 추진된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kh108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