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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대혼란] 신규확진 급감…정부 '거리두기 해제' 적극 검토

기사입력 : 2022년04월11일 15:58

최종수정 : 2022년04월11일 15:58

'10인·밤 12시' 제한 이번 주말 종료
"새 변이 출현 가능성…대응책 검토"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사적모임 10인·영업시간 밤 12시'로 제한된 현행 거리두기 조치가 이번 주말 종료를 앞둔 가운데 정부가 마스크 착용 해제를 비롯해 거리두기 체계 전반에 대한 조정 논의에 착수했다. 아울러 포스트 오미크론 체계와 관련한 종합적인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1일 코로나19 대응 백브리핑에서 "마스크 착용 해제 포함 거리두기 전체를 어떻게 할지를 두고 논의에 착수한 상태"라며 "아직 포괄적 수준에서 검토 중으로, 살펴볼 사안이 많아 전문가를 비롯한 정부 내부 의견을 취합·논의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보건소와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진행되는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가 11일 부터 중단된다. 이에 따라 검사를 원하는 시민은 가까운 동네 병·의원을 찾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면 된다. 10일 오전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에 신속항원검사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또한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6만4,48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1,114명, 사망자는 329명으로 누적 사망자는19,421명 이다. 2022.04.10 leehs@newspim.com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는 오는 17일 종료된다. 정부는 15일쯤 완화된 새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으로, 사실상 방역조치 전면 해제에 가까운 방안이 발표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13일 열리는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가 서면으로 진행된다. 정부는 새 코로나 변이 출현 가능성을 고려한 대비책도 검토하고 있다.

손 반장은 "앞으로 신규 변이가 언제, 어디서 발생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치명률이 높고 예방접종 회피 능력과 빠른 전파력을 가진 변이가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 유행 규모가 당초 국내 연구진의 평균 전망치를 밑도는 가운데 중환자·사망자도 정점을 지나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정부는 진단했다.

손 반장은 "연구진이 범위 값으로 제시한 확진자 전망치에서 최저 전망치를 따라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꾸준히 감소세를 보여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봤다.

1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9만928명이다. 이미 10만명을 밑돌면서 당초 국내 연구진이 제시한 '13일쯤 최소 16만명~최대 25만명' 기준치 아래로 떨어졌다.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주 중반으로 가면 이날보다 증가하겠지만 최근 추세라면 최대 예상치를 넘어서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손 반장은 "위중증 환자도 지난달 31일 1315명으로 최고치 기록 이후 계속 낮아지고 사망자 수도 정점 구간을 지나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환자 병상 가동률 또한 60%로 안정적이고 동네 병·의원에서의 확진자 대면진료 체계 역시 점차 자리를 잡고 있다"고 했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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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HBM3E 12단 '승부수'..."파운드리 2분기 반등" [서울=뉴스핌] 김지나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에 뺏긴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HBM3E 12단 제품을 하이닉스 보다 먼저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공격적인 HBM 시장 전략을 제시한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HBM3E 제품에 있어 12단이 아닌 8단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가 많은 상황이라 HBM3E 12단 제품의 앞선 양산 전략이 맞아 떨어질 진 두고봐야 하는 상황이다.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부는 2분기부터 실적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HBM3E 8단 2분기말부터 매출 발생"...아직 시장 의구심 남아 30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업계에서 최초로 개발한 HBM3E 12단 제품 샘플을 공급하고 있고, 2분기 중 양산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HBM3E 8단 제품은 이미 초기 양산을 개시했고, 빠르면 2분기 말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삼성전자 HBM3E 12H D램. [사진=삼성전자] 현재 HBM 시장에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인공지능(AI)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와 함께 AI반도체로 불리는 HBM에 대한 시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했고, 이 시장에 적기에 대응한 SK하이닉스는 HBM 시장 주도권을 가져갔다. 반면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 보다 시장 대응에 한발 늦긴 했지만, HBM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며 빠르게 SK하이닉스 뒤를 추격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콜을 통해 엿볼 수 있는 HBM 시장에 대한 삼성전자 전략은 SK하이닉스가 HBM3E 8단 공급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 더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HBM3E 12단을 SK하이닉스보다 먼저 양산해 HBM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5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HBM3E 12단 제품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측은 "올해 고객이 원하는 HBM3E 제품은 주로 8단"이라며 "HBM3E 12단 제품은 고객 요청 일정에 맞춰서 올해 3분기 개발을 완료하고 고객 인증을 거친 다음 내년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시점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HBM3E 12단을 2분기부터 양산하겠다고 밝혔지만, 이것이 공급으로 이어질 진 아직 미지수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발표에서 구호적으로 HBM 출하량을 공격적으로 말했는데, 아직까진 고객 승인이나 공식적인 발표가 없는 상황"이라며 "시장에서 의구심은 남아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HBM 공급규모는 비트 기준 전년 대비 3배 이상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고, 해당 물량은 고객사와 공급 합의를 완료했다"면서 "내년에도 올해 대비 최소 2배 이상 공급할 계획이고, HBM3E 비중은 연말 기준 판매수량의 3분의 2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파운드리 1분기 저점, 2분기 반등 매출성장"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에서 의미 있는 점은 역대 1분기와 비교해 올해 1분기 최대 수주실적을 달성했다는 점이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는 4나노미터 공정에 있어 수율은 안정화시켰다. 이에 고객사 재고 조정이 마무리 되는 한편 라인 가동률이 개선되면서 2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미국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SNS] 삼성전자 관계자는 "선단공정 2, 3나노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고, 특히 4나노 공정 수율 안정화에 따라 티어 1고객을 중심으로 제품 생산을 크게 확대했다"면서 "이로 인해 역대 동기 최대 수주실적 기록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는 점진적 시황 회복이 기대되는 가운데 고객사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라인 가동률이 개선됨에 따라 매출은 1분기 저점을 찍고, 2분기부터 반등해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테일러에 있는 파운드리 공장 역시 단계적 가동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파운드리 사업부는 시장 고객 수주 상황에 맞춰 미국 테일러 공장을 단계적으로 가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첫 양산 시점은 2026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맞물려 5개 분기 만에 반도체 사업부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도체 사업을 하고 있는 DS사업부 1분기 매출액은 23조1400억원, 영업이익은 1조91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68% 늘었다. 전체 실적 기준으론 매출액 71조9200억원, 영업이익 6조61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은 13%늘고 영업이익은 932% 급증했다.   abc123@newspim.com kji01@newspim.com 2024-04-3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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