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권오현 "삼성전자, 반도체 기술 잃으면 찬밥...리더십 지켜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반도체산업협회 30년사' 인터뷰서 반도체기술력 강조
"40년전 삼성이 ASML 인수할 뻔" 후일담도 소개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삼성을 반도체 1위로 이끈 권오현 삼성전자 전 회장(현 상임고문)이 삼성전자가 반도체 기술력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미국이 '찬밥 취급'을 할 것이라며 '기술 초격차'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3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권 고문은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최근 발간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30년사'에서 "미국이 삼성전자나 대만 TSMC를 반도체 회의에 초대하거나 미국에서 팹 투자를 하도록 주문하는 것은 삼성이나 TSMC의 기술 때문"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기술이다. (삼성전자가) 기술을 잃어버리면 찬밥신세가 될 것"이라며 기술 리더십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 [사진=삼성전자] 2020.07.28 nanana@newspim.com

권 고문은 국내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 방안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그는 "흔히 시스템반도체를 '다품종 소량생산'이라 하지만 정의부터 잘못됐다"며 "시스템반도체는 '다품종 대량생산' 비즈니스로 중소기업이 단독으로 해 내기 어려운 사업"이라고 했다.

이어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려면 큰 기업이 돼야 하는데 국내 기업들은 소수를 제외하고 1000억~2000억 규모에 머물러 있다"며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시스템 반도체를 육성하겠다고 접근하면 앞으로도 성공할 기회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주요국들의 '반도체 자립화' 움직임에 대해서는 "우리나라가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생각하진 않는다"고 봤다. 반도체 산업은 국제 분업이 잘 이뤄진 산업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우리나라는 반도체 제조 기술이 강하다"며 "주요 국가에서 반도체 자립을 강조하고 있지만 지금의 분업화가 쉽게 흔들리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 고문은 "유럽이나 미국도 반도체를 직접 다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전략적으로 대응하면 언제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엔지니어 출신의 권 고문은 2004년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2008년 반도체사업부 총괄사장을 거쳐 2012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DS부문장에 오른 뒤 이후 5년간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직을 끝으로 지난해부터 고문으로 물러났다.

이번 인터뷰는 반도체산업협회 제6대 협회장으로서 권 고문이 협회 특별 인터뷰에 참여하면서 이뤄졌다.

반도체산업협회 30년사에는 삼성전자가 약 40년 전 네덜란드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업체인 ASML 인수를 추진했었다는 일화도 소개됐다.

ASML은 EUV를 이용해 5나노미터(㎚) 이하 초미세 회로를 새겨넣을 수 있는 EUV 노광장비를 생산하는 전세계 유일한 업체다. EUV 노광장비는 초미세 공정 한계 돌파와 극복과 차세대 반도체 생산을 위해 필수적인 장비이기 때문에 ASML은 반도체 업계에서 '슈퍼을'로 여겨진다.

반도체산업협회 초대 협회장을 지낸 김광호 전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과정에서 인상 깊었던 사건에 대해 "1982년 필립스가 삼성전자에 ASML(당시 ASM) 인수를 제안해 현지 실사를 위해 미국 본사를 찾았다"고 회고했다.

김 전 부회장 다만 "ASML은 당시 업력이 짧았고 삼성도 사정이 넉넉지 않아 인수를 포기했다"며 "세계 유일의 EUV 노광장비 구현 기술을 따져 보면 안타까움이 남기도 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기준 이 회사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다.

김 전 부회장은 "ASML이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으로 성공한 것처럼 반도체 원천 기술 기반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스템 반도체에서도 남의 것에 의존하지 말고 우리 원천 기술로 반도체 시대를 선점해야 한다"고 기술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낸드 시장도 1Q '가격 쇼크'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올해 1분기 낸드(NAND) 플래시 시장에 전분기 대비 40% 이상의 유례없는 가격 폭등이 예상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기업용 고성능 SSD(eSSD) 수요가 폭증한 반면, 제조사들이 투자 자원을 D램(DRAM)에 집중하면서 발생한 심각한 공급 부족이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북미 클라우드 업체들의 수요가 몰리는 기업용 SSD는 최대 58%까지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여 상반기 내내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모바일용 낸드 설루션 제품 'ZUFS 4.1' [사진=SK하이닉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기가바이트(GB)당 낸드 플래시 평균 가격은 40% 인상될 전망이다. 특히 공급 우선순위에서 밀린 소비자용 제품의 타격이 크다. PC에 쓰이는 저사양 128GB 제품은 최근 50% 수준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수급 불균형은 주요 공급사들이 AI 서버용 물량을 우선 배정하며 소비자용 생산을 감축한 영향이 크다. 여기에 작년 12월 마이크론이 리테일 사업 철수를 발표한 점도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최정구 카운터포인트 수석 연구원은 "4분기 디램에서 보았던 레거시 디램 가격 폭등이 1분기 낸드에서 재현되는 양상"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증설을 추진 중이나 실제 양산까지는 시차가 존재한다. 작년 가동한 키옥시아의 기타카미(Kitakami) 팹2 역시 올해 하반기에야 생산량에 유의미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여, 단기적인 가격 강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특히 북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의 주문이 집중되면서 기업용 SSD 가격은 이번 분기에만 전 분기 대비 53~58% 급등할 것으로 예상한다. 데이터 저장장치인 낸드가 AI 메모리 열풍의 한 축으로 부상하며 기업용 시장을 중심으로 강력한 가격 상승 압박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aykim@newspim.com 2026-02-03 14:57
사진
올해부터 제헌절도 '쉰다'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7월 17일 제헌절이 올해부터 다시 공휴일이 된다. 공휴일에서 제외된 2008년 이후 18년 만이다. 인사혁신처는 3일 제헌절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공휴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공포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공포 3개월 뒤부터 시행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7월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31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헌절은 대한민국 헌법이 공포된 1948년 7월 17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1949년 국경일·공휴일로 지정됐으나 '주5일제' 도입 이후 공휴일을 조정하면서 2008년에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이재명 정부는 헌법 정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제헌절을 공휴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휴일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개정된 공휴일법이 시행되면 5대 국경일(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이 모두 공휴일이 된다. 인사처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 등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the13ook@newspim.com 2026-02-03 16: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