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호암 34주기 추도식에도…이재용 부회장, 글로벌 경영 행보 '가속'

기사입력 : 2021년11월19일 15:46

최종수정 : 2021년11월19일 15:46

19일 이병철 34주기, 용인 선영서 열려
이 부회장 미국 출장으로 간소하게 간소
이 부회장 미국서 '백신·반도체' 협력 논의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34주기 추도식이 열린 1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글로벌 경영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업을 일으켜 국가에 기여한다(사업보국)'는 호암의 창업이념을 계승해 백신과 반도체 분야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용인 선영에서 열린 이병철 회장의 추도식은 예년보다 간소하게 열렸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선영을 찾아 고인을 기렸지만 예년보다 규모는 줄어들었다. 그룹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이 현재 미국을 방문해 '뉴 삼성'의 밑그림을 그리는데 여념이 없기 때문이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서 만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누바 아페얀(Noubar Afeyan)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오른쪽) [제공=삼성전자]

◆모더나 설립자 만나 '제2의 반도체 신화' 준비

이 부회장은 미국에서 바이오 기업 모더나와 이동통신 기업 버라이즌의 경영진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먼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서 누바 아페얀(Noubar Afeyan)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을 만났다. 이 부회장과 아페얀 의장은 코로나19 백신 공조와 향후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모더나와 mRNA 백신 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8월부터 생산에 나섰다. 지난달 삼성이 생산한 백신이 국내에 출하돼 전국의 방역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바이오 산업으로 '제2의 반도체 신화'를 쓴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사업 시작 9년 만에 CDMO(위탁개발생산) 공장 3개를 완공했다. 현재 건설 중인 4공장이 완공되면 생산량 62만 리터로 CDMO 분야의 압도적인 세계 1위에 올라선다. 바이오시밀러를 담당하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10번째 제품이 임상에 돌입했다. 이미 5개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향후 5·6공장까지 계획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에피스는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생산 허브로, 절대 우위를 확대하고 바이오의약품 외 백신과 세포·유전자치료제 등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다음날인 지난 1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버라이즌의 미국 뉴저지주 본사를 방문, 한스 베스트베리(Hans Vestberg) CEO 등을 만나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삼성은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달성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통신 기술 선행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삼성은 통신망 고도화·지능화를 위한 소프트웨어(S/W) 역량 강화에 집중 투자하는 한편, 차세대 네트워크사업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신사업 영역 및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버라이즌 본사에서 만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과 한스 베스트베리(Hans Vestberg) CEO(왼쪽) [제공=삼성전자]

◆美 20조 반도체 투자 선물..조만간 '도장'

조만간 17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투자도 확정할 방침이다. 투자 지역은 텍사스주 테일러시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텍사스주 테일러시 독립교육구(ISD)는 최근 삼성 공장 유치를 위한 세제 감면 혜택을 승인했다. 테일러시 독립교육구는 지난 15일 열린 회의에서 삼성전자가 테일러시에 투자를 결정할 경우 총 2억9200만달러(약 3442억원) 규모의 세금감면 인센티브를 주기로 의결했다.

앞서 텍사스주 사이트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해 초 미국 텍사스 주정부 사이트에 제출한 오스틴 반도체 투자 프로젝트 세금감면 신청서가 최근 사이트에서 철회됐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유치를 두고 테일러와 경쟁을 벌이던 오스틴이 물러나며 최종 투자지역은 테일러로 굳혀지는 분위기다.

앞서 테일러시는 삼성전자에게 처음 10년간 납부할 재산세의 90%를 돌려주기로 했다. 테일러시와 ISD의 세금 감면 혜태을 모두 받아내며 사실상 서류절차가 마무리된 것으로 보고 있다. 계약서 사인은 빠르면 이 부회장이 출장에서 돌아온 후 이 달 안에 이뤄질 전망이다. 계약 주체는 삼성전자의 미국법인인 삼성오스틴세미컨덕터(SAS)가 유력하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