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위중증 환자 급증하자 병실부족 현실화…비상계획 '초읽기'

기사입력 : 2021년11월16일 08:51

최종수정 : 2021년11월16일 10:14

수도권 위중증 병상, 비상계획 상한선 75% 붕괴
신규 환자 2000명대·위중증 환자 400명대 계속
고령·취약시설 방역 강화…추가접종 간격 단축
18일 위험지표 발표…"비상계획 시행 종합판단"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이달 1일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잠시 중단하는 비상계획(서킷 브레이커) 발동 기준인 중환자 병상 가동률 75%선이 무너졌다.

수도권 중심으로 병상 가동률이 크게 올라 위중증 환자 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정부는 비상계획 조치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 정부, 고령층 취약시설 방역 강화 카드 만지작

1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14일 오후5시 기준 서울·인천·경기의 코로나19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76.4%에 달했다. 정부가 방역조치를 다시 강화하는 비상계획 실행 기준으로 제시한 75%의 중환자 병상가동률을 넘어선 것이다. 수도권 내 전체 중환자 병상 687개 중 162개만 남았다.

이에 방역 세부지표 발표·일상회복2단계를 준비하던 정부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위드 코로나 전환 뒤 급증한 확진자의 증상이 나빠져 위중증 환자가 더 늘 경우 의료체계에 과부하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당장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상·중환자 치료병상은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설상가상 15일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는 471명으로 위드 코로나 이후 쭉 400명대를 찍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도 2006명으로 6일 연속 2000명대며 전주보다 248명 늘었다. 11월 둘째 주 확진자 중 60세 이상 비율은 32.6%로 고령층 환자가 늘면서 사망자 증가도 우려된다.

당국은 병상확충과 함께 고령층 취약시설 방역강화를 검토 중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최근 유행 분석결과 전체 확진자 규모가 급증한다기보다 접종효과 떨어진 고령층, 요양병원·시설, 미접종자 중심 고령층감염이 늘어 위중증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확진 시 치명률 높은 고령층 감염이 문제란 분석이다. 관련해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요양병원·시설, 고령층의 돌파감염을 막기 위해선 추가접종이 필요하다"며 "현재 해외에선 6·5개월로 하고 있는데 정부에선 돌파감염을 막고자 기간도 단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 기로 선 위드 코로나…'비상계획' 촉각

오는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발표할 코로나19 위험 관리지표는 비상계획 발동 여부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위험지표를 9일 발표키로 했다가 16일로, 다시 18일로 돌연 연기한 건 그만큼 정부의 고민이 깊다는 반증으로 읽힌다. 사회적 영향·불안감이 큰 사안이기도 하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만에 2000명대로 올라선 1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25명이라고 밝혔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46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021.11.10 mironj19@newspim.com

위험지표는 신규 확진자가 아닌 위중증·사망자 중심으로 '어떤 상황일 때 위험하다고 보고 비상조치를 취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핵심기준이다. 새 코로나19 위험지표 마련이 늦어짐에 따라 이를 중심으로 한 비상계획 발동 기준 등도 잠정연기, 내주 이후나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최근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증가와 중증병상 가동률이 높아짐에 따라 비상계획 발동 시기가 온 게 아니냔 관측도 있다. 이에 대해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비상계획은 단순 지표상의 문제만으로 검토될 것이 아니라 종합적 상황을 평가해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kh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