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 추석 연휴발 확진자 폭증...1~2주간 크게 늘듯

기사입력 : 2021년09월25일 16:42

최종수정 : 2021년09월25일 16:42

델타변이 전파력과 추석맞이 이동량·접촉증가 원인
수도권 확진자 일평균 1542명...비수도권 대비 3배
정은경 질병청장 "방역수칙 준수와 예방접종 당부"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0명을 넘어서면서 추석 연휴 확산세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연휴 여파로 앞으로 1~2주간은 확진자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며 사적 모임 자제 등을 당부했다.

방역 당국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높은 전파력과 추석 전후로 급격한 이동량 증가에 따른 사람 간 접촉을 원인으로 보고 백신접종·선제검사·모임자제·직장내 감염관리 등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 추석연휴 이동량 증가로 발생 증가…확진자 접촉 50.4%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추석 연휴를 맞이해 접촉과 이동량 증가로 환자 발생이 큰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환자 급증의 가장 큰 이유는 전파력이 높은 델타변이가 우세종으로 변화한 점, 추석 전후 인구 이동량이 크게 증가해 사람간 접촉이 늘어난 점 등을 꼽았다.  

인구이동량 이동평균 [자료=질병관리청] 2021.09.25 dragon@newspim.com

특히 추석전후 인구 이동량은 두드러지게 증가해 4차유행 시작시기인 지난 6월말부터 7월초 수준인 +12%까지 늘었다. 또한 추석 연휴와 복귀 전에 국민들이 선별검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었다.

검사건수가 대폭 늘어 추석연휴 직후 선별진료소와 임시검사소의 검사건수가 일일 20만건 이상 검사가 이뤄졌다. 수도권 임시선별검소사의 경우 역대 최대 15만여건의 검사가 진행됐고 비수도권도 3만여건의 검사를 진행했다.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최근 1주간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환자는 일평균 2028.7명(국내 발생 1만4201명)으로 지난주(일평균 1798.6명) 대비 230.1명(12.8%) 증가했다. 수도권이 비수도권 대비 3배 정도 발생이 많은 상황이다.

수도권은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최근 1주간 일평균 1542.6명(전체 환자 수 1만798명)으로 지난주 일평균 1384.1명 대비 11.4% 늘어나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수도권은 최근 1주간 일평균 486.1명(전체 환자 수 3403명) 발생해 지난주 일평균 414.4명 대비 17.3% 증가했다.

감염경로는 가족·지인·직장 등 개인 간 접촉감염으로 인한 '확진자 접촉'(50.4%, 7250명)과 '조사 중 비율'(38.4%, 5520명)이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확진자 접촉 비중은 9월1주 5264명(44%)에서 9월2주 5652명(45.9%), 9월3주 5906명(46.1%), 9월4주 7250명(50.4%)으로 점차 추가하는 추세다. 

연령군별 재원중 위중증 환자수 [자료=질병관리청] 2021.09.25 dragon@newspim.com

연령별로는 20대 연령에서 인구 10만 명당 6.6명, 30대 연령에서 인구 10만 명당 5.4명으로 높은 발생률을 유지하고 20세 미만 연령을 제외한 모든 연령군에서 증가했다.

확진자는 증가했지만 중환자는 감소 추세에 있다. 이는 중환자 이환률이 높았던 50대 이상 인구에서 백신 접종률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주간 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324명으로 지난주 대비 342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60대 이상이 174명(53.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50대가 118명(36.3%), 30대 이하가 32명(10.0%)이다. 

'확진자의 연령대별 예방접종력'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5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만 18세 이상 확진자 2만1741명 중 85.5%는 미접종군 또는 불완전 접종군에서 발생했다. 

전체 중증화율은 2.21%, 연령표준화 중증화율은 미접종군 2.61%, 1차접종군 1%, 접종완료군 0.60%로 나타나 중증예방효과 77%로 분석됐다. 전체 치명률은 0.28%이며 연령표준화 치명률은 미접종군 0.38%, 1차접종군 0.14%, 접종완료군 0.10%로 확인돼 사망예방효과는 73.7%로 분석됐다.

◆ 정은경 "백신접종·선제검사·모임자제·직장내 감염관리 주의 당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인 3273명을 기록한 가운데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긴급브리핑을 가졌다. 

정 청장은 브리핑에서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서는 전 국민 70% 이상이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내달말까지 방역 상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하고있다. [사진=질병관리청] 2021.07.08 dragon@newspim.com

이를 위해서는 개인, 지역사회, 사업장, 다중이용시설 등 모든 사회 주체들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연휴 기간 중 고향이나 여행지를 다녀오거나 지인들과 모임을 가진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가까운 선별진료소 또는 임시선별검사소에 방문해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연휴 기간 중 이동량 증가 및 접촉 확대로 잠재적 감염원이 늘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 여파로 향후 1~2주간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수 있고 내달 초 연휴 기간에 이동량이 또 다시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정 청장은 "앞으로 최소 2주 동안은 사적 모임은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특히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다중이용시설 이용은 자제해 달라"며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마스크 착용, 주기적인 환기 등 개인위생·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내에서는 반드시 백신 접종과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한 시간마다 10분 이상 맞통풍 구조로 환기를 시킬 것을 당부했다. 

연휴 이후 복귀 전 조금이라도 증상이 의심될 경우에는 출근 또는 등교를 하지 말고 즉시 검사를 받고, 기업에서는 재택 근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안전하게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직장 내 감염 예방을 위해 회식 및 공동식사 자제, 공용공간의 환기와 표면 소독, 사무실 근무 인원의 예방접종 독려 등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국 일평균 확진자와 위중증 및 사망자 [자료=질병관리청] 2021.09.25 dragon@newspim.com

최근 종교시설 집단감염 사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으며 실내 종교 활동 중 마스크 미착용, 소모임 및 공동 식사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실내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정규 종교 행사 외 소모임, 식사는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정 청장은 "코로나19의 위협으로부터 나와 가족 및 주변의 안전을 위해서는 예방접종이 최선의 방법으로 아직까지 예방접종을 하지 않으신 분들은 잔여 백신을 활용하면 언제든지 접종이 가능하다"며 "오는 30일까지 사전예약을 하면 내달 1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므로 가급적 빨리 예방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방역 당국은 유행 확산을 신속히 억제하기 위해 검사 접근성 향상, 광범위한 역학조사, 신속한 예방접종, 외국인 감염 확산 억제 등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인구 이동량이 많고 확진자가 밀집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해 검사 접근성을 높인다. 또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교통 요충지에 설치한 임시선별검사소도 내달 말까지 연장 운영한다.

만 18세 이상 코로나19 확진자 연령대별 예방접종력 [자료=질병관리청] 2021.09.25 dragon@newspim.com

역학조사반 업무 효율화와 보조 인력 지원을 통해 확진자 증가에 대응하고 주요 유행지역에 대해서는 질병청 권역대응센터와 지자체의 지원 강화를 통해 확산을 조기 차단한다. 전통시장, 의료기관 등 최근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하고 있는 시설·기관에 대해서는 특별 방역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신속한 예방접종을 위해 백신 효과와 이상반응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 이상반응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보상체계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증화 위험이 높은 50대 이상 미접종자 접종율을 높이고 소아·청소년, 임산부 접종과 고위험군에 대한 추가접종 실시도 병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외국인에 대해서도 외국어 예약 매뉴얼 게시, 대리예약 지원, 단속 유예 및 임시관리번호 부여 등 예방접종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지속한다.

정 청장은 "일부 방역조치를 조정한 측면과 추석 연휴에 만남으로 인해서 확진자가 일부 증가했고 검사량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번 주말과 다음 주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검사와 마스크 그리고 백신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drag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