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공업

속보

더보기

효성, 2Q '웃었다'...효성티앤씨·첨단소재 등 주력사 '최대 실적' 잔치

기사입력 : 2021년07월30일 18:02

최종수정 : 2021년07월30일 18:03

영업익, 효성티앤씨 3871억·첨단소재 1178억·화학 717억
효성티앤씨 '스판덱스'·첨단소재 '타이어코드' 호실적 이끌어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효성그룹이 지주회사로 전환한지 3년 만에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효성티앤씨와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주요 계열사들이 2분기 각각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30일 효성티앤씨는 올해 2분기 매출 2조1420억원, 영업이익 38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3%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효성 관계자는 "코로나 장기화로 편안함과 건강함을 추구하는 생활방식이 확산되고 백신 접종으로 인한 대면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스판덱스 혼용률이 높은 의류에 대한 선호도가 상승해 수요가 급증하면서 실적이 대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전망과 관련 "수요 증가세가 유지되는 반면 글로벌 공급확대 가능성은 적어 스판덱스의 수요대비 공급부족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 마포 본사. [사진=효성]

효성화학은 매출 6192억원, 영업이익 71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1881% 증가했다.

효성은 "주력인 폴리프로필렌(PP)을 프리미엄 시장으로 판매가격이 높은 미국·유럽 수출물량에 집중하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면서 "비대면 소통에 쓰이는 전자기기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화면에 쓰이는 TAC필름과 반도체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NF3(삼불화질소)의 영업이익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3분기 전망과 관련해서도 "하반기 베트남 PP공장 가동이 본격화하면 증설에 따른 추가 이익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NF3의 경우 신규고객을 확보, 판매량이 증가해 실적도 긍정적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효성첨단소재도 매출은 8724억원으로 13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78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효성첨단소재는 타이어코드의 세계 시장 점유율 45%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올해 자동차 시장이 회복되면서 타이어코드 수요가 폭증해 수익성이 큰폭으로 개선됐다.

다만 효성중공업은 매출 7056억원, 영업이익 403억원으로 각각 17%, 30% 감소했다.

효성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미국 등 해외법인 가동률이 일시적으로 저하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다소 감소했다.

하지만 3분기 이후에는 코로나19로 미뤄진 전력기기 수요 확대와 국내 전력 예비율 하락에 따른 설비 투자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 중동 등 해외 시장 수주 확대에 따른 수익도 실적 개선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되며 액화수소 플랜트, 풍력발전 등 신성장동력 사업도 계획대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주사인 (주)효성의 실적 역시 계열사들의 호실적으로 크게 상승했다. (주)효성은 매출 94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2180억원으로 2316%나 올랐다.

효성은 "하반기에도 계열사들의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주)효성의 호실적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