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인 "체육계는 벤치에만 있어도 군면제인데" 비판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방탄소년단(BTS)이 최근 '버터(Butter)'라는 곡으로 7주 연속 빌보드 '핫 100' 정상 고지를 점령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군면제를 주장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또 다시 등장했다.
19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따르면 '미국 빌보드를 제패한 방탄소년단의 군면제를 청원합니다'라는 청원이 이날 오후 기준 1039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은 내달 15일까지 이어진다.

청원인은 "방탄소년단은 기존에 4곡의 빌보드 1위곡을 보유하고 있으며 버터는 이번 주까지 7주 동안 빌보드 차트에서 1위를 하고 있다"며 "다음주에도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라는 곡으로 1위가 유력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군면제가 된다면 일본과의 독도 문제, 중국의 동북공정 문제등 민감한 사안마저 문화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병무청을 비롯한 군 당국은 방탄소년단 군면제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이미 밝힌 상태다. 대신 '대중문화예술우수자'가 원할 경우 만 30세까지 병역의무를 연기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달부터 이같은 내용을 반영한 개정 병역법을 시행했다.
여기서 대중문화예술우수자는 '문화 훈‧포장 수훈자 중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위선양에 공이 있다고 인정하여 추천한 자'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8년 화관문화훈장을 받았기 때문에 이 경우에 해당할 수 있다.
청원인은 이에 대해 "체육계는 후보 선수들 까지도 벤치에만 앉아 있으면 면제가 될 수 있는데 이에 비해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제효과와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린 방탄소년단이야 말로 군면제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