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태영호 "도쿄올림픽은 이웃집 잔치…文, 상식적으로 참석 여부 결정해야"

기사입력 : 2021년07월18일 11:27

최종수정 : 2021년07월18일 11:28

"뿌리 깊은 한일 갈등, 한 번에 해결될 수 없어"
"文, 참석 안하면 한일관계 최악으로 만들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도쿄올림픽 개막식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을 두고 한일 간 기싸움이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문 대통령이 도쿄올림픽에 참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태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제발 문재인 대통령께서 도쿄올림픽 참석 문제를 상식적으로 접근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2020.10.26 leehs@newspim.com

태 의원은 "현재까지 한일 정상회담 조건과 관련, 두 외교 당국사이 물밑협상에서 진전이 없다고 한다"며 "오랫동안 외교생활을 해온 나로서는 올림픽 참석을 계기로 진행되는 정상회담에서 심각한 양국 간 의제가 꼭 토의되어야 한다는 조건부를 설정해 놓았다는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태 의원은 이어 "언제까지 협상의제가 합의되지 않으면 올림픽에 가지 않는다는 시한부 '데드 라인'까지 설정해놓았다면 이것이야 말로 외교관례상 대단히 비상식적"이라면서도 "물론 도쿄올림픽 참석과 한일정상회담을 계기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한일관계를 정항으로 되돌려 놓았으면 하는 대통령의 바램은 옳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러나 올림픽은 그야말로 스포츠 문화 축제다. 더구나 이번 울림픽은 이웃 국가에서 진행되며 우리 선수들도 참가한다"며 "옆집인 우리가 이웃집 잔치에 참석하여 축하해 주는 것이 정상이고, 우리 자녀들이 이웃집 잔치에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춘다는데 집 가장이 가서 박수도 쳐 주어야 정상"이라고 일갈했다.

태 의원은 "지난 러시아월드컵 때 문 대통령이 멕시코전에서 진 패배의 아쉬움에 울고 있던 손흥민 선수를 다독여 주는 장면을 보면서 같이 눈물을 흘렸다"며 "사실 대통령은 시간상 가능하다면 우리 선수들이 출전하는 국제경기들에 다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해 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물론 대통령의 올림픽 참석을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이 열러 위안부·강제징용 등 과거사 문제와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 조치 등을 해결하는데 돌파구가 마련된다면 더할나위가 없다"며 "그러나 수십년 동안 해결을 보지 못한 뿌리 깊은 한일 갈등이 대통령의 올림픽 참가라는 단 한번의 이벤트로 해결될 수 있다고 보는 것 자체가 무리수"라고 충고했다.

태 의원은 일본을 향해서도 "문 대통령의 올림픽 참석 관련 물밑 협상이 진행되는 국면에서 방위백서를 통한 독도 영유권 주장, 주한 일보 공사 의 막말 등 한일 갈등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며 "이번 막말 사건의 당사자를 올해 중으로 조용히 본국으로 소환시키는 것이 외교관례에 맞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벌써부터 북한 매체들이 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참가가 '일본 장단에 춤추는 격'이 될 것이라며 비난의 포문을 열고 있다"며 "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참석이 무산되면 현 정부는 한일관계를 최악으로 만들어 놓았다는 이미지만 남겨 놓고 물러나게 될 것이며, 차기 정부는 한일관계를 진전시켜 문 정부와의 차별화를 시도할 것이다. 제발 상식적으로 도쿄올림픽 참석 문제를 결정해달라"고 호소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