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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으로 옷 입는다고?" 패션업계 '메타버스' 마케팅 열풍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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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그대로"... 가상에서 착장부터 매장 구경까지 'OK'
패션업계 "메타버스 체험, 제품 수요까지 기대"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이제 3차원(3D) 가상공간에서 악세사리 등 원하는 제품들을 착용하거나, 360도로 살펴볼 수 있다. 다양한 기술이 발전하면서 현실과 연결된 3차원 가상세계가 등장한 것이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을 통한 이른바 '메타버스(Metaverse)'다.

패션업계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시대에 접어들자, 이를 활용한 마케팅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코오롱FnC가 전개하는 럭키슈에뜨의 VR 공간 '럭키타운'에서 모델 한소희의 의상 착용 모습과 다양한 스타일링을 볼 수 있다. [사진=럭키타운 캡쳐] 2021.07.02 shj1004@newspim.com

◆ "현실을 그대로"...  가상에서 착장부터 매장구경까지 'OK'

3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의 주얼리 브랜드 로이드는 온라인몰은 AR기술을 기반으로 한 'AR 리얼타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R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이 실시간 영상으로 시착을 경험할 수 있고, 구매까지 온라인몰에서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재는 일부 귀걸이 상품에 한해 AR 시험 착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다음달부터 반지, 목걸이 등 카테고리를 확대해 선보일 계획이다.

가상공간에서 모델이 직접 착용한 의상을 360도로 움직여가며 살펴볼 수 도 있다. 코오롱FnC는 전개하는 럭키슈에뜨의 VR 공간 '럭키타운'를 운영하고 있다. 모델 한소희의 착용 모습과 다양한 스타일링을 볼 수 있고 착장 정보 확인 후 구매도 가능하다. 럭키슈에뜨는 기존 VR런웨이 형식을 럭키 타운으로 리뉴얼해, 다양한 콘텐츠를 운영한다.

오프라인 매장에 가지 않아도 제품을 둘러볼 수 있는 VR 쇼룸도 제공하고 있다. 코오롱FnC의 슈콤마보니는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를 VR로 구현한 'VR 썸머 하우스'를 열었다. 신상품을 360도로 디테일하게 볼 수 있으며 각 스타일링에 대한 정보 또한 얻을 수 있다.

패션 스타트업도 동참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패스커는 현재 모바일에서도 실제 매장을 방문한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하는 'VR스토어'와 실제 제품 전체를 볼 수 있는 '3D쇼룸'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로이드 어플에서 일부 귀걸이 상품에 한해 AR 시험 착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2021.07.02 shj1004@newspim.com

무엇보다 메타버스 이용자들은 현실에서 타인과 소통하듯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타인과 교류를 하기도한다. 메타버스 내에서 개인이 아바타를 통해 사회적 교류를 하고 가상 세계 및 문화를 창조하기 때문에 감정이입 효과까지 이어진다.

이를 활용해 LF는 기업이나 브랜드가 직접 나서는 대신 '부캐(부캐릭터)'를 활용해 타깃 고객과 친밀도를 높이는 '부캐 세계관 마케팅'를 선보이고 있다. LF의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HAZZYS)'는 지난 3월 브랜드 이름에서 착안해 '서해수'와 '한지수'라는 가상의 남녀 캐릭터를 활용한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생성, '해수와 지수의 스물서른(해지스)'이라는 테마의 세계관 마케팅을 패션업계 가운데 처음으로 펼치고 있다. 가상의 주인공들의 눈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주인공의 일러스트와 각각의 정체성에 맞는 일상 사진을 업로드 하는 등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착장 이벤트들을 선보이고 있다.

LF관계자는 "가상 세계관 마케팅은 보다 다양한 인물들이 후속으로 등장해 발전 전개될 예정"이라며 "단순히 제품을 내세우는데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의 관심사 속에 가까이 스며드는 브랜드가 되어 고객들과 쌍방향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LF의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HAZZYS)'가 가상으로 설정한 '헤지스닷컴'의 마케터로 일하고 있는 20대 후반의 직장 여성 캐릭터 '서해수'가 SNS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습. 2021.07.02 shj1004@newspim.com

◆ 패션업계 "메타버스 속 체험, 제품 수요까지 기대"

이처럼 패션업계를 중심으로 상용화되기 시작한 메타버스가 전반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분위기다. 메타버스는 'META'(초월)와 'VERSE'(세계) 합성어로 이용자가 가상세계 속에서 활동하고 현실에서 불가능한 것까지 누리는 가상 세계를 뜻한다. 

특히 패션업계는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MZ세대를 끌어들일 수 있어 메타버스에 더욱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다. 트렌드에 빠르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MZ세대 특성상 실시간 체험 콘텐츠를 통해 제품 정보, 구매부터 브랜드 인지도까지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패스커 앱에서는 증강현실(AR) 카메라를 통해 모델이 촬영한 룩북을 볼 수 있다. [사진=패스커 앱 캡쳐] 2021.07.02 shj1004@newspim.com

나아가 패션 업계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마케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온라인 몰에서 다양한 제품 사진만을 볼 수 있었지만 움직이는 모습을 보기는 어려웠던 반면, 최근에는 가상 공간을 통해 직접 '영상 시착'은 물론 착용한 제품에 대한 정보 확인과 동시에 온라인 구매까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메타버스 속에서 제품을 착용하고 마음에 들면 오프라인 제품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 메타버스 시장은 앞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PwC 등에 따르면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포함해 2030년 1조5429억 달러(약 1742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문제점과 한계도 지적된다. 아직까지 기술 전문성이 뒤떨어져 일부 서비스 제공에만 국한된다는 의견이다.

업계 관계자는 "메타버스의 가상세계는 소비자의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패션업계에 가장 최적화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아직까지는 단순한 서비스만을 제공하고 있지만 나아가 다양한 콘텐츠까지 생성이 가능하다면 관련 활용도는 지금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shj10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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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원전 팀코리아 결국 파행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체코 원전사업의 시공계약이 파행을 거듭하자 정부가 비상관리체제에 돌입했다. 하지만 '집안 싸움'이 1년 이상 장기화되도록 뒷짐을 지고 있다가 뒷북 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통상부 김정관 장관은 "체코 원전사업 시공계약 협상종료(10월 29일)에 대응해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장관·차관 주도의 비상관리체제를 가동하겠다"고 2일 밝혔다. [AI 일러스트=최영수 선임기자] 2026.10.29 dream@newspim.com ◆ '팀코리아' 깨지자 정부 비상관리 '뒷북' 비상관리체제는 체코 원전사업에 참여중인 팀코리아 전체가 사업 진행현황과 주요현안을 공유하고, 정부-참여 기업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장관 주재의 '팀코리아 체코 원전사업 추진현황 점검회의'와, 차관 주재의 '한수원 추진계획 점검회의'를 주마다 교차로 개최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점검·추진할 계획이다. 첫 회의는 11월 2일 오전 10시 박동일 차관 주재로 개최되며, 한수원의 시공계약 협상종료에 따른 후속대책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프라하=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체코 프라하 남동쪽 약 200km 떨어진 트르제비치 두코바니 지역에 위치한 두코바니원전 3,4호기 냉각탑이 웅장한 모습으로 우뚝 서 있다. 2025.05.06 dream@newspim.com 금번 회의에서는 ▲기존 시공계약 협상종료에 따른 주요임무 수행 방안 ▲신규 시공사 선정 절차 및 소요일정 ▲주요 마일스톤 적기 달성 계획 ▲시공계약 관련 후속조치 이행계획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아울러 ▲2027년 4월 건설허가 신청 ▲2029년 1월 부지정지 착수 ▲2029년 11월 착공 등 주요일정을 차질없이 이행하기 위한 계획 및 조치사항을 면밀히 마련할 예정이다. ◆ 시공사와 1년 이상 갈등…적기 준공 '빨간불' 정부가 부랴부랴 비상관리에 나선 것은 시공사와 1년 이상 갈등을 지속하면서 적기 준공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부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시공사(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 간 1년 이상 갈등이 지속됐지만 제대로 중재하지 못했다. 이어 지난달 29일 한수원이 시공계약 협상종료를 선언하고 시공사 교체를 추진하자, 뒤늦게 개입하고 나선 것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한국전력공사와 한수원이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원전 건설비용 약 1조원을 놓고 갈등을 겪었을 당시에도 넋놓고 있다가 국회에서 호된 질책을 받은 바 있다.  [AI 일러스트=최영수 선임기자] 2026.10.29 dream@newspim.com 산업부는 "한국 원전산업의 핵심 경쟁력인 'On Time, On Budget'의 신뢰가 흔들리지 않도록 체코 두코바니 원전사업의 정상추진을 위한 실행계획을 조속히 확립하고,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공사를 교체할 경우 관련법상 경쟁입찰 방식으로 재추진해야 하기 때문에 빨라도 내년 7월에야 새로운 시공사 선정이 가능하다. 당초 일정보다 1년 가까이 공정이 늦어지는 셈이다. 정부 안팎에서는 시공비를 올려받으려고 이른바 '떼쓰기'를 하면서 시간을 낭비한 대우건설에 대한 정부의 '괘씸죄'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공정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대우건설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보다,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해서 팀코리아를 새롭게 추진하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산업통상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2026.10.22 kunjoo@newspim.com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한국 원전의 경쟁력은 개별 기업의 역량이 결집된 팀스피릿(Team Spirit)"이라며 "앞으로 많은 원전수출 기회를 대비해 더욱 단단한 팀코리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당분간 장관·차관이 비상관리체제를 직접 가동해 매주 사업현안을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2026-11-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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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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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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