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가요

속보

더보기

[스타톡] 주니 "'올라운더 아티스트'로서 제 색깔 보여드릴게요"

기사입력 : 2021년06월11일 17:59

최종수정 : 2021년06월11일 17:59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번 앨범으로 제 색깔을 더 찾은 것 같아요. 이번년도에 더 많은 노래를 들려드리는 게 제 목표예요."

'뮤지션들의 뮤지션' '싱어송라이터' '올라운더 아티스트' 등의 많은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가수 주니가 최근 '인사이드 더 소버 마인드(inside the sober mind)'를 발매하고 본인의 강점과 색깔을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주니 [사진=모브컴퍼니] 2021.06.11 alice09@newspim.com

"반년 만에 제 이름으로 앨범을 냈는데 떨리기도 하고 기대도 돼요. 다시 시작한 느낌이 크죠(웃음). 첫 번째 트랙 '인사이드(inside)'는 드라마 '런 온'을 보고 영감을 받았어요. 두 번째 곡 '소버(sober)'는 이별 이야기를 써보고 싶어서 완성된 곡이에요. 이 곡은 듀엣곡 생각이 없었는데 여자 피처링을 넣음 너무 예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유하 씨에게 가이드랑 작곡 참여를 부탁했는데 가이드를 들었는데 너무 잘 어울리더라고요. 그래서 피처링까지 부탁했어요."

어린 시절 캐나다로 이민을 갔던 주니는 한국에서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2019년 돌연 한국행을 택했다. 본래 캐나다에서 했던 음악은 힙합이었지만, 한국에 오면서 여러 장르를 접하면서 하나의 색깔에 국한되지 않는 아티스트로 거듭났다.

"외국에서 시작했을 때 힙합을 즐겨 들어서 제가 힙합 음악을 할 줄 알았어요. 한국에 오고 많은 작곡가 분들을 만나면서 다른 세상이 있다고 느꼈죠. 그 중 하나가 발라드 장르였어요. 처음엔 다른 분들에게 드릴 곡을 쓰면서 많은 장르의 매력을 느꼈어요. 그렇게 작곡가로 익숙해졌을 때 '프로듀서' '작곡가' 주니가 아니라 '아티스트 주니'로도 이런 음악을 낼 수 있고, 틀 안에 갇히지 않아도 된다는 걸 일찍 깨달았어요. 다른 분들의 곡을 쓰지 않았다면 이런 걸 깨닫지도, 제 음악을 내지도 못했을 거예요."

주니의 두 번째 트랙인 '소버'의 뜻을 풀이하자면 '술에 취하지 않은'이라는 말을 담고 있다. 해외에서는 널리 사용하고 있는 단어이지만 한국에서는 쉽게 쓰이지 않는 단어이기도 하다. 이 단어에는 주니의 마케팅 전략이 녹아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주니 [사진=모브컴퍼니] 2021.06.11 alice09@newspim.com

"많은 분들이 '소버'가 무슨 뜻인지 물어보더라고요. 외국에서는 흔하게 쓰이거든요. 이 단어를 쓰면서 사실 저도 고민이 많았어요. 한국 리스너들에게 와 닿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해외에서 K팝을 즐겨 들었던 것처럼 '소버'라는 곡을 통해 한국 분들도 외국 음악을 쉽게 접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이런 단어의 곡을 내면서 해외 분들이 제 노래를 들어주시는 것처럼 K팝도, 팝송도 많은 분들이 즐겨 들어주시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던 거죠."

많은 리스너들이 주니의 이름을 알기 시작한 건 그가 아이유, 엑소 카이, NCT의 앨범 작업에 참여하면서부터이다. 작곡가와 프로듀서로 먼저 시작한 뒤 자신의 이름으로 곡을 냈기에 흥행에 대한 부담도 느꼈다고 털어놨다.

"아티스트들에게 곡을 줬을 땐 작곡가로서 많이 뿌듯함을 느꼈죠. 그리고 제 이름으로 노래를 냈을 땐 조금은 힘들겠지만 들어주는 사람이 있길 바라는 마음이 컸어요. 지금은 많이 기대를 하는 것보다 열심히 하고 싶어요. 좋은 음악을 만들고, 제가 누군지 알리고 싶어요. 흥행도 중요하지만 제가 먼저 행복한 게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크더라고요."

캐나다에서 음악을 시작한 후 사운드클라우드에 직접 만든 곡을 올리며 두터운 팬층을 형성했다. 그리고 한국으로 와 본격적으로 가요계에 뛰어들면서 수많은 수식어를 거느리며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주니 [사진=모브컴퍼니] 2021.06.11 alice09@newspim.com

"제가 자랑할 수 있는 수식어는 '올라운더'인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는 스스로의 장점이 장르를 가리지 않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런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요. 하하. 또 제 곡을 들으신 분들이 '고막 남친'이라는 이야기도 해주시는데, 아무래도 제 목소리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해요. 어렸을 땐 제 목소리가 색깔이 없는 것 같아서 마음에 안 들었거든요. 그런데 많이 좋아해주시니까 자신감도 생기고, 자신감이 생기니까 원하는 사운드가 나오더라고요. 목소리 칭찬은 언제 들어도 기분 좋을 것 같아요(웃음)."

2017년 '먼더랜드(Moderland)'를 발매하며 이후 꾸준히 앨범을 발매하며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해 나갔다. 아직까진 차트에 대한 욕심은 없지만, 앞으로 아티스트로서 목표하는 바는 뚜렷했다.

"많은 분들이 제 노래를 플레이리스트에 넣고 하루를 즐겨주시는 것만으로도 좋아요. 성적도 중요하지만 제 정신건강이 우선이기 때문에 차트에 대해선 신경을 많이 안 쓰려고 해요. 이번 년도에는 더 많은 노래를 들려드리는 게 목표에요. 드라마 OST도 하고 싶고요. 앞으로 제 이름으로 더 많은 곡을 내려고 해요. 이번 앨범으로 제 색깔을 조금 더 찾은 것 같아요. 앞으로 나올 곡들을 통해 '주니는 이런 곡을 한다'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요. 행복하고 긍정적인 바이브로 찾아뵐 테니까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웃음)"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