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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올해 임단협 시작도 전에 진통 예고…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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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임금 및 성과급 인상 요구...사무직 노조도 설립
지난해 실적 부진에 올해 반도체 수급난까지 겹쳐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이 시작도 하기 전에 진통을 예고하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 2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합의를 이룬 바 있다.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차량 출고 지연과 사무직 노조 설립 등이 노사 간 이견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지난 14일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하고 사측에 전달했다. 노조 측은 오는 24일 상견례를 사측에 요청한 상태다. 노조의 요구안은 ▲기본급 9만9000원 인상 ▲성과급 30% 지급기준 마련 ▲산업 전환에 따른 미래협약 요구 등을 담고 있다.

현대차 서울 양재동 사옥 [사진=현대자동차]

지난해 현대차 노사는 2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에 합의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에 공감하고 자동차 산업 위기 극복에 노사가 뜻을 모은 것이다. 임금은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1년만에 동결됐고 '노사 공동발전 및 노사관계 변화를 위한 사회적 선언'이 채택됐다. 선언에는 ▲국내 공장 미래경쟁력 확보와 고용안정 ▲미래 자동차산업 변화 대응 등이 담겼다.

코로나19는 실제 지난해 현대차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 2019년 442만대에서 374만대로 떨어졌고 매출도 105조7464억원에서 103조9976억원으로 1.7% 줄었다. 영업이익은 22.9% 하락한 2조7813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올해는 반도체 수급난까지 겹쳤다. 반도체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반도체가 들어가는 차량 출고가 지연되고 있는 것이다. 결국 현대차는 17~18일 울산 3공장, 5공장 일부 라인 가동을 중단했으며 기아도 17~18일 소하 2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하지만 반도체 수급난에도 노사 임단협은 지난해와는 다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임금이 동결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임금인상과 성과급 확보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상수 전국금속노조현대차지부 지부장은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어려움을 함께 하기 위해 어려운 결단을 내렸지만 올해는 조합원이 납득할 임금인상과 성과금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현대차의 미국 시장 투자에도 반대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17일 미국 현지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등 오는 2025년까지 미국에 8조원의 투자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현대차 노조 측은 성명을 통해 "해외공장 투자로 인한 조합원 불신이 큰 상황에서 노조와 한 마디 상의없이 천문학적 투자계획을 발표한 것은 5만 조합원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사측이 해외 투자를 강행하면 노사 공존공생은 요원할 것"이라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고통 분담 차원에서 합의한 지난해와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지난달 설립된 '현대자동차그룹 인재존중 사무연구직 노동조합(현대차 사무직 노조)'의 존재도 예년과는 다른 변수다. 노조법에 따라 현재는 사측과 교섭을 진행할 수는 없지만 사무직 노조 역시 성과급 인상과 함께 단협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노조의 임단협 요구사안과 미국 투자 반대 입장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조에서 임단협을 위한 상견례 요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별다른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사 상견례는 이달 말에서 내달 초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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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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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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