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S25, 행사 포스터 '남혐 인증' 처음이 아니었다...과거 사례도 재조명

기사입력 : 2021년05월02일 14:52

최종수정 : 2021년05월03일 13:24

5월 캠핑 경품 이벤트 포스터 '남혐 인증' 논란...과거 포스터도 주목
작년 11월 마카롱 포장지와 올 4월 포스터에 비슷한 그림 확인돼 비난 ↑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GS리테일의 편의점 업체 GS25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만든 캠핑 행사 포스터에 '남성혐오'를 상징하는 표시가 포함돼 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온라인 커뮤니티(SNS) 상에서는 과거 GS25가 선보였던 행사 포스터와 소속 직원들이 올린 사진에도 남혐 코드가 숨어 있다는 글이 속속 올라오며 논란은 더욱 확산되는 모습이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남혐 논란에 휩싸인 GS25 캠핑가자 홍보 이미지. [사진=SNS 갈무리] 2021.05.02 nrd8120@newspim.com

2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GS25가 5월 중 진행하는 '캠핑가자' 행사 포스터에 '남성혐오'를 나타내는 표시가 숨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포스터에서 남혐 의혹이 제기된 부분은 '손 모양' 그림이다. 포스터 속 손 모양이 '메갈리아'를 상징하는 로고와 비슷하다는 지적이다. 메갈리아는 급진적 페미니즘을 대표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로 유명했지만 현재는 폐쇄된 상태다. 

특히 포스터 속 손 옆에 있는 소시지도 논란을 부추겼다. 포스터 속 메갈리아를 상징하는 손이 남성의 성기를 상징하는 소시지를 집으려고 하는 그림이 아니냐는 주장이다.

또한 포스터 속 문구인 'Emotional Camping Must-have Item'도 문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마지막 알파벳을 거꾸로 세워서 읽으면 'megal'(메갈)로 읽힌다며 '남성혐오' 표현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GS리테일 측은 논란이 커지자 해당 포스터를 일부 바꿨는데 수정안마저도 공분을 샀다. 앞서 문제가 된 손 모양과 소시지 그림을 삭제하는 대신 포스터 하단에 달과 별 3개 모양을 넣은 것이 발단이 됐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GS25가 남혐 논란이 일자 수정한 포스터 모습이다. 왼쪽 포스터는 1차 수정안으로 손 모양과 소시지를 빼고 달과 별 세 개를 추가로 그려 넣었다. 오른쪽 포스터는 달과 별 그림이 논란이 되자 아예 삭제한 2차 수정본. [사진= SNS 갈무리] 2021.05.02 nrd8120@newspim.com

해당 이미지는 관악 여성주의 학회로 서울대학교 여성주의 학회를 상징하는 심볼(symbol)이다. 뜬금없이 하늘도 아닌 땅 바닥에 달과 별 모양을 그려 넣은 것은 일반적이지 않기에 숨은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며 소비자들의 분노를 오히려 키웠다. 

이후 논란은 SNS 중심으로 더욱 확산하는 분위기다. 현재 누리꾼들은 '남혐 인증'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며 GS25의 과거 포스터와 제품 포장지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는 글을 공유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1월 GS25가 선보인 '밀크앤허니X유어스 마카롱에 취한 밤' 포장지 하단에는 이번에 논란이 된 달과 별 세개 모양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올해 4월에 내놓은 '50주년 기념 레트로 상품 인증샷 이벤트' 포스트 속에서도 비슷한 손 모양' 일러스트가 포함돼 있어 재조명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지난해 11월 GS25가 선보인 밤에 취하는 마카롱, 올 4월 창립 50주년 기념 이벤트 인증샷 포스터 가운데 논란이 된 달·별 모양과 손 모양 그림이 포함돼 있다. [사진=SNS 갈무리] 2021.05.02 nrd8120@newspim.com

이후 GS리테일 측은 홈페이지와 SNS에서 해당 포스터를 결국 삭제했다. 핸재 해당 포스터는 공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인 나만의 냉장고에서만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해당 경품 이벤트는 중단하지 않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사측은 이 같은 남혐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GS리테일은 나만의 냉장고를 통해 "이번 이벤트 디자인으로 인해 불편을 겪으신 고객님들께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캠핑 경품 이벤트를 안내하는 과정에서 디자인 일부 도안이 고객님들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의견을 수렴해 디자인을 수정했다"며 "앞으로는 오해가 없도록 더욱 세심한 검토와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