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예능·음악으로 녹아든 '라이브 커머스'…코로나시대 '선한 소비' 확산

기사입력 : 2021년04월07일 14:53

최종수정 : 2021년04월07일 14:5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많아지면서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가 각광을 받고 있다. SBS '맛남의 광장'이 라이브 커머스로 선례를 남기면서 방송가는 물론, 음악계도 라이브 커머스를 도입해 새로운 예능과 음악 소비 패턴을 선보이고 있다.

◆ 예능계, '라이브 커머스'로 완판 신화…새로운 소재로 급부상

최근 예능가에서 라이브 커머스가 새로운 아이템으로 떠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SBS '맛남의 광장'은 라이브 커머스를 일찌감치 도입했다. 지역의 특산품이나 로컬 푸드를 이용해 기존에 맛볼 수 없었던 신메뉴를 개발함은 물론,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시작했다.

'맛남의 광장'에서는 정상 제품이지만 크기가 크거나 작다는 이유로, 혹은 모양이 예쁘지 않다는 이유로 판매가 안 되는 상품을 소개하고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저렴하게 판매하며 농가를 살림과 동시에 소비를 촉진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진=SBS '맛남의 광장' 홈페이지] 2021.04.07 alice09@newspim.com

특히 요리연구가 백종원과 '맛남의 광장'의 농벤져스 출연진이 합세해 판매하는 제품으로 쉽게 할 수 있는 요리 방법까지 소개해 각광을 받았다. 이들은 생홍합살 4000박스, 생미역 2000박스, 한돈세트 3000박스, 물김 2000박스, 홍게살 1000박스, 콩나물 300박스 등의 완판 신화를 써내려갔다.

시청률 역시 4~5%대(닐슨, 전국유료플랫폼 가입기준)을 꾸준히 유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맛남의 광장'이 대표주자로 라이브 커머스를 도입해 성공하자 다른 방송에서도 라이브 커머스를 도입하며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예능을 런칭하고 있다.

KBS는 지난해 10월 6부작 파일럿으로 연예인들과 농어민이 힘을 합쳐 특산물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예능'랜선장터-보는 날이 장날(랜선장터)'을 선보였다. 이는 KBS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함께 선보인 프로그램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방송에서는 호두, 샤인머스켓, 멜론, 복분자 등을 판매했고, 파일럿임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은 4.3%(1회)을 기록하며 호평을 얻었다. 이에 KBS는 최근 '랜선장터'를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맛남의 광장'에서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참조기를 판매하는 모습 [사진=SBS '맛남의 광장' 캡처] 2021.04.07 alice09@newspim.com

MBC도 라이브 커머스를 도입한 예능을 준비 중이다. 바로 '굿바이 마켓-폐업요정(폐업요정)'이 그 주인공이다. 저마다의 이유로 가게를 폐업 해야만 하는 점주들을 위해 쌓여있는 재고를 안영미, 신봉선, 솔지, 초아가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현재 MBC는 '폐업요정'을 선보이기 위해 폐업조차 쉽지 않은 점주들의 사연을 받으며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방송 관계자는 "최근 예능에서 라이브 커머스를 도입하면서 어려운 농가 혹은 사업자들을 도와주자는 취지를 가지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가 SNS 플랫폼 등을 이용하기 때문에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4050세대에게 홈쇼핑과 비슷한 느낌을 주고, 현재 MZ(밀레니얼+Z세대)세대는 SNS 사용 빈도가 늘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기 때문에 신선함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많은 예능들이 이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취지로 선한 영향력을 목적으로 라이브 커머스를 도입했기 때문에, 앞으로 각종 프로그램들이 이런 취지를 유지한다면 라이브 커머스 예능이 더 많이 생길 거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컴백 쇼케이스에서 라이브 커머스로 앨범을 판매한 이진혁 [사진=티오피미디어] 2021.04.07 alice09@newspim.com

◆ 이진혁, 라이브 커머스 통해 앨범 판매…"팬들에겐 이벤트로 작용"

최근 솔로 앨범 '신26(SCENE26)'을 발매한 그룹 업텐션 이진혁은 컴백 쇼케이스에서 가수 최초로 라이브 커머스를 도입했다. 이진혁은 지난 5일 V라이브와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통해 '이진혁 쇼케이스:신26LEE JIN HYUK SHOWCASE : SCENE26'을 라이브 커머스를 연계해 진행했다.

이진혁은 이날 진행된 팬 쇼케이스에서 앨범의 수록곡 '기지개(Be half-awake)' '활(Coup d'État)'과 타이틀곡 '5K'를 뮤지컬 형식의 연출로 연이어 선보이며 앨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후 앨범을 직접 언박싱하며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며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앨범을 본격적으로 판매했다.

새로운 홍보 방식을 도입하다 보니, 관심은 말 그대로 '폭발적'이었다.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통해 판매된 이진혁의 '신26'이 방송 종료 전 준비 수량이 모두 품절되며 엄청난 관심을 입증시켰다.

이처럼 방송계는 물론 가요계까지 비대면이 익숙해진 코로나19를 반영해 라이브 커머스를 도입하며 새로운 홍보를 선보이고 있다.

이에 한 기획사 관계자는 "예전에 가수 루시드폴이 앨범과 직접 농사 지은 귤을 홈쇼핑에서 판매한 적은 있지만, 앨범을 라이브커머스로 판매한 것은 이진혁이 처음이다. 가수이 직접 소개하는 본인의 앨범을 생방송으로 구매한다는 것도 팬들에게는 나름의 이벤트로 작용하기 때문에 가요계에도 라이브 커머스가 조금씩 유행처럼 번지지 않을까싶다"고 내다봤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