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토지 투기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약 770명 규모의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를 발족하며 수사에 박차를 가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10일 "정세균 국무총리 지시에 맞춰 특수본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특수본에 투입될 인력은 18개 시·도 경찰청 수사 인력 680여명, 국수본 60여명, 국세청 20여명, 금융위 5~6명 등 총 770여명이다. 기존 70여명 규모에서 약 10배 가량 몸집을 키운 것이다.
특수본은 ▲총괄팀 ▲사건 분석팀 ▲자금 분석팀 ▲협력지원팀 ▲신고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국토교통부 산하 부동산 투기 조사기관인 부동산원과 국세청·금융위 인력은 협력지원팀에 배치된다.
경찰은 검찰과 유기적으로 공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에 검찰과 협의할 수 있다"며 "검찰이 공소유지 등을 맡고 있어 검·경 협력은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정 총리는 이날 LH 투기의혹 사건과 관련한 긴급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국수본·대검 간 협의체를 구성해 수사진행 상황 등 관련 정보를 수시로 공유하기로 했다.
정 총리는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위해서는 수사를 맡은 경찰과 영장청구와 공소 제기 및 유지를 담당하는 검찰간의 유기적인 소통과 연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hakj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