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피켓 시위 나선 옵티머스펀드 피해자들…"전액 배상하라"

기사입력 : 2021년03월04일 16:38

최종수정 : 2021년03월04일 16:38

피해자 10여명, 금감원 앞에서 집회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옵티머스펀드 사태 피해자들이 계약 취소와 함께 전액 배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옵티머스펀드 사태 피해자들은 4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피해자보호 및 분쟁조정 집회를 열고 "NH투자증권의 실질적인 배상 노력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4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옵티머스펀드 문제해결 촉구를 위한 집회가 열렸다. 2021.03.04 min72@newspim.com

집회 시작 직전까지 2~3명에 불과했던 인원은 시간이 지나면서 10여명까지 늘어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시국인 만큼 집회 참여자들은 마스크를 단단히 착용하고 적정 거리를 유지했다. 아울러 외부에서 오랜 시간 서 있어야하는 만큼 모자와 패딩 등으로 중무장한 모습이었다. 

이날 마이크를 잡은 피해자 A씨는 "NH투자증권이 피해자 구제 노력을 했다고 하는데 정작 우리는 받은 게 없다"며 "유동성 지원만 있었을 뿐 실질적인 배상 노력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NH투자증권은 피해액의 40~70% 수준의 유동성 지원을 조건과 기한을 붙여 차등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NH투자증권은 피해자 행세를 하면서 실질적인 피해자 구제인 배상이 아닌 유동성 지원(대출)만 오로지 대책이라고 제시했다"며 "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을 양측이 수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민사소송을 해야 하고, 유동성 지원금 즉,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하면 고율의 법정이자까지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에게 소송을 하도록 유도해 또 다른 피해를 야기하는 셈"이라며 "우리가 받지 않으니 자꾸 받으라고 종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금감원에선 옵티머스 펀드 사태와 관련해 NH투자증권과 하나은행을 대상으로 2차 제재심의위원회가 열렸다. 지난 2일 금감원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이날 제재심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오지 않아 예정대로 열리게 됐다. 

앞서 금감원은 NH투자증권와 수탁사 하나은행, 사무관리사 예탁결제원 등에 징계안을 사전통보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내부통제 미비 등으로 3개월 직무정지안을 사전 통보받았다. NH투자증권에 대한 기관 제재 역시 중징계안이 통보됐다. 

옵티머스 펀드 사태는 2020년 발생한 사모펀드 사기 사건이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2017년부터 자신들의 펀드상품이 한국도로공사, 한국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의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안전한 상품이라고 투자자들을 속인 뒤 실제로는 부실기업 채권에 투자해 막대한 손실을 봤다. 원금의 손실이 커지자 옵티머스자산운용은 결국 2020년 6월 환매중단을 선언했다. 이로 인한 피해자는 1166여명 달하며, 피해규모는 5151억원로 추산된다. 

피해자들은 사기로 인한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는 물론 전액배상을 요구했다. 또다른 피해자 B씨는 "어려운 사람 없게 하는 것이 공직자"라며 "현재 금감원장이 제대로된 판단을 내려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