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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이제 아프리카에 백신 보내자"

  • 기사입력 : 2021년02월19일 15:36
  • 최종수정 : 2021년02월19일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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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유럽과 미국이 아프리카와 개발도상국에 코로나19 백신을 긴급하게 보낼 것을 강조했다. 러시아와 중국이 아프리카와 개도국에 백신을 제공하며서 영향력을 급속하게 확대하는 것을 견제하기 위한 방책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마크롱 대통령은 FT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개발도상국들이 효능이 확인되지 않은 중국과 러시아 백신을 받고 있다"며 "유럽과 미국이 확보한 백신 5%를 아프리카를 포함한 개발도상국에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과 미국이 보유한 백신 가운데 3~5%를 아프리카 등로 보내더라도 자국 접종 프로그램에 하루도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는 백신가격이 중개업자들이 개입한 탓에 비싼 가격에 흥정이 되고 있거나 중국과 러시아의 백신을 수입하는 그 자체 보다도 서방의 국가들이 백신 확보에서 배타성을 드러내면서 중국과 러시아가 아프리카와 개발도상국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이 더 큰 문제인 것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남미 파라구아이,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은 중국백신이나 러시아 백신에 대한 사용 승인과 함께 접종을 시작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이미 메르켈 독일 총리와 이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메르켈 총리가 이를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백신을 더 많이 확보하고 있는 미국도 이 제안에 참여하기를 원했다.

마크롱은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영향력을 견제하자는 직접적인 표현 보다는 이 제안이 다자주의를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백신 제공이 파워 게임이 아니라 공중보건의 문제"라며 "중국과 러시아가 대신 백신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 제안은 프랑스와 유럽에 이익이 될 뿐만 아니라 지중해 건너편에 가족을 둔 우리 국민 천만 명이 있다"고도 말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다음날 개최되는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수억회 접종분의 백신이 부유한 나라에서는 확보하고 있지만 가난한 나라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말한 바 있다.

[브뤼셀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유럽연합(EU) 대면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했다. 2020.12.10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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