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들 '네거티브 공방'에 보선 악영향 미칠까 우려

기사입력 : 2021년02월17일 11:03

최종수정 : 2021년02월17일 11:03

이언주·박형준, TV토론 이어 SNS서도 네거티브 공방
박성훈 "정책·비전 등 미래지향적 토론해야"
"맞수토론, 與도 부러워해…흥행몰이 성공"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4·7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의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들 간 '네거티브' 공방이 과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본 선거에 영향을 미칠까 우려하는 것이다.

특히 같은 시기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토론에서 정책이나 공약, 노선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상대방에게 공격 기회를 제공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좌)와 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우). [사진=오른소리 캡쳐] 2021.02.15 taehun02@newspim.com

사건의 발단은 지난 15일 부산시장 후보들 간의 첫 1대 1 맞수토론이었다. 1부 토론자로 나선 박민식 예비후보와 박성훈 예비후보는 가덕도신공항, 주택, 일자리 공약 등 부산시 현안에 대해 공방을 벌였지만, 박형준 후보와 이언주 후보의 2부 토론에서는 네거티브 공방이 펼쳐졌다.

이언주 후보는 박형준 후보의 '바다이야기' 등 각종 의혹에 집중하는 등 사행성 도박업체와의 관계로 실형을 산 보좌관의 실명을 거론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박 후보는 "허위 사실 공격이다", "광명에서 왜 왔나"라며 맞받아쳤고, 결국 사회자가 수차례 중재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이 후보와 박 후보의 공방전은 다음날인 16일에도 이어졌다. 박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TV토론에서 제가 의원일 때 함께 일했던 직원의 실명이 언급되며 그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큰 상처를 주었다"라며 "사람은 신이 아니기에 누구나 실수와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죗값을 치루었고 이후 열심히 살았다. 다른 사람의 명예를 공개적으로 훼손할 수 있는 권리는 누구도 갖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곧바로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행성 도박업체와의 관계, 돈 받고 실형을 산 보좌관이 지금 선거참모라는 저의 주장이 나오자 집요하게 말을 끊어 제 진의가 아예 전달되지 못하게 했고, 흥분해서 반발까지 했다"라며 "뜬금없이 '다른 사람의 명예를 공개적으로 훼손할 권리는 누구도 갖고 있지 않다'는 말을 늘어놓으며 오히려 제 명예를 훼손했다"고 반박했다.

두 후보의 네거티브 공방이 과열되자 국민의힘 내부에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서울과는 달리 부산에서 정책보다 상대방에 대한 네거티브에 주력하고 있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라며 "공관위 차원에서 논의를 해야 하는데, 그 정도는 감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어서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역시 "선거 막바지로 갈수록 네거티브가 더 과열되지 않겠나"라며 "그러나 부산 시민들이 이런 네거티브에 대해 많이 피로감을 느끼실 것 같다. 정책이나 비전, 미래지향적인 토론을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 부산 지역 초선 의원 역시 "부산시장 후보들에게 비공식적으로 네거티브를 하지 말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말을 듣지 않는다"라며 "걱정이 많이 된다"라고 토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형준(오른쪽)·이언주 공동위원장이 지난해 2월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신당준비위원회 6차 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02.14 leehs@newspim.com

네거티브 공방과는 별개로 국민의힘이 준비한 1대 1 맞수토론은 흥행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를 역임했던 박수영 의원은 "아무런 서류도 준비하지 않고 스탠딩으로 1대 1 토론을 하는 것은 우리나라 정치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신선하기도 하지만 후보들을 정확하게 알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어 "민주당도 국민의힘 토론 방식을 부러워한다"라며 "후보들에게 가혹한 면이 없지는 않다. 그러나 선진국에서도 이런 토론 방식을 추구하고 우리나라 정치에도 꼭 필요한 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정점식 국민의힘 공관위원은 "어제 서울시장 맞수토론에서 사회를 보셨던 신율 명지대 교수님이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정치를 보는 것 같다고 하셨다. 자료 없이 즉석해서 토론을 하니까 굉장히 신선하다고 말씀하셨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인 박성훈·이언주·박민식·박형준 예비후보(기호순)는 오는 18일, 22일 1대 1 토론을 거쳐 25일에는 후보 4명이 모두 참여하는 합동 토론회를 개최한다. 서울시장 후보인 오신환·오세훈·나경원·조은희 예비후보는 19일과 23일 1대 1 토론을, 26일에는 합동 토론회를 진행한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