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만도의 4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 원대로 전망되면서 키움증권은 "본격적인 실적 초입 단계"라고 판단했다. 만도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6만6000원으로 상향했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4일 "최근 국내, 중국, 인도를 중심으로 한 가동률 상승이 돋보이며, 현대/기아차의 10~11월 생산량은 국내, 인도 등 지역별 편차는 있으나 주요 지역에서 지난해 수준의 생산량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로고=만도] |
이 밖에도 △중국 자동차 산업수요 호조세 지속과 △북미 전기차 업체 중국 공장 물량의 현지 대응 △미국 GM, 포드 가동률 상향 △코로나19로 인해 저위 가동을 지속하던 현대 브라질·러시아, 기아 멕시코 등 신흥국 공장의 4분기 이후 가동률 회복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만도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으나 ADAS 수요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세 지속, 고객사 다변화에 기반한 물량 증가는 내년 이후에도 지속 될 것"이라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의 초입"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북미 전기차 업체향 물량 증가와 공급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한 주요 OEM 및 EV 스타트업 업체 EV향 공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물량 증분의 공헌이익률에 기반한 추정이 필요하며, 공헌이익률은 지역별로 차이는 있으나 약 18~22% 수준"이라며 "친환경차향 매출은 3분기 12%를 기록해 시장 평균 침투율을 크게 상회하고 있으며, 3분기 말 수주 잔고 39.6조 원 중 친환경차 비중은 약 18%로 향후 친환경차향 매출의 구조적인 증가세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만도의 4분기 영업이익은 10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8.7%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증권은 만도의 2021년 영업이익은 기존 대비 1.9% 상향한 3824억 원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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