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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은 쌀 페트병 보내기 보류…형은 25일께 대북전단 살포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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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단체 큰샘, 21일 대북 쌀 페트병 살포 전면 보류
박정오 큰샘 대표 "인천시 요청·설득에 쌀 보내기 미뤄"
형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25일 전단 살포 강행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21일 인천 강화군 석모도에서 '쌀 페트(PET)병' 띄우기 행사 개최를 예고했던 탈북민단체 큰샘이 행사를 잠정 보류했다.

다만 또 다른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오는 25일을 전후해 대북 전단 100만장을 살포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한반도 긴장 수위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내 위치한 '큰샘' 사무실에서 박정오 대표가 대북 쌀페트병에 들어가는 구충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noh@newspim.com

큰샘의 박정오 대표는 지난 19일 홈페이지에서 "김정은과 김여정의 공갈·협박으로 대한민국 국민들께서 불안해할 햅쌀 보내기 행사를 잠정 보류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독재 정권의 피해자인, 쌀과 희망을 기다리는 북한 주민들에게도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했다

박정오 대표가 계획을 유보한 배경에는 인천시의 요청·설득이 있었다. 인천시는 박정오 대표와의 면담에서 대북 전단과 쌀페트병 살포를 반대하는 강화군민대책위원회와 서해5도 시민단체의 성명서, 접경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전달했다.

박정오 대표는 지난 16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와의 '소통 부재'를 언급하며 "정부가 지금이라도 대화 제의 등 관련 절차를 밟으면 남북관계와 접경지역 주민들을 고려해 쌀(페트병) 보내기는 미룰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큰샘'의 대북 살포 목적의 쌀페트병 자료사진. [사진 제공=큰샘]

큰샘은 한 발 물러났으나 자유북한운동연합은 대북 전단을 보내겠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박정오 대표의 형인 박상학 대표가 운영하는 곳이다.

박상학 대표는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대북전단 100만장 살포의 준비를 지난 3월 이미 마쳤고, 바람이 맞으면 언제든 살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단을 살포할 경우 해당 전단이 북한 땅에 떨어진 것을 위치정보로 확인하고 나서 살포 사실을 공개할 계획이다.

박상학 대표가 대북 전단 살포를 강행할 경우 정부와의 법적 다툼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미 통일부는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혐의로 큰샘과 자유북한운동연합을 고발한 상태이며, 이들에 대한 법인 허가 취소 조치도 진행하고 있다.

법무부도 지난 19일 "전날(18일) 국민의 생명·신체에 위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대북전단 등 물품 무단살포 행위에 대한 경찰의 적법한 위해방지 조치를 따르지 않을 경우, 공무집행방해 등 관련 법률에 따라 엄정 수사하는 등 적극 대응할 것을 검찰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대북전단 살포 금지 및 4대 공동선언 비준 동의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mironj19@newspim.com

한국이 대북 전단을 살포한 자국인을 처벌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과 반대로 북한은 당국 차원의 대대적인 대남 전단 살포를 예고한 상태다. 북한은 지난 19일 관영매체를 통해 임의의 시간에 남쪽 전역으로 대남 '삐라 폭탄'을 퍼붓겠다고 했고, 20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방하는 내용을 담은 전단 위에 담배꽁초를 뿌린 사진도 공개했다.

북한 대남기구 통일전선부는 이날 대변인 담화에서 "삐라 살포가 북남합의에 대한 위반이라는 것을 몰라서도 아닐뿐더러 이미 다 꺠어져 나간 북남관계를 놓고 우리의 계획을 고려하거나 변경할 의사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통일전선부는 또 한국 정부가 탈북민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조장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며 "이번 기회에 남조선 당국자들이 늘상 입에 달고 사는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똑같이 한번 제대로 당해보아야 우리가 느끼는 혐오감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그것이 얼마나 기분 더러운 것인지 똑똑히 알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heog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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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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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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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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