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특혜대출 의혹' 유준원 상상인 대표 구속 갈림길…"성실히 임하겠다"

기사입력 : 2020년06월19일 10:41

최종수정 : 2020년06월19일 11:03

상상인저축은행 통해 불법 대출해 준 혐의
'주가방어 의혹' 박모 변호사도 출석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계열사 상상인저축은행을 통해 업체들에게 특혜 대출을 해줬다는 의혹을 받는 유준원(46) 상상인그룹 대표가 구속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김태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9일 오전 10시30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부정거래행위) 등 혐의를 받는 유 대표와 자본시장법 위반(시세조종) 등 혐의로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모(50·사법연수원 26기) 변호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특혜 대출 의혹을 받고 있는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2020.06.19 dlsgur9757@newspim.com

유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8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청사로 들어오면서 취재진에게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한 뒤 법정으로 올라갔다.

다만 'WFM 등에 전환사채를 담보로 불법대출을 해줬다는 혐의 인정하나', '의도적으로 공시누락 해줬다는 사실 인정하나', '주가조작을 박 변호사에게 요청했나', '골드브릿지 인수전에서 조국 전 장관 특혜를 바란것 아닌가' 등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박 변호사는 취재진이 '유 대표 부탁을 받고 주가방어를 위해 주가를 사들였다는 혐의를 인정하냐'고 질문하자 "그런 사실이 없다"고 잘라 말하며 법정으로 들어갔다. 유 대표와 각별한 사이인지 설명해달라는 요청에는 답하지 않았다.

유 대표는 계열사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을 담보로 대출해주는 과정에서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5% 이상 지분을 취득하도록 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또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사업자등록증을 보유한 개인에게 개인 대출 한도인 8억원을 초과해 사업자 대출을 해줬다는 혐의도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들의 상호저축은행법 위반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해 10월 31일 제재심의위원회을 열어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에 기관경고를, 유 대표에게 직무정지 등 징계를 내렸다. 아울러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김형근 부장검사)는 같은해 11월 경기 성남에 위치한 상상인저축은행 사무실과 관계자 사무실, 서울 강남구에 있는 계열사 상상인증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4월에는 상상인그룹 계열사 20여곳을 압수수색해 추가 자료를 확보했다.

유 대표는 지난 1월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뒤, 지난달 19일과 21일에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에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도 했다.

검찰은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2차 전지업체 더블유에프엠(WFM)에 전환사채(CB) 등을 담보로 법령에 정한 한도를 넘는 개인 대출을 해줬다고 의심하고 있다.

WFM은 조 전 장관 5촌 조카 조범동(37) 씨가 총괄대표로 있던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가 인수한 회사다.

또 박 변호사는 유 대표가 상상인그룹 주식을 담보로 골드브릿지 증권 인수에 나서자 대량으로 상상인그룹 주식을 사들여 유 대표의 주가 방어를 도왔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들에 대한 구속결과는 이날 밤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