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통해 신청받아 대상자 선정
그동안 고위험군 한해 무료 진단 실시
고위험군 아닐 경우 검사 후 음성나오면 8만원 가량 지불
[서울=뉴스핌] 오승주 기자 =스스로 의심증상을 느끼거나 확진자와 접촉이 없는 일반 서울 시민들에 대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가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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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3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자매근린공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워킹스루 현장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영등포구는 지난 28일 여의도의 한 학원에서 확진자가 3명 발생한 것과 관련, 워킹스루 진료소를 긴급 설치했다. 구는 해당 학원이 있는 빌딩 내 학원과 교습소 등 총 50여개소에 대해 오늘(31일)까지 전체 휴원하도록 조치하고 내달 7일까지 휴원할 것을 권고했다. 2020.05.31 dlsgur9757@newspim.com |
서울시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홈페이지 공개모집을 통해 코로나19 선제검사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무증상자를 포함한 감염경로가 투명하지 않은 산발적 감염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아 대상자를 선정한다. 대상자는 서울시가 지정한 시립병원에 방문해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검사 기준은 일반 병원에서 의사 진단을 받았거나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와야만 검사비가 무료다. 개인이 불안한 마음에 검사를 실시해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면 본인이 약 8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서울시는 시립병원 7곳을 지정해 선제검사를 할 계획이다. 시는 그동안 선제검사는 고위험군에 한해 예방 차원으로 제한적으로 시행했지만, 이번 조치로 시민 불안을 더는 동시에 '잠복 양성자'를 찾아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홈페이지 신청을 통해 선별된 대상자가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시립병원은 서울의료원, 은평병원, 서남병원, 보라매병원, 동부병원, 서북병원, 어린이병원의 7곳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검사는 풀링(Pooling) 기법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풀링기법은 개인별로 검체를 채취한 뒤 5~10명의 검체를 취합해 한번에 유전자증폭(PCR)을 하는 방법이다. 그 결과 음성이 나오면 5~10명 모두 음성으로 판단할 수 있다. 다만 양성이 나오면 해당 5~10명에 대해 개별검사를 진행한다.
공개모집을 통한 선제검사에서 확진자가 나올 경우 역학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하고 동선이 겹치는 이들에 대해서는 전수 검사도 실시할 방침이다. 7개 시립병원에서는 일주일 최대 1000명 정도 검사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서울시는 1일부터 서초구 영어유치원 종사자 595명, 3일부터 서울시 중·고등학교 기숙사 입소 학생 6207명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fair7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