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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권 거론 자격 있나' 美 경찰 총격살해 사건 맹비난, 중국 당 매체 논객

기사입력 : 2020년06월02일 08:59

최종수정 : 2020년06월02일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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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인도주의와 생명의 존엄, 인권을 얘기하던 미국 정객들은 다 어디로 갔나. 이런 나라가 과연 세계 민주의 등대국인가'

중국 런민(人民)일보 자매지 환추스바오(環球時報)의 후시진(胡錫進) 편집장은 미국 플로이드 시위 도중 미국 경찰이 시위자를 총격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을 거론하면서 미국의 인도주의 도덕 실종이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후시진 편집장은 중국에서는 2019년 반 년 넘게 홍콩 시위가 이어졌지만 한 명의 폭력 시위자도 희생되지 않은 반면 미국에서는 시위 발생 일주일 만에 시위자가 진압 경찰의 총격에 사망하는 참사가 빚어졌다고 말했다.

후 편집장은 특히 경찰의 이번 시위자 살상 참사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상회의에서 주지사들을 향해 시위대에게 너무 약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그들을 끝까지 추적해 잡아들여 10년동안 감옥에 가두라고 역정을 낸 뒤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한 의원은 트위터에서 이번 시위를 반란분자 무정부주의자 약탈자로 규정하고 공중 투입군과 보병사단 기갑사단 등의 정규군을 투입해 발 붙일 곳이 없도록 쓸어버려야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후 편집장은 인의와 도덕의 실종이라고 맹비난했다.

[미니애폴리스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30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사망'에 분노한 시민들의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이 로이터TV 카메라맨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다. 2020.05.31 goldendog@newspim.com

또 미국은 중국이 홍콩 시위 사태시 최루탄과 물대포를 사용하는 것 조차 문제삼더니 저들은 시위 일주일도 안돼 정규군 동원얘기가 나오고 경찰의 총격에 시위대가 사망하는 참사가 빚어졌다며 이것이 민주 등대국의 맨얼굴이다고 몰아세웠다.

후시진 편집장은 이번 시위자 총격살해 사건을 놓고 볼때 미국은 전복행위(홍콩같은 시위)가 일어나면 핵무기 까지 날릴 판국이라고 조롱했다. 그는 '그동안 미국이 세계에 설파해온 인권과 생명의 존엄은 어디로 갔을까' 라고 꼬집었다.

후시진 편집장은 앞서 25일 미국 흑인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폭력 경찰에 의해 무릎으로 목이 짖눌려 사망한 직후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되자 시위활동을 '아름다운 광경'이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후 편집장은 인민일보 자매지 환추스바오 편집장으로 미중 관계에 있어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신랄하고 거친 입'으로 미국을 공격하는 베이징의 대표적인 매파 논객이다.  

한편 중국 중앙TV와 신화사 중궈신원(中國新聞)등 중국 매체들은 미국 경찰이 무릎으로 목을 짖눌러 조지 플로이드를 죽이는 끔찍한 동영상을 방송과 기사 섬네일로 내보내면서 일주일 내내 이 사건을 대서특필하고 있다.  영상에서 플로이드는 어머니를 부르면 살려달라고 애원하고 있고 나머지 백인경찰 두명은 살해 현장을 무심하게 서서 지켜보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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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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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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