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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현황] 전세계 누적 사망자 30만명…"코로나19 장기전 각오해야"(15일 오후 1시 32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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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백신이 최선이나, 안전성·유통 등 의문 많아"
백악관 사용하는 'ID NOW' 진단기 부정확 우려
美 CDC, 어린이 괴질 진단 가이드라인 배포해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 수가 444만명대를 기록했다. 사망자 수는 30만명을 넘겼다. 

미국에서는 이날 2만714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140만명을 넘겼다.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브라질에서도 1만3028명이 추가 확진을 받으면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러시아에선 997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우다드후아레스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멕시코 응급구조사(paramedic)들이 코로나19(COVID-19) 환자를 응급차로 이송하고 있다. 2020.05.13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통제 가능 수준까지 가는데 4~5년이 걸릴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WHO의 수석 과학자는 전날 파이낸셜타임즈(FT)가 주최한 웨비나에 참석해, 백신이 코로나19 통제에 최선의 방안으로 보이지만 안전성과 양산·유통 문제에서 의문이 많다고 우려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백악관에서 사용하는 코로나19 진단기가 부정확할 수 있다는 성명을 냈다. 관련된 뉴욕대학 연구원들의 연구에서는 양성환자의 3분의 1에서 절반 가량이 해당 기기 검사에서 누락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어린이 괴질에 대한 진단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장기전을 각오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밝혔다. 앞서 일본 정부는 전국 39개 지역에서 '긴급사태선언'을 해제한 바 있다. 아베 총리는 "긴급사태선언이 해제된 후에도 바이러스는 확실하게 존재하고 있다"며 2차·3차 확산 가능성을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15일 오후 1시 32분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444만3819명, 30만2468명으로 전날보다 9만5573명, 5213명 늘었다.

국가·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 141만7889명 ▲러시아 25만2245명 ▲영국 23만4440명 ▲스페인 22만9540명 ▲이탈리아 22만3096명 ▲브라질 20만3165명 ▲프랑스 17만8994명 ▲독일 17만4478명 ▲터키 14만4749명 ▲이란 11만4533명 등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미국 8만5906명 ▲영국 3만3693명 ▲이탈리아 3만1368명 ▲프랑스 2만7428명 ▲스페인 2만7321명 ▲브라질 1만3999명 ▲벨기에 8903명 ▲독일 7884명 ▲이란 6854명 ▲네덜란드 5609명 ▲캐나다 5592명 등이다.

WHO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WHO 수석과학자 "질병 통제에 4~5년 걸릴 것"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이 통제 가능한 수준까지 5년이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소미야 스와미나탄 WHO 수석 과학자는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주최한 글로벌 보드룸 웨비나에 참석, "나는 4년에서 5년이란 기간 안에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팬데믹이 향후 더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통제에 있어 백신이 "최선의 방안"(best way out)으로 보인다면서도 백신의 안전성과 양산, 공정한 유통 등에 대한 "의문들"(ifs and buts)이 많다고 우려했다.

스와미나탄 과학자는 효과적인 백신의 개발과 성공적인 봉쇄 조치들이 궁극적으로 팬데믹 도래 기간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 팀장은 같은날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가 "영영 사라지지 않을 수 있다"고 해 엔데믹(endemic) 가능성을 제기했다. 엔데믹은 말라리아, 뎅기열과 같이 한정된 지역에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감염병을 뜻한다.

미국 애보트(Abbott)사의 코로나19 신속 분자진단기 '아이디나우(ID NOW)' [사진=Abbott 홈페이지] 2020.05.15 herra79@newspim.com

◆ 미 FDA "백악관 사용 애보트 진단기, 부정확 위험"

백악관이 사용하는 코로나19 신속 진단기가 부정확할 수 있다고 미국 보건당국이 경고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백악관에서 사용하는 몇분 안에 진단기 '아이디나우(ID Now)' 초기 연구 결과들을 보면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을 발견하지 못하는 등 잠재적으로 부정확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14일(미국 현지시각) 성명서를 통해 발표했다. FDA는 특히 이 기기가 잘못된 음성 결과를 내놓을 수 있다는데 주목했다.

앞서 뉴욕대학 연구원들은 이 기기가 양성환자의 3분의 1에서 거의 절반 정도를 누락시킬 수 있다는 1차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받았다. 앞서 4월에 클래브랜드클리닉이 실시한 조사에서도 정확도가 85% 수준으로 다른 진단기기에 비해 낮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팀 스텐젤 FDA 의료기기 및 방사선 보건센터(Center for Devices and Radiological Health, CDRH)내 체외진단 및 방사선 보건 담당국장은 "[아이디나우의] 부정확한 결과에 대한 정보를 평가 중이고 이를 위해 애보트 사와 직접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FDA가 애보트 사와 함께 진단의 정확성에 대한 자료를 검토하고, 회사와 공동으로 진단 연구를 위한 다른 방법도 모색 중이라고 알렸다.

한편, FDA는 진단 결과의 부정확성에도 불구하고 신속사용승인을 받은 '아이디나우가' 당분간 진단기기로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180만개 이상의 진단기를 배포한 애보트 사는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뉴욕대와 클리브랜드클리닉 등의 연구 결과에 대해 표본이 작고 잠재적으로 편향된 설계, 기기 제조사의 사용 지침을 제대로 지켰는지 등의 요인에 따라 한계가 있을 수 있으며, 디트로이트에서 수행된 한 연구 결과 등에서는 정확도가 98%로 나오는 등 훨씬 높은 정확도를 보인 연구 결과들도 있어 일관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애보트 사는 FDA와 함께 다양한 환경에서 최소 150명의 코로나19 양성환자를 포함하는 연구를 수행하는데 동의했다면서 "하루 이상이 아닌 분 단위로 결과를 내는 아이디나오의 이용 가능성이나 접근의 용이성은 더 많은 진단 결과를 내놓아 감염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뉴욕거래소에서 애보트 주가는 정규장에서 0.4% 내린 91.78달러로 마감한 뒤, 장 마감 후 거래에서 3.6% 급락한 88.50달러에 거래됐다. 3월 중순에 61달러 선까지 급락했던 이 회사 주가는 지난 4월20일 장중 한때 100달러까지 급반등하는 등 이날 종가 기준으로 올들어 5.66% 상승한 모습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15일 0시 58분 기준 미국 내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142만4700명, 8만5843명으로 집계됐다. 존스홉킨스대학의 CSSE 상황판 집계치와는 차이가 있다.

주별 확진자와 사망자수는 ▲뉴욕 34만8192명(이하 사망 2만7617명) ▲뉴저지 14만2704명(9946명) ▲일리노이 8만8081명(3945명) ▲메사추세츠 8만2182명(5482명) ▲캘리포니아 7만4947명(3039명) ▲펜실베이니아 6만3158명(4298명) ▲미시간 4만9489명(4787명) ▲텍사스 4만5169명(1256명) ▲플로리다 4명3202명(1874명) ▲메릴랜드 3만6021명(1866명) 등이다.

[아마다바드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인도 아마다바드 주택가에 의료 종사자들이 방문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COVID-19)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2020.04.08 gong@newspim.com

◆ 미국 CDC, '어린이 괴질' 진단 가이드라인 배포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4일(현지시간) 코로나19 관련 어린이 괴질 진단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공식적으로 "COVID-19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는 소아 다계통 염증 증후군"이라고 불리는 이 증후군은 독성 쇼크와 함께 발열, 발진, 부은 침샘, 심한 경우 심장염증 등 가와사키병 증상을 동반한다. 가와사키병은 '소아 급성 열성 피부점막 림프절 증후군'이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CDC는 새로운 지침에서 소아 다계통 염증 증후군이 "21세 이하 미성년자들을 대상으로 발열, 염증의 증거나 심장·혈관·내장·피부·신경과 같은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준의 여러 장기 손상을 나타낸다"고 정의했다.

의사들은 이 희귀 질환을 진단하기 전 증상을 보고 그럴 듯한 다른 진단이 배제돼야 한다. 예컨데 발열과 염증 증세를 나타내는 다른 질병들이 있으면 섣불리 소아 염증 증후군으로 진단할 수 없다. 코로나19 검사나 항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야 한다.

지난 12일 뉴욕주 보건 당국은 소아 다계통 염증 증후군 사례 102건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중 상당수가 코로나19 감염 검사 혹은 항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CDC는 뉴욕주와 뉴욕시 모두 추가 의심 사례들을 보고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새로운 지침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북부 의사들이 최근 란셋(The Lancet) 학술지에 발표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만들어 졌다.

지난 2월 18일부터 4월 20일까지 이탈리아 북부의 한 병원에 10명의 소아 환자들이 이 희귀 질환을 앓아 입원했으며 이들 중 8명이 코로나19 항체 검사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가와사키병과 비슷하지만서도 코로나19 사태 시기 입원한 소아 환자들은 나이대가 조금 높았고 병세가 더 심했다고 적시됐다.

지난 4월 27일부터 5월 7일까지 프랑스 파리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관련 의심 소아 질환 환자는 17명이다. 영국 런던에서는 8건의 어린이 괴질 사례가 보고됐으며 14세 소아 환자 한 명이 사망했다. 이밖에 스페인, 스위스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보고돼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소아 다계통 염증 증후군 확산이 우려된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마이클 레빈 박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이례적인 면역반응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4일 39개 지역의 긴급사태 해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5.15 goldendog@newspim.com

◆ [코로나19] 아베 "장기전 각오…2차·3차 확산 대비할 것"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장기전을 각오할 필요가 있다"며 "제2차, 3차 확산 가능성에 항상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15일 NHK가 전했다.

전날 일본 정부는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県·광역지자체) 중 39개 지역에서 '긴급사태선언'을 해제했다. 단 도쿄(東京)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과 오사카(大阪)·홋카이도(北海道) 등 8개 지역은 계속해서 긴급사태선언이 유지된다.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참의원(상원) 본회의에 참석해 "효과적인 치료법이나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싸움은 장기전을 각오할 필요가 있다"며 "긴급사태선언이 해제된 후에도 바이러스는 확실히 존재하고 있어 제2차, 3차 확산 가능성에 항상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만약 감염이 확산돼 만연화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엔, 다시 긴급사태선언 대상지역을 지정하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며 '새로운 생활방식'을 철저히 하고 확산을 막기 위한 업계별 가이드라인을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베 총리는 또한 항원검사와 타액을 이용한 PCR검사(유전자증폭검사) 등을 통해 검사 체제를 충실히하겠다고 밝혔다. 확진자가 급증했을 때를 대비한 의료제공체제 역시 확보해 나가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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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지지율 35.2% 2주연속 하락…국힘 41% 민주 35%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해 35.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2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18세 이상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2%포인트(p) 내린 35.2%였다. 부정평가는 61.4%로 전주 대비 1.6%p 올랐다. '잘 모름'은 3.4%였다. 리얼미터는 "조희대 대법원장과의 사법부 독립성 논란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에 따른 여야 안보 공방, 수도권 전월세·아파트값 상승세 등 인사·안보·부동산 악재가 국정감사 이슈로 집중되면서 지지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 본관에서 4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10.06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지지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각각 3.1%p, 2.1%p 오른 20대(27.3%)와 30대(31.3%)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5.7%, 국민의힘은 41.3%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7.0%p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2.9%p 오르면서 지지율이 역전됐다. 다만 양당 간 격차는 5.8%p로 여전히 오차범위(±3.1%p) 내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 "조 대법원장의 법사위 충돌 및 탄핵 추진 논란, 수사권 개편을 둘러싼 조국혁신당과의 갈등, 수도권 부동산 전월세 불안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진보층과 40대를 중심으로 지지층이 이탈해 상당 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국정감사 초반 DMZ 지뢰 폭발 사태 등 안보 이슈와 조 대법원장 증언 채택 및 탄핵 공방 등을 통해 대여 공세를 강화한 데다 농지 전수조사·대미투자 등 정부 정책 논란까지 겹치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 여론의 반사이익을 얻어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주보다 1.1%p 오른 6.3%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2.8%, 진보당은 1.2%다. 기타 정당은 1.8%, 무당층은 11.0%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은 2.8%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6%였다. 두 조사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10-1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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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취임 6년, 로봇 상용화 눈앞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6주년을 맞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해 온 로봇 사업이 상용화를 향한 시험대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자동차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투입하고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동차 제조를 넘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수익성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1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난해까지 약 1조7000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로봇 상용화 기대에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투자금 회수와 자동차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특히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이 정 회장 개인과 현대차·기아 등 여러 주체에 나뉘어 있어 로봇 사업의 성장과 현대차 주주가 얻는 경제적 이익을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포그래픽=챗GPT] 2026.10.12  ◆ 그룹의 로봇 가치, 현대차 주주 몫과는 다르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략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정 회장 취임 직후인 2020년 12월 인수를 결정한 뒤 2021년 6월 지배지분 80% 인수를 마무리했다. 당시 정 회장도 개인 자금을 투입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이후 추가 출자 등을 거치며 지분 구조가 달라졌다. 지난 7월 잔여 지분 인수 추진 당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HMG글로벌 56.4%, 정 회장 22.6%, 현대글로비스 11.25%, 소프트뱅크 9.65%로 보도됐다. HMG글로벌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참여한 투자법인이다. HMG글로벌 지분은 현대차 49.5%, 기아 30.5%, 현대모비스 20%로 구성됐다. 이를 적용하면 당시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보스턴다이내믹스 간접 지분은 약 27.9%다. HMG글로벌이 보유한 지분 56.4%에 현대차의 출자 비율 49.5%를 곱한 수치다. 소프트뱅크 잔여 지분을 기존 보유 비율에 따라 배분하면 HMG글로벌 62.5%, 정 회장 25%, 현대글로비스 12.5%로 조정되는 구조다. 이 경우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간접 지분은 약 30.9%로 높아진다.  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모두 확보하더라도 로봇 사업의 성과를 현대차가 독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정 회장과 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도 투자한 만큼 성과는 여러 주주에게 나뉜다. 현대차 주주에게 중요한 것은 '그룹의 로봇 기업'이라는 간판보다 현대차가 투입한 돈에 비해 얼마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느냐다. ◆ 로봇 팔아 버는 돈과 공장에서 아끼는 돈 현대차가 로봇 사업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외부 판매를 늘려 투자 가치를 높이는 것과 자동차 공장에 로봇을 투입해 생산비를 낮추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현대모비스 등 계열사에는 로봇의 기술력을 실제 생산 현장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일이 핵심 과제다. 주주 입장에서도 로봇의 성능 못지않게 투자비를 얼마나 빨리 회수하고 생산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로봇 기업의 성장이다. 외부 고객에게 로봇을 판매하고 유지보수·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면 투자 지분의 가치도 커질 수 있다. 그러나 기업가치 상승이 현대차의 현금 유입이나 배당 재원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실제 이익 귀속과 현금 회수는 지분 구조와 배당, 지분 매각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성장 기대와 실적 사이의 간극도 크다. 로이터는 지난 9월 현대글로비스 공시를 인용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해 5284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2021~2025년 누적 손실은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로봇 사업의 성장 기대와 별개로 대규모 손실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아마존의 AI 사업을 이끌었던 로히트 프라사드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기술 개발을 넘어 로봇 상용화와 수익 모델 구축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두 번째는 자동차 생산의 효율 개선이다. 이를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부품을 생산 순서에 맞춰 분류·배치하는 서열작업부터 맡길 계획이다. 2030년에는 부품 조립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이때 현대차가 얻는 효과는 로봇 판매 이익이 아니라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반복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무거운 부품을 옮기는 부담을 줄이면 생산성과 작업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로봇 투입 자체를 비용 절감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도입 가격과 유지보수비, 생산라인 변경 비용을 고려한 뒤에도 작업시간 단축과 품질 개선 효과가 이를 웃돌아야 한다. 현대차 주주 관점에서는 로봇을 몇 대 배치했는지보다 차량 한 대당 생산비와 공정 가동률이 얼마나 개선되는지가 중요하다. 지난해 3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 소재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 3만대 생산능력보다 중요한 '투자 회수'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실제 생산량이나 판매량과 다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그룹 내부 수요뿐 아니라 외부 고객의 구매도 뒷받침돼야 한다. 정 회장의 로봇 전략은 자동차 제조 역량을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생산시설과 제조 데이터, 현대모비스의 부품 기술,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역량을 결합해 로봇 사업을 키우고 있다. 자동차 공장은 로봇의 실제 작업 능력을 검증하는 현장이자, 초기 수요처가 될 수 있다. 다만, 그룹 차원의 사업 확장과 현대차의 주주가치는 별도로 평가해야 한다. 정 회장의 개인 투자 성과, 다른 계열사의 부품·물류 사업 기회, 현대차의 생산성 개선을 한데 묶으면 현대차 주주에게 돌아갈 몫이 불분명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취임 6년을 맞은 정 회장의 승부수는 로봇 기업 인수와 기술 시연을 넘어, 생산 현장의 검증과 양산을 준비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앞으로는 로봇의 성능뿐 아니라 추가 투자 규모와 차량 한 대당 생산비 절감액, 투자금 회수 기간이 로봇 전략의 주주가치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peoplekim@newspim.com 2026-10-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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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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