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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집값 뛴 김포...′풍선효과·5호선 연장′ 기대감

풍무푸르지오·풍무센트럴푸르지오, 실거래가 수천만원 상승
저렴한 가격에 투자자 몰려…5호선 연장 본격화 기대 높아져

  • 기사입력 : 2020년04월17일 15:35
  • 최종수정 : 2020년04월17일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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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코로나19 확산으로 서울 집값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경기 김포시 집값은 오름세다. 생활 인프라 시설이 개선돼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입지가 부각되고 있다. 인천 검단·김포 풍무 구간을 잇는 지하철 5호선 연장도 기대감으로 반영됐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김포시 풍무동 풍무푸르지오 전용 59㎡ 23층은 지난 14일 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작년 12월 20일 같은 면적 22층 아파트가 팔린 가격(4억1000만원)보다 4000만원 오른 값이다.

풍무푸르지오 105동 전용 59㎡ 22층 매도호가는 전날 4억5000만원으로 2000만원 올랐다. 같은 단지 114동 전용 59㎡ 17층 매물은 4억8000만원으로 1000만원 상승했다. 107동 전용 84㎡ 28층 매물도 5억5000만원으로 2000만원 뛰었다.

풍무센트럴푸르지오도 실거래가와 호가가 모두 올랐다. 풍무센트럴푸르지오 전용 59㎡ 3층은 지난 11일 4억6000만원에 팔렸다. 작년 12월 7일 같은 면적 3층 매물이 팔린 가격(4억2650만원)보다 3350만원 뛴 값이다. 같은 단지 206동 전용 84㎡ 22층 매물은 지난 15일 5억9500만원으로 1000만원 올랐다.

서울 강남권에 이어 마포·용산·성동구와 같은 강북 인기 지역에서 억단위로 가격을 낮춘 급매물이 나오는 것과 대비된다. 작년 9월 김포도시철도(골드라인)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 영향이다.

김포도시철도를 이용하면 풍무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10분 정도 걸린다. 김포공항역에서 공항철도 또는 9호선을 이용하면 마곡나루역까지 3~6분이면 도착한다. 인근 지역에서는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김포 풍무동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김포는 서울과 거리가 가까운 것에 비해 집값이 저평가된 편"이라며 "향후에도 개발이 계속 진행될 지역이라서 앞으로도 가격이 오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풍무동 B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김포는 서울과 달리 비규제지역이라는 장점이 있어서 지난달 중순까지 투자자들이 많이 들어왔다"며 "저렴했던 급매물이 다 팔린 후로 집주인들이 집값을 더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하철 5호선의 인천 검단·김포 풍무 구간 연장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이어지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 지하철 2호선 신정차량기지와 5호선 방화차량기지를 통합 이전할 후보지가 가려질 것이기 때문.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중 '2·5호선 연장 및 신정·방화차량기지 이전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이 발주된다. 용역기간은 12개월로 내년 상반기 내 새 차량기지 이전지와 5호선 연장 노선이 대략 결정된다.

앞서 5호선 연장사업은 지난 2018년 지자체 간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백지화될 위기에 놓였다. 당시 서울시는 방화차량기지, 건설폐기물 처리장을 모두 이전해야 5호선 연장 사업을 지속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반면 김포시와 고양시, 인천시는 방화차량기지는 수용할 수 있지만 건설폐기물 처리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견을 서울시에 전달했다.

이후 1년이 지나 서울시가 새로운 제안을 내놓자 차량기지 이전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말 국회에서 열린 당정 간담회에서 건폐장 이전은 따로 추진하고, 방화차량기지와 2호선 신정차량기지를 통합해 이전하자는 제안을 했다.

차량기지 이전지가 확정되면 5호선을 검단신도시와 김포한강신도시까지 연결하는 일명 '김포한강선' 사업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 사업은 작년 10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광역교통2030'에도 담겼다. 김포한강선이 설치되면 김포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이 더욱 좋아진다.

풍무동 S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5호선 연장선이 풍무역을 지나는 것은 이미 결정된 사안인 만큼 기대감이 높다"며 "예비타당성을 거쳐 사업이 본격화되면 이 지역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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