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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우의 외계인 수첩]'수퍼맨' 의사 박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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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삶'이라는 글자를 해체하면 ㅅㆍㅏ ㆍㄹ ㅏㆍㅁ 이 된다. 사람이 문명을 연다. 사람이 문화를 빚고 오롯이 역사가 된다. 그래서 미래를 위해 사람을 관찰하고, 사람을 알처럼 품는 것이다. 

국가대표급 크리에이터로 통하는 오치우 빅브라더스 대표가 글로벌뉴스통신사 뉴스핌을 통해 '외계인채집'이라는 생경한 이름으로 주 1회 인터뷰를 연재한다. 문화계를 비롯한 각계각층과의 세밀하고 주관적인 만남 속에서 지구 곳곳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매력 넘치고 독특한 인간 모습들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오 대표는 소설 목민심서 250만부 판매전략 [사람을 좋아하는 책] 캠페인, 실패상황 정복전략 [프로는 실패로 배운다], 최초의 중소기업 채용전략 기획, 청바지 점핑 프로모션전략, 중저가 다이아몬드 특화판매전략 등 처음이라는 수식어를 달며 기발한 아이디어와 기획으로 광고·카피라이터 업계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오치우 빅브라더스 대표

손에 피 묻히고 사는 사람! 박정일. 그는 조폭이 아니고, 군인도 아니다. 그렇다고 도살장에 근무하는 사람도 아니다. 그가 속칭 칼잡이인 것은 맞지만 직장은 병원이다. 신사역 인근 자리잡은 '네오 성형외과의원'이 그의 직장이다. 

소위 미래를 본다는 사람들은 그에게서 피냄새를 맡는다. "알 수없는 일이지만 보자마자 '손에 피 묻히고 사는 팔자'라고 한 눈에 알아보니 천직인가 봅니다. 원래 주특기가 칼 잘쓰고 바느질이거든요."

중학교 때까지 친구들 찢어진 책가방, 운동화, 교복 등을 수선해주던 재주가 있었다. "아예 고등학교 시험보지말고  수선점을 동업하자"는 친구도 있을 정도였다. 

공부도 지겨운데 그래 버릴까 생각도 했다. 그럴때 마다 "옆동네 신격호 집안을 생각해라. 돈 버는데 1등집안 신씨네, 머리좋은 일등집안 박씨네. 절대로 잊으면 안된데이"라고 말씀하시는 동네어른들의 강압적 응원을 떠올리곤 했다.

물론 그 당시에는 신격호씨가 일본가서 '돈 잘 번다'였지 지금처럼 큰 재벌이 되리라곤 아무도 상상할 수 없던시절 이었다.

''그후  어머니의 그 뜻이 이루어졌죠. 육사간 둘째형도 서울대를 다시 나와 나를 제외한 모두가 서울대를 출신이고, 큰 형은 미국에서 천재로 인정받아 일등기업 '다우케미컬' 수석연구원이 됐고, 두 아들은 하버드를 졸업했습니다. 게다가 하버드 출신 며느리 둘을 합쳐 명실공히 '하버드 훼미리'가 됐으니까요"

네오성형외과 박정일 원장. [네외성형외과 제공]

"특히 둘째형은 육사, 서울대를 졸업하고 당시 잘나가던 '하나회'를  제쳐가며 장군이 됐고, 저도 어머니의 뜻대로 의사가 됐죠." 어쨌든, 옆 마을 출신 돈잘버는 '신씨네'에 대응해 천재집안 '박씨네'도 나름 진영을 갖춘 셈이다. 

"어머니 계획에 크게 빗나감이 없었지만, 제가 존스 홉킨스 의사가 아니라 부산대 나와서 백병원의사 된 것이 나름 아쉬움이었지요." 의사된 지 34년,  그 아쉬움을 메꾸기 위해 그는 목숨걸고 의사로 살아냈다. 

당시 '전설의 칼잡이'로 명성을 날리던 백병원 성형외과 백세민교수 치프로 더구나 남들이 일년하는 '눈물의 치프'를 3년동안 했다는건 거의 '곰이 쑥을 먹고 사람이 됐다'는 정도로 의료계 신화다.

백 교수는 36살 미국에서 '서전 오브 이어'라는 외과의사 최고의 상을 받았다. 그가 백병원에 뿌리를 내린 건 정말 '강림' 수준. 명성에 걸맞게 '괴팍의 도'를 가늠할 수 없는 그 곁에서 일년이 아닌 3년 동안 치프를 거친 박정일 또한 수퍼맨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일주일에 열시간도 채 못잔채 응급실 콜을 받으면 묻지 않고 본능적으로 달려나가는 '콜번개'로 사는 동안 '번개 1호'라는 별명을 얻었죠." 숨은그림찾기, 조각그림 찾기의 달인이 됐다. 대형사고 현장에서 실려온 환자의 환부는 원형을 예측하기 어려워 뛰어난 상상력과 고도의 관찰력이 요구된다. 

네오성형외과 박정일 원장. [네외성형외과 제공]

초인적인 인내는 기본이고 보도블럭이나 전봇대 빼고는 뭐든지 삼킬 수 있는 비윗살, 철인보다 강력한 체력이 요구되던 그 시절. 박정일은 인쇄절단기에 두번 절단된 환자의 손가락 스무조각을 잇기 시작해 2박 3일 수술을 하고 나서 갑자기 마라톤이 하고 싶어졌다. 

물론, 그때 시작한 마라톤이 이제는 '철인 3종경기'라는 습관으로 고정화됐다. 의사된 지 13년만에 개원을 시작해 현재까지 30여년을 늘은 것이 많았다. "식구도 늘고, 팽팽하던 얼굴도 중력과 싸움에 늘어졌고, 배도 늘었고, 마라톤도 늘었고, 수영도 늘고, 자전거실력도 늘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늘은 건 '궁예' 수준의 관심법과 중국어 실력이다. '딱 보면 아는 관심법'은 현상이 아니라 마음의 흐름을 읽는 기술이다.

''쌍거플 수술을 왜 하는지, 안면거상을 해서 누구를 턱들고 내려다보고 싶은지, 코를 바짝 세워서 누구 코를 납짝하게 누르고 싶은지, 여자를 읽는 실력이 많이 늘었지요.''

게다가 고대사 역사공부를 위해 방통대 입학해 배웠던 중국어는 중국 '닝샤성 제1인민병원'의 객좌교수로 활동할 정도로 늘었다. 

네오성형외과 박정일 원장. [네외성형외과 제공]

"고대사 공부를 하려고 한문을 배우다 중국사와 언어공부를 하게 됐는데, 성형바람이 부는 덕에 역사가 아니라 중국에서 성형을 가르치게 됐네요. 세상 참 뜻대로 안되요."

가르치기보다는 배우는 걸 좋아하는 그는 역사와 바둑, 마라톤, 수영, 스쿠바, 등산, 야생화촬영, 테니스를 거쳐 이제는 철인3종 경기에 빠져들었다. 

"의사로서 집중하지만 그 집중을 위한 여러가지 스킬이 필요하다고 봐요. 상상력이 배가되는 일, 관찰력을 훈련할 수 있는 놀이, 창의력과 순발력을 강화하는 습관과 철인같은 인내, 체력을 제고할 수 있는 운동능력 등이 완벽한 의사를 힘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아직도 의사가 '수퍼맨'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수퍼맨'이 되어야 환자가 원하는 대로, 원하는 만큼 들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능력이 있어야 환자에게 희망이 되어줄 수 있지요. 얄팍한 지식으로 절박한 환자 하소연을 맡는 일은 의사가 할 일이 아니지요. 올림픽도로 공사장에서 발등부터 짓이겨지고 발가락이 떨어져 들이닥친 환자의 복원수술을 12시간만에 끝냈을 때, 수퍼맨이 된 보람을 느꼈지요. 나중에 그 환자가 불시에 찾아와 악수할 때 얼마나 눈물나는지 아십니까?"

그가 칠남매 중 유일하게 엘리트 수준을 유지못한 열등감을 해소할 때가 바로 이 순간이다. 이 짧은 순간에만 서울대 컴플렉스를 잊고 수퍼맨이 된다.

네오성형외과 박정일 원장. [네외성형외과 제공]

"진짜가? 니가 다 살렸나?" 형제들 모임에 막내로 참여해 티안나는 심부름만 하던 어느날, 심각하게 지각을 하고 긴 변명을 늘어놓았는다. "제가요, 게으름 피운게 아이고, 수술방에 들어가 열두시간 수술을 했그등요, 우쨌든 열 손가락 싹 다 살리가 꿰메고 오느라 이래 됐뿐는데 우짜지요!"

그 말이 떨어지자 이구동성으로 "진짜가? 네가 다 살맀나?" 물음이 이어졌고 "다 살리놓고 왔심더!"라는 말에 박수와 환호가 이어지며 "막내가 부모님 마지막 정기를 다 안고 나온게 확실 한기라!"

비로소 열등감의 터널에서 온전히 탈출 때다. 칠남매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지독한 질병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 경상도 산골마을에서 롯데 신격호 집안 신씨네와 세를 겨루던 박씨집안 형들과 누이들의 천재성에 눌려 지내던 그가 단숨에 비상하는 순간이었다. 

"내가 웬만한건 다 잘 했논데, 수석을 해도 장학금을 타도 아무도 안 알아주는 거예요. 일등할 맛 안나지요. 헌데, 열두시간 동안 손가락 다 살리고 왔다니까 거의 '명량대첩' 분위기 였거든요."

그는 이제 칠남매 다 모여도 병원에서처럼 여전히 '수퍼맨'이다.

완벽한 수퍼맨을 당황케하는 사람들은 도처에  있다. 보통은 산부인과에서 하는 이쁜이수술을 간절히 요구해서 어쨌든 환자가 원하는 대로 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란다. 자세한 설명이 곤란하지만, 이뻐지고자 했던 부위가 달랐던 것. 결국 재수술을 해주었다. 

수퍼맨도 여자는 잘 모른다. 23살 전지현 처럼 생긴 여학생이 '내코를 아그리파 처럼 세워야겠다' 고 우길 때, 장동건처럼 보일 수도 있다고 말리고 말리다가 '절대 여기서 수술 안했다'고 하기로 결국했다.

또 김태희 닮은 여학생이 기필코 안면거상 수술을 하겠다고 통사정 할 때 난감했다. 40대나 하는 것이라며 3년을 거부하다가 결국했다. 아마도 최연소 거상수술 일 것이다. 

허당 수퍼맨 박정일은 후배들에게 무협지에 나올 듯한 대사를 수시로 설파한다. 그는 '저자거리에서 녹슨 칼을 휘두르는 자 중에 무사는 없다'고 생각한다. 심신을 갈고 닦은 늙은 농부의 호미자루처럼 남루해 보이지만, 닳고 닳아 손자욱이 빛나는 칼집으로 위엄을 보여야 된다고 믿는 진짜고수다.

"정육점 주인 칼과 네가 쥔 칼의 무게를 알라. 그래야 은자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고수들의 숨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의 말은 무협지 대사보다 날카롭다.

''훌륭한 칼잡이가 되기 위해서는 생각하고 수련해서 자신의 내공을 갖추어야 합니다. 짧은 칼만 잘 쓰는 검객은 모든 적을 그 칼로 해치우려하고, 긴 창을 잘 쓰는 무사는 그 창만으로 모든 승부를 보려하니 승부가 어렵습니다.

그 승부가 환자 생명과 직결되니 심각하게 공부해야 합니다. 내가 하고 싶은 수술, 네가 할 줄 아는 수술이 아니라 환자에게 필요한 수술을 할 수 있어야 진짜의사가 되는겁니다.''

'위대한 칠남매의  막내'로 태어나지 않았으면 미켈란젤로처럼 살고 싶었다고 한다. "이 별에선 의사가 됐으니, 이제 환자에게 희망의 존재로 살아야 한다"고 말하며 힘차게 수퍼맨 포즈를 취한다. 

네오성형외과 박정일 원장. [네외성형외과 제공]

wind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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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가담' 혐의 박성재 1심 선고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이번주 법원에서는 내란 범죄에 가담하고 김건희 여사의 수사 청탁을 들어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1심 선고 기일이 열린다. 이른바 '현대판 매관매직'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 여사의 1심 선고기일도 열린다. 이번주 법원에서는 내란 범죄에 가담하고 김건희 여사의 수사 청탁을 들어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1심 선고 기일이 열린다. 사진은 박 전 장관이 지난 4월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오는 22일 박 전 장관의 내란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사건 1심 선고 기일을 연다. 함께 재판 받아온 이완규 전 법제처장의 1심 결론도 이날 나올 예정이다. 박 전 장관은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되자 법무부 간부 회의를 소집해 합동수사본부 검사 파견 검토, 교정시설 수용 여력 점검, 출국금지 담당 직원 출근을 지시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비상계엄 해제 직후 법무부 검찰과에 계엄을 정당화하는 논리가 담긴 문건을 작성하게 한 혐의, 김 여사로부터 명품 가방 수수 사건 전담수사팀이 구성된 경위를 파악해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받은 후 하급자에게 부적절한 지시를 내린 혐의도 있다. 이 전 처장은 2024년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비상계엄 이튿날 이뤄진 '안가 회동'에서 계엄 관련 논의가 없었다는 취지로 허위 증언한 혐의(국회증언감정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지난 4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박 전 장관에게 징역 20년, 이 전 처장에게 징역 3년을 각각 구형한 바 있다. ◆ '디올백·금거북이' 김건희 매관매직 1심 선고...특검 징역 7년6개월 구형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조순표)는 오는 26일 김 여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 혐의 사건의 1심 선고기일을 연다. 김 여사는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서성빈 드롬돈 대표, 김 전 검사, 최재영 목사 등으로부터 각종 인사·공천·사업상 청탁과 함께 귀금속, 명품 시계, 미술품, 디올 가방 등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조순표)는 오는 26일 김건희 여사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 혐의 사건의 1심 선고기일을 연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해 12월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 출석해 변호인과 대화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김 여사 측은 첫 공판부터 일부 금품 수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알선 대가성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앞서 결심 공판에서 김 여사에게 징역 7년6개월을 구형했다.  아울러 김 여사가 받은 것으로 조사된 이우환 화백 그림, 금거북이,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디올백 등을 몰수하고 그라프 목걸이, 바쉐론콘스탄틴 시계 등의 가액에 해당하는 5630만 여원의 추징을 선고해달라고 했다. 특검팀은 "김건희의 범행은 대통령 배우자로서의 지위를 배경으로 대통령의 각종 권한을 사적 거래의 대상으로 삼아 반복적으로 금품을 수수한 '매관매직' 행위"라고 밝혔다. 김 여사는 2022년 3월부터 5월까지 이 회장으로부터 맏사위인 박성근 변호사의 공직 임명 청탁 명목 등으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와 귀걸이 등 총 1억38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이 전 위원장으로부터 국가교육위원장 임명 청탁을 명목으로 265만 원 상당의 금거북이를, 서씨로부터 로봇개 사업 지원 청탁과 함께 3990만 원 상당의 바쉐론 콘스탄틴 손목시계를 받은 혐의도 있다. 이와 함께 김 전 부장검사로부터 총선 공선 청탁과 함께 1억4000만 원 상당의 이우환 화백 그림을 받고, 최 목사로부터 디올백 가방을 수수한 혐의도 적용됐다.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재판장 정준영)는 오는 23일 JTBC의 회생 사건 대표자 심문 기일을을 연다. 함께 회생절차에 들어간 중앙홀딩스,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에 대한 대표자 심문기일도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 잇달아 열린다. JTBC는 지난 12일 총 206억 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 상환하지 못하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이틀 뒤인 14일 중앙홀딩스와 콘텐트리중앙, 중앙피앤아이, 메가박스중앙이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15일에는 JTBC도 회생 신청을 냈다. 앞서 법원은 지난 15일 이들 5개 사의 자산과 채권을 동결하는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JTBC는 지난 14일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보류 결정 신청서를 내고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pmk1459@newspim.com 2026-06-2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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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파티 위증' 이화영 징역 4개월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이른바 '연어 술파티' 의혹을 국회에서 증언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판단됐고, 대북 지원 사업 관련 직권남용 등 혐의는 공소기각됐다. 수원지법 형사11부는 20일 이 전 부지사에 대한 국민참여재판 선고 공판에서 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 혐의를 유죄로 보고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는 무죄를 선고했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위계공무집행방해, 지방재정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를 기각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뉴스핌DB] 이 전 부지사는 2024년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수원지검 검사실에서 진술 조작을 위한 '연어 술파티'가 있었다는 취지로 증언한 혐의를 받았다. 이번 재판에서 해당 증언이 허위였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다뤄졌다. 배심원단 7명은 전날 오후 6시부터 9시간30분가량 평의를 진행했다. 위증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 4명, 무죄 3명으로 의견이 갈렸다. 재판부는 검사실에 있었던 관련자들의 진술이 대체로 일관되고 서로 부합하는 반면, 이 전 부지사의 진술은 일관성과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보고 유죄 판단을 내렸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관련된 이른바 '쪼개기 후원' 공모 의혹은 무죄로 결론났다. 배심원단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입증되지 않았다는 데 만장일치 의견을 냈고, 재판부도 이를 받아들였다. 대북 묘목·밀가루 지원 사업과 관련한 직권남용 등 혐의에서는 재판부가 직권으로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배심원단은 공소권 남용 여부에 대해 다수 의견으로 부정적인 판단을 냈지만, 재판부는 관련 사건의 기소 과정을 문제 삼았다. 재판부는 신명섭 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 사건을 언급하며 검찰이 신 전 국장을 기소할 당시 이 전 부지사와의 공범 관계를 뒷받침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았는데도 공소장에 공모 관계를 적었다고 봤다. 이어 "이 전 부지사가 정식으로 기소되기 전 타인의 재판에서 먼저 유죄 취지 판단을 받게 한 것은 방어권 보장 원칙에 어긋나는 공소권 남용"이라고 판단했다. 이 전 부지사 측은 선고 직후 항소 방침을 드러냈다. 변호인단은 국회 청문회에서 장시간 이어진 증언 가운데 술 반입과 관련한 짧은 부분만 떼어내 기소한 것은 무리한 처분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전 부지사가 본인의 기억에 근거해 증언한 만큼 고의적인 위증으로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직권남용 등 혐의에 대해서도 항소심에서 다시 판단을 구하겠다는 입장이다. 변호인단은 "배심원단이 실체적 쟁점에서는 무죄 취지로 판단했는데 재판부가 절차적 이유로 공소기각을 선고했다"며 "항소심에서 무죄 판단을 받겠다"고 말했다. 이번 국민참여재판은 지난 8일부터 주말을 제외하고 열흘 동안 진행됐다. 국민참여재판으로는 이례적으로 긴 심리 끝에 선고가 내려졌다. 앞서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위증과 직권남용 등 혐의에 징역 2년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는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7년 8개월이 확정돼 수감 중이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6-2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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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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