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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값 3년래 최고..."코로나·유로화 약세 끝나야, 제자리"

달러지수, 99.69로 3년래 최고치 달성
독일 경기 지표 부진·코로나19로 유로약세

  • 기사입력 : 2020년02월20일 17:30
  • 최종수정 : 2020년02월21일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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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주요국 경기전망이 부진한 가운데 미국 달러만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 지수는 99.69로 3년래 최고치를 찍었다. 강달러 추세 지속 여부엔 유로화 반등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지수는 99.69로 마감했다. 미 경제전문 매체 CNBC는 "달러지수가 3년래 최고치를 나타냈다"며 "미국 경기 지표 호조가 연준의 금리 동결 의지를 지지하는 동시에 달러지수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유로화·엔화·위안화 통화는 모두 약세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유로/달러 1.7092달러로 2017년 4월 최저치를 하회했다. 달러/엔은 111.67엔이다. 위안화는 실물 경기 우려 부각으로 달러당 7위안 돌파했다. 작년 소비세 인상으로 인해 4분기 GDP가 -1.7%를 기록한 쇼크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금융기관들은 코로나19 여파를 우려하며 전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수정하고 있다. 그런데 미국만 예외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달러가 안전통화로 여겨지는 동시에 상대적 경기 전망 낙관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달러는 안전통화이기 때문에 달러지수는 경기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며 "반면 안전통화인 엔화는 약세인데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 환자 수 증가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고 전했다. 

이영화 교보증권 연구원은 "작년 신흥국 중심의 경제성장으로 신흥국 통화가 반등할 것이란 기대가 있었는데 코로나19라는 예상치못한 이슈가 생기면서 견조한 미국 경제의 펀더멘탈이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달러지수 구성 비중이 큰 유로화의 약세는 달러 강세를 견인하고 있다. 유로화는 독일 경기지표 부진과 코로나19 사태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작년 12월 독일 제조업 지표가 부진한데다가 유럽경제연구센터 ZEW에 따르면 독일의 2월 경기기대지수는 8.7로 예상치인 21을 밑돌았다. 유럽경기전망지수도 10.4로 이전치 25.6을 하회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현 상황을 강달러보다 유로화 약세로 보는게 맞다"고 밝혔다. 전승지 연구원은 "유럽 경기 반등 기대감이 2017년부터 계속 이어져왔는데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고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실망감이 커졌다"며 "미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나아 보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진전 추이에 따라 달러지수의 100선 돌파도 가능해보인다. 코로나19 진전 추이는 물론 유로화 지수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이영화 연구원은 "달러지수에 상당비중을 차지하는 유로화가 반등하기 위해선 미국과 유럽간 무역갈등과 중국 경제 부진의 두가지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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