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군과 연합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내 공군기지 로켓포 공격 배후라고 자처했다. 이번 공격은 혁명수비대 산하 쿠드스군의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표적 사살에 대한 보복이며 역내 미국 동맹국도 공격받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국영 방송을 통한 성명에서 "미국이 이란에 대해 어떠한 공격을 하면 '파괴적 대응'(crashing response)이 있을 것"이라며 이번 공격은 솔레이마니 사령관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이어 혁명수비대는 더 많은 군인의 희생을 방지할 수 있다며, 미국이 역내 주둔 자국군을 철수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혁명수비대는 미국의 역내 동맹국들에서 이란에 대한 미국 공격이 개시된 것이라면 그들도 보복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번 솔레이마니 사령관 표적 사살에 미국 동맹인 이스라엘도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스라엘에도 군사적 보복을 가할 수 있다는 바를 시사해 주목된다.
앞서 이날 미군이 주둔해 있는 이라크 서부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를 비롯한 미군 시설 여러 곳이 로켓포 공격을 받았다.
미 국방부는 "12발 이상의 탄도미사일이 미군과 연합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기지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공격에 동원된 로켓이 6발이라고 레바논 방송 알마야딘을 인용해 보도했으며 이후 두 번째 공격이 있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이라크 미군 주둔 시설 로켓 피습 보고를 받았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