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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프로야구 전망] 두산·SK, 외국인 원투펀치 모두 교체?… 반등 노리는 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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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블럼 두산 떠나나?… MLB·NPB 등 관심
KIA, 외인 원투펀치 모두 교체… 삼성은 무소식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2019 KBO리그가 막을 내리면서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2020시즌을 위한 외국인 선수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 정규시즌 1·2위 두산·SK, 외국인 원투펀치 모두 교체하나?

두산 베어스는 올해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해 통산 6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믿음직한 선발 로테이션과 철벽과 같은 수비를 보여줬으며, 타자들은 득점권에서 강한 모습을 선보였다.

최강팀으로 평가받는 두산이지만, 2020시즌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2년 동안 외인 원투펀치로 활약한 조쉬 린드블럼(32)과 세스 후랭코프(31)가 팀을 떠날 수도 있는 상황에 몰렸기 때문이다.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 [사진= 두산 베어스]

린드블럼은 지난 2015년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뒤 2018년부터 두산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30경기에 출전해 20승3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 다승과 승률(0.870), 탈삼진(189) 1위에 올라 투수 부문 3관왕을 차지했다. 또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양의지(NC 다이노스)를 제치고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었다.

두산으로서는 2년 동안 에이스로서 꾸준한 활약을 펼친 린드블럼과 재계약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러나 린드블럼 역시 미국 쪽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린드블럼은 9일 열리는 2019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두산 관계자들과 인사하는 자리는 있겠지만, 협상 테이블에는 에이전트가 나선다. 두산 관계자는 "우리로서 린드블럼이 남으면 좋겠지만, 외국인 선수는 계약 조건이 더 좋은 곳이 생겨서 간다고 하면 잡기가 어렵다. 마냥 기다릴 수는 없어서 대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상가상으로 린드블럼에 이어 후랭코프는 두산이 제시한 메디컬체크를 거부했다. 후랭코프는 올 시즌 중반 어깨 부상으로 55일간이나 1군에서 제외됐지만, 두산은 지난해와 올 시즌 활약을 봤을 때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면 재계약을 추진할 방침이었다.

다만, 올해 외국인 타자 걱정을 지워버린 호세 페르난데스(31)와는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 두산은 매년 외국인 타자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지만, 페르난데스가 올 시즌 144경기에서 타율 0.344 15홈런 88타점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 [사진= SK 와이번스]

SK 와이번스도 상황이 여의치 않다. 1선발로서 SK를 지탱해온 김광현(31)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했고, 앙헬 산체스(30) 역시 재계약이 불발됐다. 헨리 소사(34)와도 재계약을 추진하지 않아서 3선발까지 구멍이 생겼다.

SK는 지난 11월13일 베네수엘라 출신 리카르도 핀토(25)를 총액 80만 달러에 영입했다. 당초 산체스에게 장기계약 조건을 제시하려고 했지만, 선수측에서 답변이 없어 28일 닉 킹엄(28)과 총액 9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핀토와 킹엄은 모두 150km 이상의 강속구를 보유한 파이어볼러다. 핀토의 경우 2018년부터 SK가 관심을 갖던 선수로 어린 나이인 만큼 오랜 기간 활동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킹엄은 산체스보다 우선순위에 뒀지만 메이저리그로 승격되면서 자연스럽게 실패, 이번에 FA로 풀리자 시간을 미룰 수 없는 SK는 계약을 진행했다.

SK는 제이미 로맥(34)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로맥은 2017년 중반 SK 유니폼을 입고 세 시즌 동안 타율 0.283 103홈런 266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는 SK 외인 선수 최초로 3할·40홈런·100타점·100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올 시즌 한국시리즈 2위를 차지한 키움 히어로즈는 손혁 감독 체제로 2020년을 맞이하지만, 기존 전력을 최대한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키움은 지난 22일 에릭 요키시(30)와 총액 7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 요키시는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3승9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하며 키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앞장섰다.

지난 2017년 넥센 히어로즈부터 키움에서 활약한 제이크 브리검(31)과도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 브리검은 세 시즌 동안 에이스로서 꾸준히 10승 이상을 달성했으며, 뛰어난 이닝 소화능력을 보유했다.

그러나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32)와는 재계약이 불투명하다. 키움은 브리검과 함께 샌즈와도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었지만, 일방적으로 연락이 끊겼다. 포스트시즌에서 무릎 부상이 있었으나, 올해 타점(113) 1위, 득점(100) 2위, 홈런(28) 4위, 안타(160) 8위 등에 올라 KBO리그 정상급 타자로 발돋움했다.

키움측에서는 난감한 상황이다. 타 구단과 비교해 '가성비'에 초첨을 둔 키움의 연봉 인상폭은 높지 않다. 그러나 샌즈측에서 금액을 제시하는 것도 아니고, 키움이 조건을 제시해도 묵묵부답이다. 만약, 샌즈의 답변이 늦어진다면 SK와 마찬가지로 다른 선수를 영입할 가능성도 있다.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 [사진= 키움 히어로즈]

올 시즌 4위에 오른 LG 트윈스는 외인 원투펀치로 활약한 타일러 윌슨(30)과 케이시 켈리(30)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2018년 KBO리그에 데뷔한 윌슨은 올 시즌 14승7패 평균자책점 2.92를 올리며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이끌었다. 올해 LG 유니폼을 입은 켈리 역시 14승12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승운이 다소 없었음에도 특유의 밝은 성격과 팀 분위기를 올려주는 리액션으로 호평 받았다.

다만,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페게로(32)와는 결별할 전망이다. LG는 신장 196cm, 체중 117kg의 우람한 체격조건을 갖고 있는 페게로를 시즌 중반에 영입함으로써 장타력 증폭을 기대했다. 그러나 52경기에서 타율 0.286 9홈런 44타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 꼴찌의 설움을 씻어내고 5위로 가을야구를 경험한 NC 다이노스는 두 명의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다.

우완투수 마이크 라이트(29)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강속구 투수로 구종이 당양하고 경험이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다. 올 시즌 1선발로 활약한 드류 루친스키(31)와는 재계약을 진행 중이다. 루친스키는 올해 유독 승운이 없었음에도 30경기에서 9승9패 평균자책점 3.05을 남기며 제역할을 다했다.

여기에 외야수 외국인 타자를 영입했다. 애런 알테어(28)는 파워와 정교함을 고루 갖춘 타자로 양의지(32)와 함께 중심타선을 맡을 예정이다.

◆ 2020년 반등 노리는 하위권… 한화, 외국인 3명과 모두 재계약 

올해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한 팀들은 외국인 선수를 통한 전력보강으로 2020시즌 가을야구를 노린다.

창단 후 승률 5할과 더불어 6위라는 최고 성적을 낸 KT 위즈는 외국인 투수를 보강했다. 지난 2일 올 시즌 에이스로 활약하며 13승10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한 윌리엄 쿠에바스(29)와 총액 10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마쳤다. 여기에 쿠바 출신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2)를 총액 90만 달러에 영입했다.

데스파이네는 우완투수로 평균 시속 140km 후반대의 포심 패스트볼과 싱커,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쿠에바스와 더불어 2선발을 책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7년부터 KT에서 활약한 멜 로하스 주니어(29)와는 재계약을 추진중이다. 로하스는 3년 연속 3할 이상의 타율과 두 자릿수 이상의 홈런을 때려냈으며, 2년 연속 100타점을 올린 검증된 타자다. 그러나 로하스가 지난 시즌을 마친 뒤부터 메이저리그 진출을 바라고 있기 때문에 재계약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KT 위즈가 쿠바 출신 데스파이네를 영입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구단 최초 외국인 사령탑인 맷 윌리엄스 감독을 선임한 KIA 타이거즈는 외국인 투수 두 명을 모두 교체한다. KIA는 올 시즌 조 윌랜드(29)와 제이콥 터너(28)를 영입하며 반등을 노렸다. 그러나 윌랜드는 8승10패 평균자책점 4.75에 그쳤으며, 터너 역시 7승13패 평균자책점 5.46으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KIA는 11월14일 메이저리그 출신 투수 애런 브룩스(29)와 67만9000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브룩스는 메이저리그에서 4시즌, 마이너리그에서 8시즌 동안 활약한 검증된 투수다. 나머지 한 명의 투수는 물색중이다.

올 시즌 중반에 합류해 타율 0.311 9홈런 50타점을 올린 프레스틴 터커(29)와는 재계약을 할 방침이다. 터커는 쾌활한 성격으로 입단 당시 선수들과 빠르게 친해졌고, 시즌 도중에도 성실한 모습을 보였다. 조계현 KIA 단장은 윌리엄스 감독 선임과 함께 터커와의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발빠르게 외국인 선수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 타 구단과는 달리 삼성 라이온즈는 조용하다. 삼성은 지난 시즌 대체 선수로 합류한 벤 라이블리(27)와 재계약 한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라이블리는 9경기에서 4승4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했다. 기복이 있는 단점이 있지만, 한국 무대에 적응하는 시간이 짧았던 만큼 라이블리를 믿어보기로 했다.

삼성에서 3년 동안 활약한 다린 러프(33)도 재계약 대상이다. 그러나 높은 몸값에 비해 활약이 부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교체될 가능성도 있다. 삼성 관계자는 "러프는 안전지대가 아니다. 재계약 대상자이지만, 가성비와 클러치 능력 등에서 부족한 점이 많았다"며 바뀔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놨다.

일단 맷 윌리엄슨(29)과는 결별한다. 삼성은 지난 시즌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2명의 외국인 타자를 선보였다. 그러나 윌리엄슨은 타율 0.273 4홈런 15타점에 그치며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고, 삼성 역시 타자보다는 투수쪽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한화 이글스가 워윅 서폴드와 재계약했다. [사진= 한화 이글스]

지난 시즌 마운드와 타자의 부조화로 9위에 머무른 한화 이글스는 외국인 교체 없이 내년을 준비한다.

한화는 지난 11월5일 워윅 서폴드(30)와 13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 서폴드는 2019시즌 31경기에 등판해 12승11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또 KBO리그 최다 이닝 2위(192⅓이닝)에 오르며 이닝이터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여기에 좌완투수 채드벨(28)과는 총액 11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채드벨은 지난해 11승10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했다. 한화가 외인 투수 두 명과 재계약을 마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외인투수 흉작에 시달렸고, 토종 선발진이 흔들리는 와중에 서폴드와 채드벨은 구단 최초로 외국인 동반 10승 이상을 달성하며 꾸준히 마운드를 지켰다.

외국인 타자로는 제라드 호잉(30)과 함께 할 생각이다. 호잉은 올 시즌을 앞두고 140만 달러에 계약했으나, 타율 0.284 18홈런 73타점으로 저조한 성적표를 남겼다. 지난 2017년에 비하면 확연히 떨어진 성적이다.

그러나 한화는 호잉을 다시 한 번 믿기로 결정했다. 한화는 3일 지난해 연봉보다 25만 달러 삭감된 금액인 115만 달러에 계약을 마쳤다. 한화는 "폭넓은 수비범위와 강한 어깨로 외야를 지켰고,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를 선보였다. 특히 근성 있는 플레이로 팀 분위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신뢰를 보냈다.

롯데 자이언츠가 영입한 투수 샘슨. [사진= 로이터 뉴스핌]

총체적 난국을 겪으며 최하위에 머무른 롯데 자이언츠는 발빠르게 선수 보강에 나섰다. 롯데는 지난 11월22일 메이저리그 출신 우완투수 애드리안 샘슨(28)과 내야수 딕슨 마차도(27)를 각각 83만9700달러, 60만 달러에 영입했다.

우완투수인 샘슨은 2016년 시애들 매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올해는 텍사스에서 풀 타임을 소화했으며, 35경기(선발 15경기)에 출전해 6승8패 평균자책점 5.89를 기록했다.

내야수 마차도는 넓은 수비범위와 강한 어깨, 정확한 송구 능력 등 뛰어난 수비 능력을 갖춘 선수다. 수비의 중심인 센터라인이 불안한 롯데는 마차도를 영입하면서 불안한 포지션을 보강했다.

여기에 올 시즌 '최악의 불운'을 겪은 브룩스 레일리(31)와도 재계약을 추진중이다. 레일리는 올해 KBO리그에서 5시즌째 활약하면서 두 번째로 좋은 평균자책점(3.88)을 남겼다. 또 30번의 선발 등판 가운데 19번의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는 효율적인 투구를 선보였으나 극심한 득점지원, 불안한 수비로 5승14패에 그쳤다.

롯데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지성준(25·한화)을 영입하며 가장 불안한 포지션으로 꼽혔던 포수도 보강했다. 아직 1루의 주인공이 가려지지 않았지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전준우(33)를 활용하거나 트레이드를 통해 보충하겠다는 생각이다. 최악의 시즌을 보낸 롯데가 선수 보충으로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19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계약 현황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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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웨스팅하우스 지분투자 추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정부가 미국 내 대형 원전 건설과 미국 원전 원천기술 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를 대미 전략투자 후속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국내 원전 상장사의 실제 사업 참여 범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율과 신규 원전 노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는 지분 투자 자체보다 국내 업체가 설계와 설계·조달·시공(EPC), 주기기와 보조기기에서 얼마나 구체적인 사업권을 확보하는지가 향후 수주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 지분보다 사업권…韓 역할 명문화 관건 23일 산업통상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후속 대미 투자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은 미국 측과 5~10% 수준에서 협상 중이다. 미국 신규 원전 8기 가운데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와 한국이 개발한 APR1400 2기로 구성하는 방안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AI 일러스트=설희 기자] 증권가에서는 지분율 자체보다 향후 미국 원전 사업에서 국내 기업이 실제로 확보할 사업 범위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특히 AP1000 사업에서는 과거 공급 이력과 웨스팅하우스와의 기존 협력관계가 신규 수주로 이어지는지가 상장사별 실적을 가를 요인으로 거론된다. 기업별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AP1000 핵심 주기기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에이치아이도 원전 보조기기(BOP) 공급 이력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설계·조달·시공(EPC)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미국 원전 사업 구체화 과정에서 실제 수주로 연결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2027년이 원전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의 공급망 금융지원과 한국의 대미 원전 투자 구체화가 맞물리면서 미국 원전 관련 프로젝트의 진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두산에너빌리티, 美 AP1000 주기기 공급…추가 물량 기대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AP1000 공급망에서 직접적인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를 공급한 경험이 있어 신규 미국 원전 사업에서도 기존 공급망을 기반으로 한 추가 수주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태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웨스팅하우스 인수 시 AP1000 사업에서도 원자로용기(RV)·증기발생기(SG) 외 추가 공급 범위(Scope) 발주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미투자 자금 집행에 따라 공기 단축 위해 동사가 생산하는 장납기 품목에 대해 선발주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전경.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는 제작기간이 긴 핵심 주기기다. 미래에셋증권은 대미 원전 투자 과정에서 기존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뿐 아니라 추가 기자재까지 두산에너빌리티의 공급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도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지원으로 장납기 기자재 발주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 6월 DOE가 발표한 장납기 기자재 조달 대출 프로그램에 따라 최종투자결정(FID) 이전 주요 기자재 발주가 가능해졌다"며 "AP1000 핵심 장납기 기자재 공급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가 당겨지면서 원전 기자재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KB증권은 향후 가장 먼저 나올 대형원전 기자재 발주 대상으로 웨스팅하우스와 미국 전력사업자가 구성하는 특수목적법인(SPV)의 장납기 기자재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미국 신규 원전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두산에너빌리티가 다른 원전 밸류체인 업체보다 먼저 수주를 가시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현대건설, 웨스팅과 EPC 협력…美 사업 확대 기대 현대건설은 기자재가 아닌 EPC 분야에서 웨스팅하우스와 직접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 웨스팅하우스와 AP1000 글로벌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프로젝트별 계약을 통해 EPC 분야 우선 참여 협상권을 확보했다. 이후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은 실제 해외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4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계약을 시작으로 슬로베니아 원전 타당성조사, 핀란드 원전 사전업무착수 계약에 참여했으며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의 프로젝트 매터도어에서는 기본설계(FEED)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공동으로 글로벌 확대 추진 중인 대형원전 AP1000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파트너십을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진출 경쟁력으로 평가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웨스팅하우스 노형의 경우 벡텔과 함께 핵심 건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원전 영역에서 실질적 수주와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 지원, 웨스팅하우스와 잠재적 파트너들과의 의향서(LOI), 그리고 한국의 대미투자 가능성 등을 감안 시 미국 내 원전 프로젝트가 조만간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프로젝트 참여 가시성도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도엽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형원전은 팀코리아 및 웨스팅하우스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며 "불가리아 AP1000 대형원전은 하반기 중 엔지니어링 서비스 계약(ESC) 2차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BHI, 美 AP1000 복수기 공급…BOP 수주 주목 비에이치아이도 미국 AP1000 공급 실적을 갖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발전용 설비를 설계·제작하는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주력 제품인 배열회수보일러(HRSG)와 함께 원자력발전 보조기기(BOP)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는 복수기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 원전 BOP는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리딩투자증권이 제시한 올해 2분기 기준 매출 구성은 HRSG가 65%로 가장 높고 보일러 22%, BOP 5%, 기타 8% 순이다. 미국 신규 원전 발주가 본격화될 경우 현재 비중이 낮은 BOP 사업이 추가 성장 축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비에이치아이 로고. [사진=비에이치아이] 한제윤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의 수주 흐름과 관련해 "연간 신규 수주는 올해도 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HRSG 신규 수주는 약 5000억원이며, 하반기에도 약 4000억원 이상의 프로젝트가 수주 대기 중인 것으로 추산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텍사스에서 추진되는 대미 투자 1호 가스복합화력발전 사업과 관련해서도 비에이치아이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HRSG 8~10기 발주를 가정할 경우 잠재 수주 규모를 약 4000억~5000억원으로 추정했으며 과거 미국 칼파인(Calpine)에 HRSG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는 점도 수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대미 투자에 따른 미국 사업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시장 진입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적인 멀티플 확장을 기대한다"며 비에이치아이가 미국 사업에 진입할 경우 기존 국내와 아시아 중심의 사업 지역을 북미로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winter1004@newspim.com 2026-09-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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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은, 女공기권총 10m 금메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사격의 에이스 추가은(임실군청)이 눈부신 총성을 울리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일곱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사격이 거둔 첫 번째 금메달이다. 세계랭킹 23위 추가은은 일본 도요타시 아이치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3점을 쏴 셴이야오(중국)를 무려 5.0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추가은은 고니시 유카리가 2017년 세운 결선 아시아 기록(245.3점)과 팔락(인도)이 항저우 대회에서 세운 아시안게임 기록(242.1점)을 모두 갈아치우는 기력을 발휘했다. 조라나 아루노비치가 세운 세계기록(246.9점)에도 불과 0.6점 모자란 엄청난 기록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앞서 열린 본선에서도 추가은의 활약은 빛났다. 추가은은 582점(엑스텐 19개)을 기록해 종전 아시안게임 본선 기록을 1점 경신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김보미(부산시청), 오예진(IBK기업은행)과 함께 나선 단체전에서도 1,730점을 합작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다만 김보미와 오예진은 각각 574점(엑스텐 22개, 20개)으로 10위와 12위를 기록해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두 선수 모두 8위와 1점 차에 불과해 아쉬움을 삼켰다. 홀로 결선 무대에 선 추가은은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선 첫 번째 스테이지 첫 발을 10.1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네 발을 모두 10점대 언저리에 맞추며 51.8점으로 단숨에 선두에 올랐다. 두 번째 시리즈 초반 주춤하기도 했으나 10.3점으로 마무리하며 청연칭, 셴이야오, 장란신 등을 제치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본격적으로 한 명씩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에 접어들면서 추가은의 독주가 시작됐다. 10.1점과 10.7점을 연달아 꽂아 넣은 뒤,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10.8점과 10.7점에 적중하며 143.9점을 기록해 2위 셴이야오와의 격차를 벌렸다. 세 번째 시리즈가 끝난 뒤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다른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하는 사이 추가은은 더욱 달아났다. 셴이야오에 4.1점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시리즈에서도 10.6점과 9.8점에 적중하며 완벽하게 우승을 확정 지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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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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