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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혈모세포 기증' 국민 다수 알지만, 기증 의향은 두 명 중 한 명뿐

기사입력 : 2019년11월28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11월28일 13:43

정부, 조혈모세포 및 제대혈 기증 국민인식조사 결과 발표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이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해 알고 있으며, 두 명 중 한 명은 기증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지난 8월 7일부터 30일까지 전국의 성인 남녀 1000명 및 임산부 200명을 대상으로 '조혈모세포 및 제대혈 기증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미지= 질병관리본부]

조혈모세포는 혈액을 만드는 세포로 정상인 혈액에 약 1% 가량 존재하는 줄기세포를 뜻하며, 제대혈은 산모가 신생아를 분만할 때 분리배출된 탯줄 및 태반에 존재하는 혈액을 의미한다.

일반국민 1000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6.6%가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고 53.1%는 '기증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조혈모세포 기증 의향이 없는 이유로는 '막연한 두려움(40.9%)'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이는 과거 조혈모세포 기증이 대부분 골수를 통해서 이뤄짐에 따라 아직도 '골수기증'에 대한 두려움으로 쉽게 기증에 동참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출산을 하는 산모로부터 조혈모세포를 얻을 수 있는 '제대혈 기증'의 경우 응답자의 59.7%가 인지하고 있었으며, 50.5%가 '기증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임산부 200명을 대상으로 추가로 실시한 조사에서 임산부 10명 중 8명(76.5%)이 제대혈 기증을 인지하고 있어 일반국민의 59.7%보다 높게 나타났다.

백혈병, 혈액암과 같은 난치성혈액질환 환자의 치료를 위해서는 건강한 조혈모세포의 이식이 필요하다.

국내에 조혈모세포 이식이 필요한 이식대기자는 지난 2018년 기준 4497명으로, 약 34만명이 조혈모세포 기증 의사를 밝힌 상태다.

그러나, 이식을 위해서는 조직적합성항원형(HLA)이 일치해야 가능하므로 이식 대기자들이 조속히 이식을 받기 위해서는 더 많은 기증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조혈모세포 기증을 희망하는 경우 조혈모세포 기증 등록기관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조혈모세포 기증 등록기관으로는 대한적십자사, 생명나눔실천본부,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 한마음한몸운동본부 등이 있다.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 등록 후 조직적합성항원형이 일치하는 환자가 나타나면 최종 기증의사를 확인한 후 기증이 이뤄진다.

김기철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 과장은 "과거 조사에 비해 인지도는 상승했으나, 아직도 많은 분들이 심리적인 두려움으로 기증을 꺼리고 있는 것 같다"며 "최근에는 조혈모세포 채취가 헌혈과 유사한 채취 형태인 '말초혈 기증'이나 임산부의 '제대혈 기증'을 통해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한 긍정적 인식 개선을 위해 계속해 적극적으로 홍보·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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