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딸 스펙 위조' 정경심, 허위 인턴확인서 만들고 그림파일 붙여 조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딸 입시 위해 허위 인턴증명서 등 '스펙' 7개 위조
위계공무집행방해·허위작성공문서행사 등 혐의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딸의 입시를 위해 그림 파일을 직접 붙여 인턴 증명서를 조작하고 하지 않은 호텔 인턴 증명서를 만드는 등 방식으로 이른바 '허위 스펙' 7개를 만들어 준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정경심 교수의 공소장에 따르면 검찰은 정 교수가 딸 조모(28) 씨의 고등학교 입학 무렵부터 국내외 대학 등 진학이 유리하도록 비교과 활동 경력을 생활기록부에 기재하기 위해 대학교수이던 자신과 조 전 장관의 지위와 인맥을 활용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봤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자녀 부정 입시 및 가족 투자 사모펀드 관련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19.10.23 mironj19@newspim.com

정 교수는 조 전 장관이 서울대 교수 재직 시절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가 개최한 '동북아시아의 사형제도' 국제학술회의 세미나를 계기로 딸 조 씨와 그의 친구가 세미나 준비 과정에 인턴으로 활동한 것처럼 허위확인서를 꾸민 것으로 조사됐다.

정 교수는 또 조 씨가 대학 진학을 앞두고 호텔경영 관련 학과 지원에 관심을 보이자 관련 인턴 경력을 허위로 만들어 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조 씨가 부산 한 호텔에서 경영 실무를 배우는 등 인턴으로 활동한 사실이 없었는데도 호텔 대표이사 명의로 된 실습수료증과 인턴십 확인서를 만들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조 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을 위한 인턴 경력도 허위로 만든 것으로 봤다. 2011년 자신의 초등학교 동창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원 소속 이모 씨에게 부탁해 조 씨가 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

그러나 정 교수는 조 씨가 연구 프로그램에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자 연수가 종료돼 수료증 발급이 어려울 것으로 봤다. 그는 이에 이 씨로부터 인턴활동을 했다는 내용의 허위 확인서 파일을 전달받아 연구원 로고와 이 씨 등 서명을 그림 파일로 만든 다음 다른 파일에 이를 붙이는 방식으로 허위 확인서를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뿐만 아니라 비슷한 방식으로 기존에 허위로 발급받은 인턴활동증명서에 인턴 활동 시간과 성실성 문구 등을 추가하기도 했다.

정 교수는 이밖에 조 씨가 고교 1학년이던 지난 2007년 7월 그의 유학반 친구 아버지인 장영표 단국대 교수에게 부탁해 연구에 참여하고 논문1저자로 이름을 알리도록 돕는 등 스펙을 만들어줬다.

검찰은 이같은 정 교수의 스펙 위조 및 부풀리기 범죄에 대해 ▲위계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위조사문서행사 등을 적용했다. 서울대 등이 허위 발급한 공문서와 호텔 등 명의로 허위 발급한 사문서 등을 행사해 대학의 입시 업무를 방해했다는 취지다.

검찰은 이들 혐의와 관련해 정 교수 딸 조 씨 또한 공범으로 추후 기소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정 교수 공소장에도 조 씨를 '공범'으로 적시했다.

한편 정 씨는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9월 사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됐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