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분식집 식사 논란'으로 비판을 받은 키움 히어로즈가 2군 선수단 처우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프로야구 구단 키움 히어로즈는 31일 2군 선수단의 처우 개선 방안을 마련, 내년 시즌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먼저, 2군 선수들에게 지원하고 있는 배트 보상금을 기존 10만원에서 13만원으로 3만원 인상한다.
타 구단의 2군 선수 장비 지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당 구단을 포함한 4개 구단이 10만원, 5개 구단이 12~13만원, 1개 구단이 18만원 수준으로 지급되고 있었다. 이번에 인상한 배트 보상금은 최고 18만원 상당을 지급하는 팀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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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
또 2군 선수들이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식단을 개선한다. 숙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2군 선수들이 다양한 매뉴와 질 높은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단가를 높일 계획이다. 훈련 중 제공되는 점심도 질 높은 식단이 제공될 수 있도록 케이터링 업체와 개선할 방침이다.
김치현 키움 단장은 "팀의 미래가 될 2군 선수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훈련하고,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처우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키움은 기쁨을 만끽하기도 전에 2군 선수단 논란에 휩쌓였다. 2군 선수들은 자신들이 사용하는 야구용품을 모두 사비로 구매해야 하고, 식사는 숙소 앞에 마련된 분식집에서 해결한다는 것이다.
키움은 2군 선수단 논란에 휩쌓이자 곧바로 구단 자체 조사를 실시,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