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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대한민국 농생명산업 중심지 도약 ‘순항’

기사입력 : 2019년10월08일 15:10

최종수정 : 2019년10월08일 15:11

농생명분야 우수기술 민간이전 확산...41개 농생명기관 집적 효과 나타나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도는 농생명분야 우수기술을 관련 기업 등과 공유해 기술적 성과를 확산시키는 등 전국 최고의 농생명 연구기관 집적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도는 또한 농생명·식품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해 전북을 ‘아시아스마트 농생명밸리’로 만들겠다는 목표와 의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모해 큰 관심을 끄는 등 정책적 공감대 형성에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스마트 농생명밸리 공모전에 입상한 김진영(대학생 광주) 씨 포스터[사진=전북도]

전북도와 전라북도생물산업진흥원(이하‘생진원’)은 이날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농촌진흥청, 한국식품연구원을 비롯한 농업기술원, 생진원, 전북대, 군산대 등 도내 농생명분야 21개 연구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2019. 전라북도 농생명 우수기술 공동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각 기관들이 개발한 우수 기술과 연구성과물을 한자리에 모아 도내 기업과 예비창업자에게 소개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농생명분야 우수기술 진행상황, 유관기관 R&D 지원사업 등을 전파했다.

이날 발표된 농생명 우수기술은 국내 농산물(밀, 팥, 쌀가루 등)의 가공 및 상품화 기술과 함께 유용미생물, 발효유산균 등을 활용한 기능성 소재화 기술 등을 농촌진흥청, 생진원, 도 농업기술원, 전북대 등이 차례로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실제 농생명 연구기관으로부터 이전받은 기술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한 도내 식품기업의 제품들을 직접 맛볼 수 있는 전시와 시식행사도 마련돼 눈길을 끌어모았다.

‘디자인농부’는 생진원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곡물 시리얼을 개발해 간편대용식 시장에 진출, 꾸준한 매출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농촌진흥청의 기술을 활용한 ‘굳지않는 떡’을 선보인 ‘사임당푸드’도 참관객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이 외에도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등도내 9개 기업 및 연구소 등이 참여하는 우수기술·지원사업 1:1 상담회도 열려 도내 기업들이 기술개발과정에서 필요한 기술정보, 최적의 지원사업 등을 매칭하고 소통하는 시간도 진행됐다.

송하진 도지사는 “전북의 농생명 혁신역량을 십분 활용해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전북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농생명‧식품산업의 허브’로 발돋움하겠다”며 “앞으로도 농생명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도정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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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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