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서울옥션은 오는 10월 5일 오후 4시부터 홍콩 센트럴에 위치한 에이치퀸즈 빌딩 11층 SA+에서 제30회 서울옥션 홍콩세일을 개최한다.

이번 경매에는 총 55점, 낮은 추정가 약 90억원 규모의 다양한 미술품이 출품된다. 한국 고유의 서정성을 해외시장에 알리기 위한 근현대 작가의 작품도 출품돼 눈길을 끈다.
박수근의 '공기놀이하는 아이들'과 김환기의 '산월', 한국을 대표하는 극사실주의 화가 고영훈의 '여름달'도 출품된다.
또 1970년대 한국 실험 미술을 이끌어온 아방가르드 작가 김구림과 이건용의 작품도 등장한다. 김구림은 실험 미술그룹 AG(아방가르드 협회)를 주도한 인물로 한국실험미술의 선구자다. 이번 경매에 작품 2점이 출품된다.

이건용도 한국 행위 미술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가다. 1969년 한국아방가르드 미술그룹 ST(Space and Time)를 결성했고 AG의 일원으로 활동했다.
다양한 매체를 구사하는 이건용의 예술 속에서 회화는 퍼포먼스와 긴밀한 관계를 맺는다. 그는 1970년대 중반부터 화면의 뒤, 옆 등에서 그림을 그리는 '신체드로잉' 시리즈를 선보이며 본인만의 독특한 화법을 구축했다. 이번 경매에도 '신체드로잉' 시리즈 중 한 작품이 출품된다.
제 30회 서울옥션 홍콩세일 서울 프리뷰는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23일까지, 홍콩 현지 프리뷰는 SA+에서 10월 2~5일까지 진행한다. 관람은 무료다.
89h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