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현대차그룹,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ESS 신사업 본격 추진

기사입력 : 2019년09월09일 11:03

최종수정 : 2019년09월09일 15:53

9일 에너지솔루션기업 OCI와 업무협약 체결
전기차 개발~폐배터리 재활용 ‘친환경 자원 선순환구조 갖춘 기업으로’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폐배터리 처리문제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을 위해 본격 준비에 나섰다.

현대차그룹과 OCI는 9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현대차그룹 전략기술본부장 지영조 사장과 OCI 대표이사 김택중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 실증 및 분산발전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영조 현대차그룹 전략기술본부 사장은 “전기차 폐배터리 처리 문제를 가장 친환경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가 바로 에너지저장장치”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기술력 증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OCI,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 수주

이번 사업을 위한 파트너사는 OCI(오씨아이)로, OCI는 2012년 한국기업 최초로 미국에서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한 에너지 솔루션 기업이다. 한·미·중 등 주요국에서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어 파트너사로서 우수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자체 개발한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에너지저장장치를 북미 상업용 태양광발전소에 연계해 실증사업을 시작함과 동시에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분산발전 사업모델 발굴을 시작할 방침이다.

[사진 현대차그룹]

에너지저장장치(ESS)는 생산된 전력을 저장했다가 전력이 필요할 때 공급하는 장치로 송∙배전, 가정 및 산업용 등 다양하게 활용돼 전력 시스템의 효율을 높이고, 전력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자연 환경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지속성이 떨어지고 발전이 일정하지 않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해 사용되는 필수 장치다.

특히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가 주 전력저장원인 에너지저장장치는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접어든 전기차 시장과 동반성장이 기대되는 차세대 유망 산업이다.

에너지저장장치는 신재생에너지의 확산과 더불어 기존 전력 인프라의 대체 수단으로써 그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기차 수요 증가로 전기차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력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것은 물론 전기차 개발부터 폐배터리의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친환경 자원 선순환 구조’를 갖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 현대차그룹-OCI, 포괄적 협력 체계 구축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현대차그룹과 OCI는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와 태양광발전을 연계한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이를 분산형 발전사업으로 확장하기 위해 포괄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이 자체 개발한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에너지저장장치를 한국 공주시와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OCI의 태양광발전소에 설치해 양사가 함께 실증 분석과 사업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차그룹과 OCI는 북미지역과 국내 전력정책에 최적화된 분산발전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발전 사업자, 전력 유틸리티 사업자 등 각 지역의 관련 사업자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6월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에너지저장장치 개발 가속화 및 사업성 확보 차원에서 세계적인 에너지기업인 핀란드의 ‘바르질라(Wärtsilä)’社와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12월에는 현대제철 사업장에 1MWh 규모의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에너지저장장치의 구축을 완료하고 실증사업을 전개했다.

올해 6월에는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제주도, 경상북도와 함께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에 대한 자원순환체계를 구축하고 연관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