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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가 설설설(說)] "北, 한미훈련 빌미로 인도적 지원 쌀 5만톤 거부"

정부 관계자 "확인 중…WFP 공식 통보는 아직"

  • 기사입력 : 2019년07월24일 09:42
  • 최종수정 : 2019년07월24일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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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최근 북한이 한국 정부가 국제기구를 통해 제공하려는 국내산 쌀 5만톤 수령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24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다음 달로 예정된 한미연합연습을 문제시하며 세계식량기구(WFP)에 국내산 쌀 5만톤 수령 거부 의사를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다음 달 한반도 유사시 한국군이 전시작전통제권을 행사할 능력이 있는지 등을 검증하는 '19-2 동맹' 연습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두고 북한은 지난 16일 외무성을 앞세워 "북미 실무회담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으름장을 놓은 바 있다.

북한 주민들이 북중 접경지역 노상에서 곡식을 팔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실제 지난달 30일 북미 정상 간 판문점 회동 이후 2~3주 내 열릴 것으로 점쳐졌던 북미 실무회담은 현재까지 개최 조짐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한미연합연습을 한국의 쌀지원으로까지 연계시킨 것이다. 이에 따라 북한이 남한의 인도적 쌀 지원을 거부할 경우 소강국면을 이어오고 있는 남북관계가 더욱 냉각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쌀 대북지원 거부' 보도와 관련해 WFP와 정보를 공유하며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정부 관계자는 24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WFP와 북한 간 사안이라고 볼 수 있다"며 "아직 WFP로부터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내용은 없고 확인 요청을 해둔 상황"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도 이날 별도의 입장자료를 통해 "WFP가 북한과 실무협의 과정에서 북한 내부의 이러한 입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정부는 WFP를 통해 북측 공식 입장을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달 19일 WFP를 통해 국내산 쌀 5만톤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쌀 5만톤 지원을 위한 국내 절차를 밟았다.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고 남북협력기금 408억원을 사용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후 9월 내에 쌀 지원 완료를 목표로 WFP와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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