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NHK "김정은·푸틴, 25일 블라디보스토크서 정상회담"

기사입력 : 2019년04월19일 09:17

최종수정 : 2019년04월23일 17:51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이 오는 25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19일 NHK가 보도했다. 

방송은 러시아 크렘린궁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25일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국제회의장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전망"이라고 했다. 앞서 크렘린궁 측은 전날 김 국무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의 초대를 받아 이번달 말에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발표했었다. 

방송에 따르면 양국은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철도 보수나 여객기 수리 등 양국 간 경제협력에 대한 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담에 맞춰 러시아 철도나 러시아 항공기 제조사 간부도 현지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한에서 이 외에도 많은 요구를 해왔기 때문에 조정은 난항일 것이란 견해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5차 중대장·중대원정치지도원 대회를 주재했다고 27일 북한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북러 정상회담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선 회담을 위한 준비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방송은 지난 18일 오전 블라디보스토크 중심부의 역에서 러시아와 북한의 당국자로 보이는 인물들이 방문해 플랫폼에서 이야기하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방송은 러시아 외교 관계자와 해당 역 관계자를 인용해 "김정은의 '집사'라고 불리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도 17일 해당 기차역을 시찰했다"며 "김위원장이 열차로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정상회담 개최장소 후보지로 거론되는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루스키에 있는 극동연방대학에서도 정상회담 준비로 보이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대학 내 과거 정상회담에 사용된 적이 있는 방에선 수업용 의자가 전부 옮겨지고 청소가 진행됐다. 또 중요인물을 맞이할 때 사용되는 붉은 융단도 깔렸다. 

극동연방대학은 이번달 24일부터 이틀 간 외국 대표방문단이 방문한다는 이유로 급히 수업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극 포럼에서 발언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NHK는 러시아가 이번 북러정상회담에 나선 것에 대해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이 타협없이 끝난 상황에서 러시아가 북한과 협력관계를 과시하려는 것"이라며 "북한에 일정한 영향력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려는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푸틴 정권은 정상회담을 통해 국경을 접하는 한반도에 영향력을 확보해 장래 권익확보로 이어나가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북미 간 긴장이 다시 높아져 미국이 동아시아에서 미사일 방어망을 정비하는 등 군비증강으로 움직일 지 모른다는 경계도 강하다"고 했다. 

이어 신문은 "러시아는 유엔(UN)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대북제재 논의에 영향력을 갖고 있다"며 "김 위원장이 대북제재 조기완화나 단계적 비핵화에 대해 러시아의 지지를 얻어내려는 생각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시히신문도 북러회담에 대해 "러시아의 영향력을 이용해 트럼프 대통령에 양보를 요구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정부나 미 여당인 공화당이 러시아에 접근하는 북한의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할 가능성이 높다. 신문은 "공화당은 러시아와 북한에 대한 경계론이 원래 많다"며 "트럼프 정부에 대북 교섭에서 양보하지 않도록 상하게 압력을 넣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