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스포츠 IN] 고척돔 르포… '발상의 전환' 필요한 2700억원짜리 돔

기사입력 : 2019년04월22일 07:00

최종수정 : 2019년04월22일 07:00

고척돔, K-POP 아이돌 콘서트·내한 공연 등 다양한 행사
야구장 기준으로 시공돼 불편한 점 발생
돔구장 건설시 비수기를 활용할 수 있는 시공 계획 필요

고척 스카이돔을 살펴봤습니다. 고척 돔은 시즌에는 프로야구, 비시즌에는 콘서트 등이 열립니다. 무더위와 추운 겨울철에도 쾌적한 온도를 유지하는 돔구장의 비밀, '발상의 전환' 필요한 2700억원짜리 돔, 돔구장서 일하는 사람들과 그들의 애환입니다. 미쳐 알지 못한 돔에 대한 여러가지 얘기 등을 담았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김태훈 수습기자 = 프로야구는 11월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프로야구가 끝난 4~5개월간은 야구를 하지 않는 '비수기'다. 그렇다고 사업비 2700억원을 들여 만든 돔을 놀릴 수는 없다.

고척돔은 2015년 11월 정식 개장했지만 2015년부터 2016년까지 단 7차례의 행사가 열렸다. 이후 횟수를 조금 더 늘리긴 했지만 아직 쓰임새가 덜하다. 7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5년 9월 준공, 2015년 11월 정식 개장했다. 투입된 사업비는 약 2700억원에 달한다.

'돔구장 콘서트'를 2015년 시작할때에는 16억 적자가 났지만 10여개 공연을 유치한 2017년 후로는 40~60억의 흑자를 내고 있다.

발상의 전환만 한다면 큰 수익을 낼수 있는 돔인 것이다. 2015년 개장 당해 연도 고척 스카이돔의 수입은 4억6300만원, 지출은 21억2800만원이었다. 무려 16억6500만원의 적자를 냈다. 활용 다양화와 수익성 강화를 위해 겨울철 더 많은 돔구장의 쓰임이 필요한 대목이다. 

고척돔에서는 지난 2015년 10월10일 남자 아이돌그룹 EXO의 콘서트를 시작으로 3차례 행사가 열렸다. 2016년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K-POP 콘서트와 함께 4차례, 2017년 미국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한류 열풍의 주역인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등 13차례가 행사가 진행됐다.

2018년에는 르 그랜드 힙합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루 체인즈, 미고스, 빅샥 등이 한국을 찾았다. 위너원의 첫 번째 월드 투어의 시작으로 'Wanna One World Tour [ONE: THE WORLD] in Seoul' 공연, 2018 코리아뮤직페스티벌이 열리는 등 총 10차례 행사가 고척돔에서 열렸다. 올해 초에는 골든디스크 시상식과, 위너원의 마지막 콘서트, 마룬 5의 내한공연 등을 진행하고 있다.

고척 스카이돔 내부 모습. [사진= 김태훈 수습기자]
방탄소년단 고척돔 콘서트 포스트.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다만 고척 스카이돔은 야구장을 기준으로 시공이 됐기 때문에 매번 행사가 열릴 때마다 건물 구조상 불편이 운영 관리면에 있어서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서울시설공단 경기장운영처 시설팀 손영윤 기계과장은 “콘서트를 할 때에 조명을 매번 달아야 하고, 야구장 바닥에 특수 합판을 까는 등 여러 가지 설비 문제가 발생한다. 장충체육관의 경우 애초에 행사를 감안하고 시공이 됐기 때문에 조명을 설치하는 등의 부가적인 금액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척돔에는 물을 이용해 냉·온기를 만들어내는 ‘흡수식 냉온수기’ 3대가 있다. 여기에 냉기를 만들어내는 예비 장비로 터보냉동기는 2대가 더 있는데, 난방기는 없는 단점이 있다. 애초에 야구가 열리는 여름을 기준으로 시공이 됐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 아쉽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지어질 돔구장에 대한 종합적인 건설 계획이 필요한 것이다. 돔구장은 날씨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뚜렷한 장점과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시공단계부터 비수기를 활용한 건설과 계획과 설비를 세워야 하는 것이다.

고척돔에서 열린 위너원의 고별 콘서트. [사진= CJ E&M]

손 과장은 “시공 초기 단계부터 개입한 것이 아니라 마친 상태에서 인수를 받은 형태로 맡게 돼 아쉬운 점이 있다. 만약, 한국에 다른 돔구장이 지어진다면 행사를 진행하는 것을 감안해 시공을 하면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여름의 경우 2시간 정도가 지나면 실내 적정 온도인 25~28도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난방의 경우 최소 8시간 이상을 가동해야 따뜻하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가 된다.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깔리지만, 따뜻한 공기는 위로 올라가는 돔구장의 특성 탓이다.

겨울철 돔구장 난방비는 300만원 정도가 나온다. 겨울철 콘서트 등의 행사가 저녁 7시에 열린다고 가정하면 평균적으로 오전 9시부터 난방을 가동한다. 그러나 업체의 요청에 따라 오전 6~7시부터 난방을 하는 경우가 있다. 가스비+전기세 요금도 여름에 하루 평균 200만원이 나온다면, 겨울에는 500만원 정도가 지출된다.

고척돔의 경우 행사가 열릴 때 관중석 뿐만 아니라 그라운드까지 개방한다. 그렇게 된다면 총 수용인원은 3만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매 행사가 열릴 때마다 2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고척돔을 찾아 콘서트를 즐기고 있다.

마룬5 고척돔 내한 공연. [사진= 라이브네이션코리아]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