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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바이옥스 "최초로 바이오 세정제 국산화…삼바·한미도 선택"

기사입력 : 2019년03월13일 06:26

최종수정 : 2019년03월13일 09:21

정태훈 바이옥스 사장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요구 높아"
보온재 분야도 두각.. 셀트리온·에이프로젠 등과도 공급 계약

[인천=뉴스핌] 김근희 기자 = 직원 22명의 작은 벤처 기업 바이옥스(BIOCS)는 설립 2년 만에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바이오의약품 세정제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한미약품,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잇따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아직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시장을 공략한 것이 통했다.

정태훈 바이옥스 사장 [사진=바이옥스]

인천 계양동 바이옥스 사무실에서 만난 정태훈 바이옥스 사장은 "국산 세정제는 가격 경쟁력이 높고,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며 "한국 바이오산업이 발전하면서 고품질의 국산 원부자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수요 ↑

살아 있는 세포나 조직을 이용해 만드는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세포배양기에서 세포를 키우고, 이를 분리·정제해야 한다.

세포배양기는 한 번 사용한 후 씻어야 하는데 배양기 내부에 오일, 화학 용액, 단백질들이 붙어있다. 이를 깨끗하게 닦아내기 위해서는 특수한 세정제가 필요하다.

그동안 국내 바이오 업체들은 세정제, 세척제, 보온재 등을 일본, 미국, 유럽 등에서 수입해서 사용했다. 수입을 하다 보니 운임비, 보관비 등 부수적인 비용이 들었다. 세정제는 수산화칼륨을 주성분으로 한 고농축 알카리성계와 산성계가 있는데 유독물로 취급돼 해외에서 국내로 들여오기가 까다롭다. 운임이 쉽지 않고, 이를 보관하기 위한 장소 등이 필요하다.

또 해외에서 운송 기간이 오래 걸려 급한 경우에 제품을 확보할 수가 없었고, 안정적인 공급도 장담할 수 없다.

정 사장은 "바이오의약품 공장 증설이 늘어나면서 관련 원부자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엿봤다"며 "원부자재 국산화에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바이옥스, 삼성바이오로직스 공급 통해 고품질 입증

2016년 설립된 바이옥스는 세정제 개발에 착수해 2년 후인 2018년 시장에 '바이클린 세정제' 산성 복합제와 알칼리성 복합세정제 2종류를 내놨다.

정 사장은 "바이클린 세정제는 세정력이 우수해 기존 세정제보다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수입 제품 대비 가격은 20% 정도 저렴하고, 제품 공급도 발주 후 일주일 내에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바이옥스는 출시 첫해인 2018년 3월에 한미약품에 세정제 공급을 시작하고, 같은 해 7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세정제 장기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해외 시장을 주 무대로 하는 제약·바이오 업체들과의 계약을 통해 바이옥스의 세정제 품질이 그에 걸맞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정 사장은 "계약을 맺고, 공급하는 과정에서 세정제의 품질이 우수의약품품질 및 제조관리기준(GMP)에 부합한다는 것을 입증하고, 관련 서류를 준비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이 과정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수차례 협의했다"고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계약을 체결하기 전 바이옥스와 30회 이상 협의하고, 충남 당진에 있는 공장의 설계 단계부터 컨설팅을 제공했다. 다국적 제약사들의 의약품 위탁생산을 맡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유럽 등 제조승인을 받을 때, 의약품 생산 과정에서 쓰이는 제품들이 글로벌 규제 기관을 규정을 준수하는지 검증해야 한다. 이 때문에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 "올해 국내외 판로 확대할 것"

바이옥스는 보온재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보온재는 바이오의약품이 생산되는 클린룸의 배관 자재(튜브)를 보온하는데 사용하는 부자재다. 바이옥스는 멜라민 수지를 이용해 가볍고, 내열성이 뛰어난 보온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한미약품, 에이프로젠, 폴루스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생산 현장을 소독하는 소독제 개발도 순항 중이다. 바이옥스는 지난해부터 개발을 시작했고, 이달 초 당진 2공장 설립 허가를 획득했다. 올 3분기 공장을 완공한 후, 이르면 4분기에 시제품을 만들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 국내 거래처를 늘리고,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현재 국내 8개사가 바이옥스의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다음 달에는 국내사 2곳과 정식 공급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바이옥스는 다양한 해외 전시회를 참가하고 있다.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국제 전시회를 참석한 데 이어 다음 달 아일랜드 전시회 등에 나갈 계획이다.

정 사장은 "싱가포르와 인도에서 관심을 보이는 업체들이 있다"며 "올해는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뿐만 아니라 1공장과 2공장에도 납품을 늘리고, 국내외로 판로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k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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