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관세戰에 글로벌 기업 '매출 절벽' 내년 경제 잿빛

기사입력 : 2018년11월03일 04:10

최종수정 : 2018년11월03일 04:1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세계 최대 기업 애플을 필두로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연이어 매출액 전망치를 하향 조정해 주목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면전에 따른 충격이 본격화됐다는 해석과 함께 내년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를 예고하는 단면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애플은 1일(현지시각) 장 마감 후 4분기 연속 사상 최대 규모의 매출액과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발표했지만 2일 장중 주가는 6% 이상 급락했다.

4분기 매출 전망이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팔자’가 쏟아진 것. 연말 쇼핑 시즌이 집중된 4분기 매출이 890억~930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애플은 내다봤다. 이는 매출이 시장 예상치 최소 929억달러를 밑돌 수 있다는 의미다.

애플의 4분기 매출 전망은 추수감사절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이어지는 쇼핑시즌의 소비자 지출이 둔화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상황이 내년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에 애플워치를 포함한 주요 제품이 제외됐지만 내년 초 관세가 25%로 인상되면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중국판 아마존으로 통하는 알리바바는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연간 매출액 전망치를 낮춰 잡았다.

알리바바의 3분기 매출액이 851억위안(124억달러)으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867억위안에 못 미친 한편 2018 회계연도 매출 전망치가 3750억~3830억위안으로 하향 조정됐다.

수정된 수치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연간 매출액이 최대 53%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앞서 제시됐던 60%에서 상당폭 후퇴한 것이다.

회사 측은 중국과 미국의 무역 전쟁을 매출 전망을 끌어내린 주요인으로 지목했다.

앞서 대만의 반도체 칩 업체인 TSMC도 올해 연간 매출액 성장률 전망치를 7~9%에서 6.5%로 떨어뜨렸다.

미국 최대 제약사인 화이자 역시 2018 회계연도 매출액 전망치를 종전 530억~550억달러에서 530억~537억달러로 떨어뜨렸다.

스포츠용 카메라 업체 고프로가 제시한 4분기 매출액 전망치가 3억6000만~3억8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3억9290만달러에 못 미쳤고, 철강 업체인 US스틸은 올해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 차감 전 이익) 예상치를 19억달러에서 18억달러로 낮춰 잡았다.

이 밖에 일본 IT 업체 NTT 도코모와 자동차 부품 업체 델파이까지 전업종에 걸쳐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매출 둔화를 예고한 상황이다.

기업 실적 악화는 투자와 고용을 포함해 실물경제 전반으로 파장을 확산시킬 수 있어 주목된다. 월가 전문가와 외신들은 내년 글로벌 경제의 한파를 경고하고 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